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

Racing Game

1 개요

비디오 게임의 한 장르. 경쟁상대와 스피드를 겨루는 게임이면 레이싱 게임이라고 한다. 모터 스포츠 장르인 자동차와 오토바이 경주를 게임화 한 것이 가장 흔하다. 보통 달리기, 수영, 자전거, 스키, 수상스키, 경마, 인라인 스케이트, 전차 등을 다루면 경주를 해서 1등을 해도 스포츠 게임으로 분류되지만 순수한 스포츠와 거리가 있는 내용인 경우 레이싱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밖에 보트, 항공기, 빗자루, 무선모형 등 소재는 다양하다.

2 역사

1974년에 아타리기종으로 발매된 'Gran Trak 10'이 최고령 레이싱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80~90년대에는 레이싱의 속도감을 표현할 만큼의 하드웨어적 여유가 없어 레이싱게임은 오락실만의 전유물이었다.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가 장르 중 가장 잘 발달되어 있다. 기판과 컨트롤러가 고가였고 게임기 부피도 컸기 때문에 일반 아케이드 게임이 100원 할 때도 200~300원 했다. 참고 사진은 세가의 아웃런링크.

초창기 시절에는 탑뷰 시점이나 유사 3D(스프라이트의 확대 축소, 라인스크롤 등의 눈속임으로 2D그래픽으로 3D를 표현함)기법이 쓰였으나, 90년대 초반 세가버추어 레이싱를 기점으로 남코의 릿지레이서, EA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등 본격적인 3D그래픽 레이싱 게임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1996년에 타이토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에서 실제 존재하는 많은 차종을 게임에 도입하여 화제가 된 이후 1998년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레이싱게임의 혁명이 된 그란 투리스모 1편이 등장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실존하는 차량,기존의 아케이드 지향 레이싱게임과는 매우 다른 현실을 지향하면서 그 이후 수많은 레이싱 게임이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게임이 많아졌고 실존하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란 투리스모 이후로 콘솔용 레이싱게임의 장르는 크게 리얼지향과 아케이드 지향으로 나뉘어 지기 시작했으며 자동차도 실제차량을 기반으로 나오며 그 이후 너무나도 갈래가 바뀌었다. 확실히 이 게임 하나로 레이싱게임이 두갈래로 나뉘어 졌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1]

그란투리스모의 방향과 반대쪽 극단에 있는 마리오 카트 역시 레이싱 게임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수한 레이싱 게임이냐는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판매량만 본다면 레이싱 게임 중 판매량이 제일 높다. 아이템을 이용해 다른 유저의 레이스를 방해하는 등의 액션 게임의 요소를 넣기도 하고, 1P는 운전하고 2P는 총쏘는 식의 건슈팅과 퓨전장르도 있다. 아류작은 숱하게 나왔고 대표적으로 한국의 카트라이더는 표절이라고 욕먹으면서도 코묻은 돈을 갈퀴로 긁고 있다.

밀리니엄 시대가 도래하면서 레이싱게임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는데, 2001년에 나온 락스타 게임즈GTA 3[2]로 인해 본격적으로 오픈월드게임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 오픈월드 방식이 레이싱게임에도 영향을 끼쳐 디자이너에 의해 사전에 디자인된 트랙을 수십번이고 지루하게 반복해서 돌았던 레이싱게임에서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레이싱을 펼치는 자유주행방식으로 변화하였다.

3 특징

비행 시뮬레이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과 차이점은 시뮬레이터는 현실 또는 가상의 탈 것을 타는 간접 체험에 초점을 두어 리얼리티가 중요한 요소인 반면, 레이싱 게임은 모터스포츠를 모델로 하여 경기에서의 승부, 즉 게임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비디오 게임 초창기 시절에는 탑뷰 시점에서 그저 장애물 수준의 라이벌들을 피해서 시간내에 골인 지점까지 가는 정도의 게임성이 전부였었지만, 컴퓨터 하드웨어의 빠른 발전 덕에 레이싱 게임은 점점 현실에 근접하고 있으며, 포토리얼리스틱한 3D그래픽과 정교한 물리 엔진이 뒷받침된 현실 재현, 여기에 전용 컨트롤러를 풀셋으로 맞추면 가상 현실 못지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3D 영상기술에 많은 혜택을 받을 장르중의 하나이다.

빨리 달려서 골인하면 되는 간단한 룰과 조작 자체의 간편함(물리적 리얼리티는 별도로 그냥 전진 후진 회전이 전부) 덕분에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장르. 한국에서는 비교적 마이너한 장르이지만 플스그란 투리스모, 엑박진영의 포르자 모터스포츠, 닌텐도마리오 카트 등 각 콘솔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 하나씩은 포진해있고, 콘솔의 동시 발매 소프트에도 꼬박 끼는 편으로 고르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게임 장르 중 하나. 번아웃처럼 다른 차를 박살내거나 드리프트, 역주행 등의 위험한 액션을 하여 게이지를 모아 터보 부스터로 폭발적인 스피드감을 내세우는 방식도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계열의 클리셰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1. 빨리 달리기 - 소위 타임 어택을 찍는 계열
2. 즐기며 달리기 - 1번에 비해 완주나 팀플레이가 목적인 아케이드 계열.
3. 묘기대행진(…) - 전부 박살내고 다니는 계열(…)

자동차 문화상 국가별로 운전석의 위치가 다르다 보니, 미국 게임과 일본 게임은 컨트롤러에서 기어의 위치가 다르다. 어떻게 보면 현실고증. 다만 안드로메다급의 속도나 버그가 나오면 비현실고증

자동차 이외의 레이싱 게임도 종종 나오는 편으로, 대표적으로 닌텐도에프제로 시리즈는 특히 북미권에서 인기가 높다.

3.1 전용 컨트롤러와 Eyefinity

주변기기인 레이싱 휠을 사용하면 대폭으로 재미가 상승하며 컨트롤러 보다 더 세밀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여러 장르중 비행 시뮬레이션과 더불어 가장 전용 컨트롤러의 효과를 크게 보는 장르라고 할수 있다.

또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필두로 패드에 있던 포스 피드백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서 레이싱 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동이 있는데, 기존 진동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세밀한 진동의 효과를 보여준다. 차체의 떨림이라든지, 마찰력 때문에 발생하는 진동 등을 전부 레이싱 휠로 구현이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 매니아라면 이거 없이 매니아라고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필수 아이템. 여기서 더 발을 담그게 되면 컨트롤러 기본 휠이 성에 차지 않아 실제 레이스 스펙 휠(MOMO나 OMP, Sparco 등)을 구해다 교체하기도 하고, 전용 레이싱휠 거치대(대표적으로 PNS)를 방 한 켠에 모셔 두거나, 모니터 3대로 아이피니티(Eyefinity)[3]를 사용하여 시야를 대폭으로 늘릴 수도 있다. 레이싱은 앞만 보고 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시뮬레이터 정도 되면 주변 시야 확보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화각을 늘려서 손해 볼 건 없다.

보통은 레이싱게임 덕후라도 레이싱 휠과 페달, 수동 기어용 스틱 정도를 장만하는 것으로 끝난다. 보통은. 하지만 여기서 더해 레이싱 휠 거치대, 아이피니티까지 구현할 정도로[4] 비행 시뮬레이션과 더불어 가장 돈이 많이 깨질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360도 전방위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HMD가 등장하여 기어 VR같은 기기가 콘솔기기와 결합되어 사용하는 방법이 생겼다.

보통은 이 수준이 끝이다. 보통은. 컨트롤러와 함께 전용 좌석이 붙어있는 거치대까지 마련하는 정도이다.

위 동영상은 시판되는 레이싱 휠과 기어 쉬프터, 페달에 이것마저 개조하고, 이런 저런 직접 만든 컨트롤러가 추가되고 Eyefinity를 구현하여 rFactor 를 플레이하는 동영상이다. 이쯤 되면 정말 덕후 오브 덕후 수준. 그래도 실제 차 한 대 사서 코스에 연습 등록하고 직접 하는 것 보다 훨씬 싸고 안전하다. 차를 벽에 들이받거나 뒤집어졌다고 죽을 일이 절대 없으니까

그러나 여기에서 한술 더 뜨면 이러한 것도 가능해진다. 이 수준부터는 웬만한 소형, 중형 양산차보다 값이 비싸진다 OTL. 기기의 특성상 비행 시뮬레이션과도 연결 가능하며, 효과는 역시 끝내준다 카더라.

여담이지만 이걸 하고 있으면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커브할 때는 있지도 않은 관성을 이기기 위해 몸을 배배 꼬게 된다(…)

4 아케이드(오락실) 레이싱 게임

사실 80년대까지 레이싱 게임의 본가는 이곳이었다. 일단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앉혀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뮬레이터적인 성격은 상당히 약하다.

일반인과 헤비 유저가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다른 아케이드 게임 장르이다. 라이트 유저 비율에 비하면 헤비 유저가 처참하게 적기 때문. 그렇기에 2014년 현재 대한민국 오락실에서 가장 라이트유저 비율이 높은 장르중 하나이다. 이니셜D 3와 완간 미드나이트 맥시멈 튠 3를 기준으로 인기가 점점 떨어지다가, 현재는 많이 시들해진 상태. BEMANI 시리즈의 정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리듬게임이나 기존부터 꾸준히 인기있던 대전 액션 게임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특히 터치스크린등의 도입으로 부품의 단순화와 원가절감을 꾀하는 전자나 부품이 거의 통일된 후자와는 달리 여전히 기계적인 입출력을 해야 하는 레이싱의 특성상 전용부품 위주로 구성되기에 초기 기기 가격도 크며, 플레이 요금도 상당히 높다. 2014년 기준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의 양대 산맥인 이니셜D와 완간 모두 최신버전 기준 플레이 요금이 500-1,000원 수준. 기존 유저들도 천원이 되자 아예 집에서 콘솔/PC만 하며 오락실로 가던 발을 끊거나, 다른 장르로 눈 돌린 유저들이 꽤 된다. 현재 유저 유입과 정식발매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리듬게임과는 다르게 실력이 좋아질수록 플레이 타임이 짧아지는 장르. 이렇게 리듬/격투게임에 넘어온 유저들은 새로 넘어온 게임의 낮은 가격에 놀라거나 플레이 타임이 길다고 감탄한다.(...)

유저수가 적어서 그나마 있는 장점이라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기가 전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짧은 플레이타임이 맞물려 기기 위에 쌓아둔 동전이 진짜 순식간에 증발한다. 대략 5분에 천원씩 쳐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빠른 기록을 찍을수록 플레이타임은 짧아지니까.

과거에는 유저가 많아 배틀 위주의 게임이 진행되었으나, 현재는 전부 빠져 일정을 잡고 행사 형식으로 만나거나 혼자 하는 타임어택 위주의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한 지역의 플레이어들끼리는 거의 알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이니셜D, 완간 미드나이트 두 게임 모두 난입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라이트 유저들이 헤비 유저들에게 사냥당하고 나서 치를 떨고 때려치는 경우도 있다. 개념있는 유저라면 라이트유저가 있을 때는 난입 거부를 켜놓자.

5 국내의 인식

6 레이싱 게임 목록

6.1 자동차

6.1.1 아케이드 지향

6.1.2 시뮬레이션/세미-시뮬레이션 지향

  • Assetto Corsa
  • Grid 시리즈 - 그리드 2의 항목이 개설된 관계로 그쪽으로 링크했다.
  • F1 2010~2016
  • Forza Motorsport - GT시리즈와 더불어 콘솔 게임계의 심레이싱 양대 산맥
  • GTR
  • Indianapolis 500: The Simulation - 최초의 제대로 된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으로 평가된다.
  • iRacing
  • Live For Speed 니드포와는 다르다 니드포와는! 영국을 중심으로 모인 3인 개발자들이 독립 개발중인 온라인 겸용 레이싱 시뮬레이터다. 현재 사실상 PC용 시뮬레이터로서 rFactor의 유일한 라이벌.
  • Need for Speed: Prostreet, Shift, Shift 2 Unleashed - 시리즈 중 현실적인 드라이빙 체험을 제공하는 Shift 시리즈와 Prostreet. Shift 시리즈는 SLIGHTLYMAD 에서 제작했고, Prostreet는 Blackbox에서 제작했다.
  • Project CARS - 2015년 5월 6일 (한국시간 5월 7일) 발매되었다. 위의 NFS Shift 시리즈를 만든 SLIGHTLYMAD 에서 제작했다. 일정 연기가 많았다.[5] 듀크 뉴켐 포에버가 되면 안되는데... 그보단 빨리 나왔다
  • RaceRoom Racing Experience
  • Real Racing 3
  • rFactor
  • Richard Burns Rally - 2004년 발표작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랠리 레이싱 게임 중 가장 리얼한 물리엔진이 적용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랠리 인기가 정말 없긴 하지만 이제 좀 다른 게임이 이런 소리를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
  • 더트 랠리 - 리차드 번즈 랠리 이후로 제대로 된 랠리 게임이 나왔다며 호평을 받는 중. 게다가 지금 얼리 액세스라 개선될 여지도 있다.
  • WRC 4
  •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 Forza 시리즈와 더불어 콘솔 게임계의 심레이싱 양대 산맥
  •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시리즈
  • 미드타운 매드니스 - 왜 후속작이 전작보다 후퇴했는지 묻지말자.

6.2 오토바이

6.3 항공기

6.4 동물

6.5 정체불명의 가상의 탈것

6.6 레이싱 게임이 아닌데 이곳에 있는 것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요소가 게임의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엄연히 레이싱이 아닌 트레일러 운전 및 운송회사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걸로 레이싱 했다가는 아마 새로 키우는 것이 더 빠를 지경이 될 것이다.
  • GTA - 운전을 주로 하며 컨텐츠도 다양하지만 운전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차를 뺐는게 목적이긴 하지만(...)
  • 심레이싱시스템 - 레이싱게임 유저들을 매치시켜주는 시스템
  • City Car Driving - 운전 시뮬레이터이며 레이싱게임은 아니다.
  1. 아래 목록의 분류는 위키백과#레이싱 게임항목을 참조
  2. GTA3말고도 1999년에 나온 미드타운 매드니스도 있지만 GTA3가 넘사벽이라서...
  3. 최근에는 이것도 모자라서 오큘러스 리프트까지 장만하는 사람도 있다.
  4. 사실 아이피니티가 레이싱 게임에서만 되는것은 아니지만 현존하는 게임중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 함께 아이피니티의 효과를 매우 크게 받는 몇 안되는 장르이다. 이유는 1인칭 시점이든 3인칭 시점이든 시야확보라는게 매우 중요한데다가 현실의 자동차 내부에서 볼 때도 좌우의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다고 앞에서 가는걸 카메라로 돌릴수도 없고 특히 1인칭 운전석 시점에서는 그 효과가 매우 절실해지기 때문에 아이피니티를 한번 사용하면 모니터 1개로는 적응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정도로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5. 기존 14년 11월에서 연기했다. 그리고 3월에서 4월로 또 연기. 결국 5월에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