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주

파일:가담항설 암주 .jpg

暗主

1 작중 행적

태하와 정기가 사는 마을의 양반과 거래를 하며 등장한 의술사. 그 집 아들의 다리를 치료하는 조건으로 천동지를 요구한다. 그러나 순순히 거래를 할 생각은 없었으며, 결계에 감춰져 있던 천동지를 양반이 보여주자 그를 죽여 버린다. 그 집 아들도 다리를 고쳐주고는 수하들을 시켜 죽였다.

그렇게 태하를 쫓다 끼어든 한설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키고 정기와 대면하면서 자신이 장사의 핏줄임을 밝힌다. 즉 그야말로 팔다리도 복구하는 사기 직업과 천연부터 튼튼한 사기 종특을 모두 가진, 그야말로 먼치킨. 중간 보스 이상의 인물로, 태하와 정기를 거의 빈사 상태로 몰아붙이는 등, 우연히라도 관련된 사람을 모두 죽이려 한다. 그러다 복아와 복아가 복구해준 한설이 오자, 한설을 천출로 태어나서 운 좋게 몰살을 피한 장사로 생각하고 동족을 만났다며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작중 처음으로 등장한 장사로,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준다. 성격도 잔인하여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건 기본이고, 태하를 한번에 죽일 수 있을 텐데도 일부러 혀를 뽑아 “여자는 장님에 남자는 벙어리라” 라며 비웃고, 친구들을 압도적 무력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동지를 쓸 능력은 안 되지만 그건 자기가 모시는 분이 할 거고 자긴 배달만 한다고 했으니, 신룡과 관련되었고 그 덕분에 몰살을 피한 듯 하다. 하지만 사람답게 살려고 이러는 거라든가, 한설이 노비인 줄 알고 자기보다 더 비참한 동족이 있었다는 걸 보면 그나마 노비보다는 낫지만 결국 모시는 주인의 도구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름이 등장에 비해 꽤 늦게 밝혀져서 보라돌이 등으로 많이 불렸었다.

22화에서 복아에게 옳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특권이라 생각해본 적 없냐고 물으며, 문과 시험은 오로지 본부인에게서 낳은 적자만이 볼 수 있고, 서자는 출세를 하려면 무과나 의술 기술 등을 공부해 잡과 시험밖에 볼 수 없는데, 그럼 이왕 장사로 태어난 거 무과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서자가 장사라는 게 밝혀지면 본부인이 몰래 죽여버리니 서자 중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한다.

23화에 나온 과거 회상 장면에서 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암주에게 무과 시험을 보겠다고 하나 그 직후 곧 칼에 난자당해 죽은 상태로 발견[1]되고, 이 후 암주는 자신이 장사라는 걸 숨기기 위해서인지 의술 공부에 매진한다.[2] 하지만 모든 의학 서적을 두루 외었음에도 어째서 각인을 새길 수 없는지 고민하던 중 마님(=본부인)이 갑자기 방에 뛰어들어와 암주에게 좋은 비단 옷을 입힌 뒤 지금부터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당황한 암주가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던 중, 포졸들이 집으로 쳐들어와 암주의 아버지[3]가 역모에 가담한 죄로 그 처자식을 모두 죽이라는 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에 마님은 서자인 암주를 이 집안의 유일한 적자이니 살려달라고 거짓말하고, 암주가 사태를 파악하자마자 곧 포졸들의 공격이 이어지나,[4] 암주는 이 집에서 누구도 살아나갈 수 없다는 포졸들의 말에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역으로 포졸들과 본부인을 모두 죽여버린다. 그리고 이 때 각인 능력을 얻게 되며,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자신은 이제 모든 걸 잃고, 모든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의술사 될려고 친동생 시체를 해부했다고 말함]

25화에서는 정기의 칼을 강하게 만들어서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글을 쓰던 복아를 공격하고 죽이려 하나, 정기가 천동지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며 찢어버리겠다고 도발하자 복아를 내버려두고 정기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정기가 들고있던 천동지는 가짜였고, 이에 당황하는 사이 왼손으로 글을 쓴 복아 덕분에 강해진 칼을 정기가 암주의 목에 찔러 넣는다. 그리고 뒤에서 나타난 한설에게 공격 받는다.

그러나 다음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암주는 죽지 않았고, 반격이라도 했는지 살아남은 듯 하다. 바로 태하를 뒤쫓아가다가 태하의 뒤를 막던 백정 삼형제를 쓰러트리고 태하를 죽이려 하다가, 복아에게 뚫을 천(穿)이 새겨진 대나무 화살에 목을 찔린다.[5] 이후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재생을 하려 했으나, 동죽의 각인 화살에 찔린 상처라 재생이 되지 않았고, 복아를 해치려 하지만 급소에 찔린 상태라 결국 후퇴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상처를 손으로 움켜쥔 채 복아를 다시 공격한다. 현재 복아가 누군가에게 치료된 채로 발견되어서 아마 공격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35화에서 어떻게 반격했는지 나왔다. 정기의 페이크로 목이 반쯤 잘리고 그 위로 한설이의 발차기가 꽂혀서 그대로 목이 잘려나갈 판에 정기를 들어올려 한설이 째로 내동댕이 쳐버린다. 그리고 목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안 한설이의 반격으로 몇대 맞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한설을 목을 잡고 "그래 뭐, 재미는 있네. 쓸모는 없었지만" 이라고 말하며 악력만으로 한설의 목에 금을 가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보여준다. 장사로 태어났지만 이정도로 힘을 쓸 일은 없었다며 힘을 모으는데 이때 복아가 동죽의 각인화살로 암주의 빈틈을 노리지만 그건 암주의 페이크. 사실 복아를 노렸던 것이였고 한설이가 순간적으로 복아를 집어던지고 자신이 암주의 주먹을 맞는데 주변지형과 함께 머리빼고 박살이 나버리며 말도 안되는 장사의 힘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때는 복아의 권토중래의 글로 한설이의 신체가 더욱 단단해진 상태였다.

사실 굉장한 강자이다. 장사인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의술사의 힘도 가지고 있다는건 안그래도 목을 제외하고 상처하나내기 무지하게 힘든데 그 상처도 손한번 가져다대면 완치된다. 정기에게 목이 반쯤 잘린 상태에서도 순식간에 치유되었다. 각인화살에 의한 상처는 치유하지 못하는 걸 보고 의술사로서 부족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각인을 새긴 자가 몇백년동안 글의 힘을 받아 만들어진 신룡휘하 사군자인 동죽이란 걸 생각하자. 각인도 안새긴 대나무화살평타로 한설이 팔을 날린 대나무 자다. 또한 장사로서도 32화에서 추국이 한설이의 몸과 함께 박살난 주변 지형을 보며 '아직도 이정도 혈통의 장사가 살아있다고?' 라고 독백하는걸로 보아 장사중에서도 굉장히 강한 장사인 듯 하다.

암주가 말하는 나으리는 대체 누구이며, 나으리라는 사람은 어째서 천동지를 찾고 있는 걸까?라는 가장 큰 떡밥의 주인공이었는데 39화와 40화에 드디어 이와 관계된 일부가 드러났다.

정황상 굳이 천동지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동죽과 암주 둘 다에게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신룡은 암주가 말하는 나으리 후보에서 제외되었고 작중에서 28화에 나온 섭이가 이름이 밝혀졌으며, 의술사인데다가 발동하는 의술에 전기가 감도는 장면을 보면 확실히 1회성 엑스트라로 보기엔 미심쩍다는 이유로 후보에 올랐으나 분노한 신룡이 그 상황에서 살려줄 리도 없고 살아날 재간이 있을 리 없다는 이유로 또 제외되었다. 그러다 암주의 과거 회상에서 거의 확실하게 밝혀졌는데…

이는 백매의 오빠로 보이는 인물[6]이며, 과거 암주가 사고를 친 뒤 계속 추격하는 군관들과 싸우며 매일같이 도망치던 과거에 일부러 암주의 능력을 노리고 접근하여 부하로 삼은 것이다. 내 밑에 들어오라고 제한하는걸 계속 막말하며 거부하던 암주가 보살펴주고 사랑해주겠다는 말에 울면서 들어간걸 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상당한 애정결핍인듯. 이를 통해 암주를 이용하는 '나으리'로 매우 유력한 것은, 동생이 가진 신룡의 총애를 등에 업고 권세를 얻었을 백매의 오빠다.[7] 다만 백매의 오빠가 암주를 설득할 때 필요없으면 버린다고 하였는데 현재 급소에 구멍이 나고 재생도 안되는데다 그때문에 힘도 제대로 못쓰는데 더이상 필요가 있을까..

백매가 그냥 인간으로 드러나면서 천동지를 찾는 이유도 분명하지는 않지만 유추할 수 있는데, 춘매를 그리워한 신룡이 백매를 옆에 뒀으나 궁극적으로는 진짜 춘매를 부활시키거나 다시 만들기 위해 천동지를 찾고 있고, 그걸 찾는 순간 백매는 찬밥신세가 될 것이며 권력에서 멀어질 것이므로 백매의 오빠가 이를 막기 위해 암주를 시켜 천동지를 찾아 없애려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2 기타

9월 26일 트위터의 한 가담유저가 랑또 작가에게 직접 메일을 보낸 결과, 암주의 생일과 키를 알아냈다! 키는 177cm, 생일은 10월 5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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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를 보고 다른 노비들이 밤에 산짐승이 들어와서 그랬다는데 말이 되냐, 저게 어딜 봐서 산짐승(에게 당해서 죽은 것)이냐며 수군거리지만, 곧 “마님이 그렇다는데 우리가 뭘….”이라고 말한 걸 보면 범인은 암주 아버지의 본처인 듯. 22화에서 암주가 첩의 자식이 장사라는 걸 알면 본부인이 그나마 어려서 살이 연할 때 칼로 난도질하여 죽인다는 말은 이 동생을 두고 한 말이었던 걸로 보이며, 이로 보아 아마 동생도 장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이 장면에서 암주가 복아에게 밥에는 독이 들었을까봐, 잠이 들면 목이 잘릴까봐 매 순간 피가 말랐다고 말한다.
  3. 밝혀진 이름은 안호규이며, 무관이라고 나온다. 아버지의 성을 따르면 암주의 이름은 안암주가 되는 것.
  4. 암주의 얼굴에 새겨진 칼자국 흉터들은 이 때 생긴 것이다.
  5. 동죽이 4화에서 한설의 심장을 뚫을때 사용한 화살이다
  6. 남자치고 너무 여성스럽게 생겨 백매와 많이 닮기도 했지만, '내 동생은 왕의 후궁이고 왕의 아이를 가졌다'는 대사를 한게 결정적이다.
  7. 암주에게 당당히 "나는 중전이 될 여자의 오빠다"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신룡이 아니라 왕의 부인을 말하는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