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서 제작한 판타지 액션 레이싱 게임 레이싱 라군의 주인공. 나이는 18세.
이름 자체는 게임 시작 할때 바꿀 수 있다[1]. 스트리트에 데뷔하던 첫 날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더니 급기야 팀 내의 1~2위를 다투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붉은 티셔츠에 소매가 거친 재킷을 입고 있으며 한손에 붉은 장갑을 꼈다. 척 보기에도 쿨하고 과묵한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의외로 감수성이 풍부한지(?), 게임 중 나오는 그의 독백을 보고 있자면 심히 중2병스러운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주요 독백은 "くだらねえ...(하찮다)", "冗談じゃねえ...(농담이 아니라고)".
작중 실력이 좋다는 사실은 작중에 계속해서 언급하는데, 왠만하면 아무리 플레이를 잘해도 "운이 좋다" 혹은 "예상 외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주인공을 영웅시하지 않는 여타 게임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대놓고 주인공 보정을 인정하고 있다. 작중 최고의 먼치킨.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은 모두 그의 담당이며[2], 스토리가 심화되는 중후반부에서는 팀뿐만 아니라 다른 레이서들에게도 인정받는 것을 넘어 시기받고 질투하는 위치에까지 오게된다. 사실 JRPG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존재하는 게임에서는 대부분 주인공을 출신성분/성장/실력 면에서 평가절하하거나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등으로 플레이어에게 성장의 동기를 만들어주지만, 이 작품에서는 반대로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인물의 무능함을 강조하여 플레이어의 동기를 자극한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JRPG 스토리의 안티테제와 흡사하다.
첫 등장시 탑승한 차량은 AE86 레빈(Lev-86). 물론 플레이어가 무슨 차를 타냐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스토리상으로는 계속 이 차를 타고 있다[3]. 다만 컷신에서는 차의 내부만을 보여주므로 플레이어의 차량이 무엇인가는 확인 불가능. 콕핏 디자인이나 계기판 등에서 AE86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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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아카사키 쇼는 사실 10년 전 요코하마를 제패한 최속의 남자였다. 허나 ONE-Tec의 인체개조프로젝트인 Diablo의 피실험자로, 인체의 집중력과 동체시력 등을 최고한도로 끌어올리는 대신 굉장히 흉폭해지고 절제 불가능으로 만들어버리는 약물의 피해자였다.
또한 10년 전 최속의 남자로서의 기억이 전부 지워진채[4] 냉동인간화되어 10년동안 잊혀진 것이다. 작중에서는 그 속의 또다른 자아[5]가 9th night 부터 수시로 나타나며 그를 괴롭힌다. 이는 그가 10년전의 최속의 레이서이면서 동시에 그 최속을 목표로 하는 또다른 레이서라는 인격적인 모순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게임을 제일 처음 시작할때 주인공의 이름과 닉네임을 설정하는 화면은 사실 주인공의 새로운 인격을 설정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자연스러운 커스터마이징이 한순간에 주인공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내는 순간이라는 것으로 바꿔본다면 꽤 섬뜩한 부분.
여러가지 악몽도 꾸웠고, 작중 레이서들과 대련을 통하여, 모든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는 새로운 인격을 인정하고 그 인격에 흡수되어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살아간다[6]. 후일에 후지사와의 레이스를 다시 한 번 펼치고 마무리가 된다.
참고로 주인공이 10년전의 인물/사건과 관계있다는 복선은 매우 다방면에서 등장한다.
- 주인공의 자아의 외모는 주인공과 동일하다.
- 주인공의 외모를 기억하거나 낮익어 하는 인물들이 계속하여 등장한다.[7]
- 타이틀 표지에 등장하는 페어레이디 Z는 주인공의 또다른 자아가 탑승한다. 또한 10년 전 최속의 남자가 타던 차도 바로 이 Z.
- 작중 주인공의 운전실력이 비정상적으로 뛰어나게 묘사되며, one-TEC사에서는 이유불문하고 그를 스카웃하려한다. 이를 거절하자 팀멤버를 인질로 협박하고 다치는 멤버들이 속출하였다. 아무리 실력있는 레이서라도 정상적인 스폰서 회사는 이렇게까지 회유하려 들지는 않는다.
- 10년 전 요코하마 최속을 가리던 배틀에서는 사고로 인한 대화재가 발생했고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이 내면속의 자아를 만날때의 배경은 차가 뒤집어지고 불타오르는 불지옥이며, 자아는 갈수록 폭력적인 태도를 보인다[8].
- ↑ 읽어보면 알겠지만 후반부에는 이름마저도 스포일러급에 해당한다.
- ↑ 리더인 후지사와의 권한으로 하는 일이 아닌 이상 멤버가 모두 주인공을 의지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기에 모두가 실력만큼은 인정하는 분위기. 게다가 라이벌 세력중 하나인 NR(나이트 레이서) 중에 사와키 마코토가 뛰어난 실력자라는 걸 느꼈는지 초반부에 대결까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 사실 이 차는 후지사와가 그에게 물려준 것이다. 애정이 가득담긴 차량이기에 작중에서는 바꾸지 않는 것으로 취급된다.
- ↑ 지워졌다기 보다는 새로운 인격이 심어진채 눈을 뜬 것이다. 눈을 뜬 이후에도 자신의 이름이나 여러 지식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므로.
- ↑ 10년 전 최속의 레이서일 당시의 인격으로, 외모는 동일하나 복장이나 어투에서 차이를 보인다. 과묵하고 신중
하면서도 중2병스럽기도한 10년 후의 인격과는 달리 매우 파괴적이고 본능적이며, 무의식중의 인격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답하지는 않고 그저 무의식적인 말을 되풀이한다. - ↑ 이때 CG컷신에서는 그동안 타던 AE86을 버리고 수시로 등장하던 페어레이디 Z를 타고 있다. 그리고 백미러에 열쇠고리 같은 AE86 인형이 달려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오프닝 마지막때 주인공이 타고 있었던 건 AE86이 아니라 페어레이디였기 때문에, 내용을 미리 암시하는 것으로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
- ↑ 토도로키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으나, 오다 마나부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그를 알아보았고, 이에 자극받은 주인공은 10년 전 원래 인격이 완전히 각성해버린다.
- ↑ 욕설을 하거나, 쇠파이프로 차를 때려부수려고 하는 등의 태도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두 Diablo 프로젝트 피실험자들의 부작용. 후반부에 노숙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10년 전 최속의 남자와 닮았다며,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