아오키 에이

1 개요

あおきえい

일본애니메이터. 1973년 1월 20일생. 트위터

AIC에 최초 대운동회의 제작진행으로 입사한 후 각종 작품에서 각본, 콘티, 연출을 담당했다. 2004년에는 걸즈 브라보로 감독 데뷔를 하고, 2005년 2기를 제작한 후 AIC를 퇴사한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프리랜서 활동시에 SHUFFLE!의 19화에 콘티와 연출을 맡았는데 이것이 빈 냄비로 유명한, 후요우 카에데얀데레화한 에피소드였다.

ufotable과는 코요테 래그타임 쇼를 시작으로 하여 인연을 맺어 극장판 공의 경계 제1장 부감풍경의 감독을 맡았고 Fate/Zero의 감독도 맡았다.

각본가 타카야마 카츠히코와 같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1][2]

2 연출 특징

캐릭터들간의 관계라든가 심리, 갈등 등을 묘사할 때 대사나 나레이션을 통한 직접적인 전달은 되도록 배제하고, 최대한 화면에서의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이 읽어낼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을 지향한다. 장면에 따라 대조나, 특유의 광원과 색감을 과감하게 사용하며 특정 공간의 분위기에 상당히 집중하는 편이다. 일례로 부감풍경에서는 노을빛에 반사되어 빛으로 보이는 폐건물 내부의 풍경과 망가진 인형 같은 소품을 통해 뒤틀려있는 그로테스크한 공간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연출을 영화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비유하자면 영화가 카메라로 현실을 그대로 화면에 담는 사진이라면 그의 연출은 현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회화와 유사하다.

컷을 그려내는 애니메이션만의 연출방식이 크게 돋보이는 감독은 신보 아키유키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안에서도 튀는 자신만의 연출을 보여준다.[3] 반면 아오키 에이는 신보 감독과 정반대의 위치한 감독으로 애니메이션을 실사 촬영하듯이[4] 컷을 구성한다. 화면분할, 명암대비, 색채대비, 카메라 워크, 기타 영화에서 사용되는 상징적인 여러 가지 미장센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화면을 구성하며[5], 영화광이기도 해서 영화 오마쥬 시퀀스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 화제작 Fate/Zero에서는 Fate/Zero 24화에 나온 다크 나이트 배트맨 아지트가 대표적이고 알드노아. 제로에선 트랜스포머범블비,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체스 씬을 오마쥬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직관적인 연출에 익숙해 있다보니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애니메이터 중 하나이다. 연출의 특성상 원작이 존재하는 애니메이션과 궁합이 좋은데, 감독이 다소 은유적인 전개를 사용하더라도 탄탄한 원작이 설명을 뒷받침하여주고 오히려 멋들어진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페이트 제로에서 이러한 면모가 잘 드러난다. 반면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시청자들의 내용 이해도를 자칫 산으로 가게 만드는 위험이 있는데, 알드노아 제로는 그의 연출 특성과 안좋은 의미로 극강의 상성을 이루어 버렸고 악평을 받고 있다.

거기다 트위터에서 슬레인이 죄값을 치르고 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슬레인은 최종적으로 전범에다 자츠바움이 저지른 짓까지 뒤집어 쓰는 바람에 오랫동안 감옥에 있어야하는 상황인데 무슨 새로운 인생이냐며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오마쥬를 지나치게 많이 넣는 것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도 그럴것이 패러디라는 물건은 아는 사람만 아는, 그들만의 리그식 작품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으니..

아오키 에이 인터뷰#1#2#3

3 TROYCA 취임

2013년 5월 전 AIC 프로듀서들이 TROYCA라는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며 대표이사 사장은 '나가노 토시유키', 부사장은 '카토 토모노리' 아오키 에이'는 '이사'(取締役)로 취임했다. 2013년 11월 30일 까지 1차로 인원을 모집했다. 2014년 A-1 Pictures의 원청으로 아오키 에이, 스토리 원안 우로부치 겐으로 오리지날 TVA인 알드노아. 제로를 제작했다.그리고 나쁜 의미로 재평가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4 현장 스태프들의 평가

스토리의 구성력도 있고 아동 취향의 애니메이션이 아닌 어른스러운 필름으로서 작품을 완성해내는 연출력도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리소스도 생각하고서 모노즈쿠리[6] 할 수 있는, 밸런스 감각도 갖추고 있죠. Fate/Zero 때부터 연출가로서 뛰어난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번 알드노아. 제로에서는 '오리지널을 통합해내는 재능도 있었을 줄이야'하고 다시 한 번 굉장함을 느꼈습니다. 정말로 이상적인 감독님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엔 정말로 젠틀맨이고 얌전한 사람이에요.(중략)현장은 그러지 않으면 의사소통을 할 수 없으니까요. 다양한 의미에서 순도가 높은 감독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오키 씨는 대부분의 섹션에 자신이 깊이 관여해가는 사람이고요. 분명 아오키 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것에 관한 마음이라고 할까, 애니메이션이 좋다는 마음의 순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오키 씨의 인생에 있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매우 크지 않을까요. 거기에서 그 성실함이 태어나는 걸까 하고 생각해요. 출처
미국 드라마처럼, 이야기의 전개와 캐릭터의 심정이 잘 얽히면서 '다음은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하게 하면서 보여주어 간다.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 전 화를 통틀어 느꼈던 것이, 콘티에서의 아오키 씨의 마무리 방식이 굉장하다는 거예요. 각본 단계에서 다 채우지 못한 것에서도, 아오키 씨가 콘티에서 잘 표현해 주셔서요. 다양한 섹션에서 모두 '아오키 에이라면 어떻게든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프로듀스의 입장에서 보면, 뭐든 감독님에게 어리광부리고 마는 건 좋지 않지만 정말로 굉장했어요. 출처
-이와카미 아츠히로(알드노아. 제로 치프 프로듀서)

현장면에서는 정말로 성실한 분이에요. 계속 현장에 있었으니까요. 당사자는 그런 말은 하지 않지만, '등으로 말한다' 같은 부분이 있어요. 수줍음이 많은 분이므로 그다지 얼굴을 마주하고 남을 칭찬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착실하게 일함으로써 현장을 끌어주죠. 또 기억력이 좋아서 다양한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오키 씨가 요구하는 것을 어중간하게 해두면 단번에 추궁을 받죠. 반대로 요구하는 것에 확실히 답해드리기만 한다면 딱 좋은 것이 완성되죠. 그래서 한창 하는 중엔 요구가 힘들고 고되다고 느끼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완성된 필름이 전부라서 거기에 관해 아오키 씨를 따라가면 좋은 것이 완성된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따라갈 수 있어요.

하나의 타이틀에 대해 굉장히 깊이 들어가는 그 느낌은 누구도 이길 수 없죠. 작품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량이 엄청나서, 그것이 필름에 반영되어 가요.
-나가노 토시유키(알드노아. 제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출처

저는 꽤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개개인이 여러 가지로 한 일을 작품으로서 정리하는 힘은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에게 있어서는 집착이 있고, '이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같은 제약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오키 감독님은 물론 제약할 부분은 제약하지만, 애니메이터를 옭아매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설정적으로 이것은 그만두어 주십시오'라는 레벨이었습니다. 그 덕도 있어서 이러한 그림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다른 스태프가 주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받아들이고서 통일감을 내며 정리해내는 역량의 굉장함... 요컨대 그릇이 큰 감독님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마치다 마사야(CG디렉터)출처

아오키 감독님과의 대화에서 굉장함을 느낀 것은 발주물에 대해 정확히 압축해내는 법과 주문을 내는 법에 쓸데없는 것이 없는 예리함입니다. 보통 알드노아 같은 SF계열의 제대라면 창작물이 많아 이것저것 발주가 방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오키 감독님은 필요한 틀과 그렇지 않은 것의 공존을 머릿속에서 확실히 정리하고 있어 대단히 컴팩트하고 정확하게 정리해 줍니다. 그 덕에 전체의 발주점 수가 압축되어서 하나의 제재에 집중하는 환경이 될 수 있어 작품 전체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또 주문을 내는 법도 필요한 사항을 간단히 전달하고 그 외에는 일임해주므로 자주적인 시도나 주체성을 갖고 작업할 수 있어 하기 쉬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코다마 요헤이(알드노아. 제로 미술설정)

아오키 감독님으로부터는 무엇을 써도 확실히 그림으로 만들 수 있는 자신이 느껴져 이쪽은 자유롭게 나아가 줄 수 있었다는 인상입니다.

-오오니시 신스케(각본가)출처

감독님과는 딱 한 번 뵐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마침 1쿨째가 끝난 후라 (중략) 굉장히 전개가 신경 쓰여서 개운치 않은 기분이었습니다. 차라리 감독님에게 물어보자고 생각해서 '어떻게 되는 건가요?'하고 물어봤더니 감독님이 정말로 대답해줄 것 같아져서, 하지만 역시 스포일러는 안 돼! 하고 생각해서 자중했습니다. 감독님은 굉장히 진지한 분이에요. 노래하는 데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가르쳐 주시려고 한 걸지도 몰라요.

mizuki(가수, 알드노아. 제로 주제가 담당)

현장에서의 그를 지켜보는 스태프들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하지만 정작 알드노아 제로의 평가는...

5 감독 작품

제로 3부작?
  1. 앞서 이야기했던 셔플의 카에데 얀데레화 에피소드의 각본가가 타카야마 카츠히코. 그 유명한 얀데레의 거성 작품 미래일기의 시리즈 구성 겸 각본가이다.
  2. 그 외의 합작 작품으로는 식령 제로, 알드노아. 제로가 있다.
  3. 정지 영상과 타이포그라피, 실사 콜라주의 적극적인 사용, 목꺾기, 배경 엑스트라 인물의 단순화 등.
  4. 배경과 소품 묘사에 공을 많이 들인다.
  5.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Fate/Zero의 빙글빙글씬이라 불리는 토키오미와 리세이가 키레에게 성배전쟁의 진상을 말해주는 장면도 원작에선 그냥 소파에 앉아서 얘기한다. 마술협회 입장의 토키오미와 교회 입장의 리세이 중심에 서있는 코토미네라는 인물이 어떤 위치에 서있고 어떤 방향성을 가진 캐릭터인지 내레이션이 아닌 미장센으로 표현했다. 이런 연출은 아오키 에이의 작품의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6.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제조 문화를 일컫는 대명사로, 물건을 만드는 것, 특히 숙련된 기술자가 그 뛰어난 기술로 정교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