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도로시 밴드, 고양이 장례식, 화자 등을 연재한 고참 작가 '홍작가' 의 웹툰. 2012년 3월부터 주 1회로 연재되었다. 장르는 미스테리/코믹. 제한적인 채색과 대비가 명확한 명암으로 하드보일드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깔아놓고 시크하게 툭툭 던지는 센스 있는 대사로 개그를 터뜨린다.
2 줄거리
암흑가에서 명성이 높은 해결사 '에일' 은 어느 날 유명 공포소설 작가 '네로' 로부터 일을 의뢰받아 그를 만나게 된다. 의뢰인에 대한 비밀을 지킬 것을 거듭 다짐받으며 찾아간 의뢰인의 방에서 그는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은둔 작가 네로와 만나게 된다. 네로는 인터넷에서 충동구매한 주술서의 주문을 잘못 외워 기르던 고양이와 자신의 몸이 바뀌었다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몸을 가지고 집을 나가버린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또한 자신과 같은 주술서를 사용하여 기르던 강아지와 몸이 바뀐 '푸리아이' 를 찾아 사건의 전말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같이 의뢰한다. 그러나 푸리아이와 네로를 찾아나선 에일과 작가는 알 수 없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3 등장인물
3.1 네로 - 은둔작가(현재 상태는 고양이)
정체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인기 작가. 공포소설 분야에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네로' 라는 필명을 쓰며 자기 얼굴 대신 항상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 사진으로 프로필을 대신하기 때문에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양이, 그리고 비서와 함께 살고 있다.
...인 줄 알았는데 현재 모습은 진짜 고양이. 원래는 보통 키에 뚱뚱하고 피어싱과 문신을 한 '피어싱 뚱돼지 대머리'[1] 히키코모리 속성을 갖고 있었다. 1년 전에 인터넷 쇼핑에 올라온 오컬트 고대 주문서를 속아서 질렀다가[2] 술 마시고 홧김에 주문을 외워버리고 고양이와 몸이 바뀌게 된 것이다.
작가와 몸이 바뀐 고양이(현재 모습은 작가)는 몸이 바뀐 후 곧바로 사라진다. 작가는 인간의 모습에 고양이 지능을 가진 그가 소식이 끊긴 후 죽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한달 전 그로부터 돈을 요구받는다. 협박의 대상이 집 나간 고양이임을 알게 된 작가는 고양이가 작가의 모습 뿐 아니라 지능까지 닮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와 반대로 고양이의 행동 패턴이 익숙해지는 자신을 보며 고양이로 퇴화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을 느낀다.
유명한 해결사인 에일에게 사건을 의뢰한 후 그와 다니며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린다.
3.2 네로 (현재 상태는 인간)
원래는 은둔작가 네로가 기르던 고양이였으나 주인이 사기 당한 후 홧김에 주문을 외우는 바람에 영혼이 주인과 바뀐다. 주인의 몸 속에 들어간 후 집에서 도망쳤다가 1년 후 역시 자신의 맹인 안내견과 영혼이 바뀐 푸리아이(몸은 개)와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네로가 푸리아이를 납치했다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실은 먹을 걸 찾다 음식 냄새를 맡고 푸리아이의 집까지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둘이 동행하게 된 것일 뿐이다.
3.3 에일 - 해결사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해결사. 작가에게 의뢰를 받고 그의 원래 몸을 가진 고양이와 푸리아이와 몸이 바뀐 개를 찾아 나서게 된다. 작가와 계약을 할 때 작은 하마 이야기 패러디를 시전하는 등[3] 험악한 외모와 달리 이 작품의 개그 주축.
위압적인 체구만큼이나 강력한 싸움 실력을 가졌다. 현재까지 그와 힘으로 맞붙어서 이긴 상대가 없다.[4] 쿨한 성격에 비속어를 남발하는 등[5] 거칠고 막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며 판단이나 행동도 민첩하다. 그의 활약을 보면 괜히 업계 최고의 해결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곤란한 일이 생겨도 대부분 그의 힘이나 존재감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 작품의 능력자 포지션. 예를 들면 푸리아이에게 협조할 것을 요구할 때 푸리아이가 "시키는 대로 해서 제가 얻는 게 뭐죠?" 라고 반문하자 "네가 우리를 도와준다면 살려주마" 라는 한마디로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었다(...) 아... 안 돼! 돼!
인간으로서의 능력은 작중 최강이나 상대들 중 우두머리들이 마법사라서 환각에 걸리면 당할 위험이 있다. 까마귀와 첫 대면했을 때도 푸리아이가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붙들려 그의 하수인이 되었을 지도. 다행히도 마법이나 환각이 통하지 않는 푸리아이의 도움으로 극복한다.
현재는 외견상 고양이인 의뢰인(작가), 푸리아이와 함께 다닌다. 같이 다니는 사람이 고양이와 소년이기 때문에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몸 쓰는 건 다 이 사람이 담당.
3.4 푸리아이 - 기억을 잃은 소년(현재 상태는 소년)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소년. 바에 온 여자 손님이 작업을 걸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미소년.[6] 이 때문에 여성에게 먹히는 호소력 짙은 눈빛 공격을 할 수 있다.
사실은 그의 주인인 마법사와 몸이 바뀐 개 '누아르' 였다. 바의 지배인이 "길거리 똥개마냥 쓰레기통 뒤지다가 나한테 걸렸잖아" 라고 한 걸 보면 그도 몸이 바뀐 후 바로 집을 나갔던 것으로 추측된다. 몸의 원래 주인인 마법사는 개와 몸이 바뀐 후 (작가의 원래 몸을 가진) 고양이에게 납치당했다고 한다.[7]
네로의 본래 몸과 푸리아이(지금은 개)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푸리아이의 실체를 알게 되고 결국 찾아냈지만 재회고 나발이고 인질이 되는 수모를 겪는다. 그 후 푸리아이에게서 마법을 배우는데 마법 컨트롤은 서툴지만 배우는 속도가 빨라 푸리아이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작가처럼 그도 노망난 마법사 '까마귀' 의 타겟이었다. 그에게 작업을 거는 것처럼 보였던 여자 손님은 사실 까마귀의 사주를 받아 그를 납치하려 했던 것. 게다가 첫 화에서 그가 바의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쓰레기 봉투 속에 든 건 임무에 실패한 후 건어물처럼 몸이 말라 죽은 사람이었다. 이제껏 숱하게 위협을 받아왔던 것이다.
원래 개였기 때문에 후각이 발달해 있다. 게다가 몸의 원래 주인인 푸리아이는 다른 흑마법사의 마법이 통하지 않아 어린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적수가 없던 인물. 이 때문에 작가와 에일이 까마귀의 약 냄새를 맡고 환각에 취했을 때도 유일하게 환각에 걸리지 않아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업계 최고의 해결사라던 에일도 싸움을 잘하는 반면 까마귀의 환각에 걸리면 위기에 빠질 수 있는데 푸리아이의 능력으로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어서 에일과의 상성이 좋은 편이다.
몸의 원래 주인인 푸리아이는 법력은 평범하지만 어떤 강력한 마법도 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가 개와 몸이 바뀐 이유는 작가처럼 속아서 산 주문서로 스스로 마법을 걸었기 때문. 마법사였을 당시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었고 그의 개인 누아르는 맹인 안내견이었다.
3.5 푸리아이 (현재 상태는 개)
나이는 젊지만 자신이 건 마법 외에 다른 마법사가 건 마법에는 걸리지 않는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었고 이 때문인지 초반에는 기고만장해 있었다. 하지만 까마귀의 계략에 걸려들어 자신의 개와 영혼이 바뀌고 만다.
주술을 풀려고 애쓰지만 개의 몸인 현재 상태로는 되돌릴 방법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소년에게 마법을 가르친다.
3.6 까마귀 - 흑마법사
세계 정복을 꿈꾸는 흑마법사. 이 작품의 흑막이다. 사람들을 납치해 약으로 주술을 건 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주술에 걸린 사람은 명령이 실패하면 저절로 주술이 끊기면서 몸이 건어물처럼 말라 죽는다.
마법사들의 모임에서 '식인 까마귀'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마법사들을 선동해 세계를 정복하자며 부르짖지만 푸리아이에게 노망난 늙은이로 조롱당하면서 원한을 품고 주문서 음모를 꾸민 것으로 보인다. 요양원인지 정신병원에 있었다는 얘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제정신이 아닌 듯.
작가의 집에 잠입해 약으로 작가와 에일을 환각에 빠뜨리지만 마법이 통하지 않는 푸리아이 때문에 실패하고 발가벗은 채 도망치는 굴욕을 당한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작가와 푸리아이 일행을 노린다. 시도 때도 없이 환각을 시도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최종보스.
3.7 약제사
빨간 머리의 담배를 피우는 여성.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요리도 직접 한다. 맛으로 유명해 대기업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려고 찾아오기도 했지만 거절한다.
사실은 환각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다. 그녀가 늘 피우던 담배 연기로 사람들을 환각에 빠뜨렸던 것. 실제 그녀의 요리는 썩은 재료로 만들어진 쓰레기 그 이상도 아니었다.[8]
푸리아이에게 요리의 정체를 간파당한 후 부하들을 시켜 입을 막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에일에게 역관광당한다. 이후에는 꼼짝없이 붙들려 다니는 신세.[9]- ↑ 욕이 아니라 에일이 무덤덤하게 표현한 인상착의다. 그리고 이후 푸리아이도 같은 표현을 써서 작가를 좌절하게 만든다.
역시 사람은 관리가 중요해 - ↑ 이걸 알게 된 것은 주문서 뒷 표지에 'Made in China' 라고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문서 구매 직후 해당 쇼핑몰 사이트는 퍠쇄된다.
- ↑ "난 배때지에 칼빵을 놔서라도 어떻게든 받아내니까. 누구든 내 돈 빼먹으면 X되는 거에요. 아주 X되는 거야".
실은 작은 하마랑 정신이 바뀐 거 아닐까 - ↑ 약제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부하들을 혼자서 때려눕히고 한 말이 "늬들이 아직 내가 누군지 모르는 걸 보니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모양인데... 뒷골목에서 좀 시끄럽게 산 놈들 중에 내 이름만 들어도 졸도할 새끼들 집합시켜도 늬들 쪽수보다 많을 거다."
- ↑ 해당 비속어는 대부분 영어로 대체된다. 예를 들면 "X되는 거야" 는 "ZOT되는 거야" 같은 식으로(...)
- ↑ 하지만 정작 그 '여자 손님' 의 정체는...
- ↑ 실은 먹을 걸 찾다 음식 냄새를 맡고 푸리아이의 집까지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둘이 동행하게 된 것일 뿐이다.
- ↑ 약제사가 자신을 스카우트하러 찾아온 대기업 사람에게 말한 재료는 "말린 쥐새끼 혓바닥 300개, 말린 박쥐 거시기 500개, 숫총각·숫처녀 피 50방울, 썩은 동태눈깔 1000개, 키보드워리어 손가락 1000개, 구더기 50000마리" 등이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그 비슷한 재료로 요리를 했던 것이다!
- ↑ 정황상 그녀를 그냥 놔두면 계속 까마귀에게 약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