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치려했는데 오타가 났다
安沼/安紹
(? ~ 1388)
고려 말기의 인물.
공민왕 때 김흥경의 심복으로 있었고 1382년 4월에 화척이 왜구를 사칭해 영해군을 공격하자 동지밀직을 지내던 안소는 여러 장수들과 함께 그들을 공격해 체포했으며, 1383년 9월에는 지밀직을 지내면서 여러 장수들과 함께 파견되어 왜적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지문하사를 지낼 때 임언수가 죽자 우왕의 명으로 임견미에게 의복 한 벌을 하사했고 1385년에는 동북면 도순문사에 임명되었다.
이전에 참소를 당해 회령으로 쫓겨난 적이 있었는데, 1386년 10월에 우왕이 황해도에 사냥을 갈 때 시종해 우왕으로부터 속이는 일이 없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탓하지 않고 누가 참언을 해도 믿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하고 사례하면서 술을 올렸다. 1388년 정월에 문하평리에 임명되고 3월에는 우왕이 최영의 딸을 맞아들이려고 하자 최영이 이를 거절하자 정승가와 함께 우왕의 뜻에 맞추어 최영이 거절하려는 뜻을 꺾도록 했다.
6월에 위화도 회군이 일어나자 이성계, 조민수 등이 이끄는 군사를 막기 위해 군사를 모으면서 개경에 집결할 때 안소는 평리에 임명되었으며, 이성계의 군사와 싸우기 위해 정예군을 이끌고 남산을 점거했지만 이성계가 이끄는 군사들의 깃발을 바라보고 그 군사는 무너졌다.
최영의 일파로 지목되어 이성계가 개경을 장악하자 안소는 달아나 숨었지만 체포되면서 순군에 수감되었으며, 7월에 안변으로 유배되었다가 그 곳에서 참수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