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공동묘지

Pet Sema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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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참고로 제목의 Sematary는 원래 Cemetery라고 쓰지만 의도적인 오기이다. 1983년에 출판됐다.

스티븐 킹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을 한 후 그때를 회상하면서 쓴 작품으로[1] 작품 전체를 휘감는 불길함과 음습함이 압권이다. 특히 앞으로 전개가 빤히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읽을 수 밖에 없는 흡입력이 있다. 알고도 당하는 전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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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감독은 여성 감독인 메리 램버트. 제작 배급은 파라마운트.
한국에는 '공포의 묘지'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만 소개됐다. SBS 외화 시리즈 타임트랙스 주인공인 데일 미드키프가 1편 주연, TNG 시즌1에 나온 금발 여성 장교로 나온 데니스 크로스비가 원작은 유태인 부인으로 나왔다. 스티븐 킹 자신이 까메오 출연했는데, 바로 장례식장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 털보 신부. 체중 조절이 시급합니다 어린 아들을 연기한 배우는 당시 만 3살인 아역배우 마이코 휴즈. 이런 아기가 칼들고 나온다 평도 좋았고 1300만 달러로 만들어 5500만 달러 흥행을 거둬 흥행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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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1편에 벌어진 사건 뒤에 이사온 배우와 그 아들을 그린 2편도 나왔는데 ... 무덤에 묻혀지듯 사라졌다.
터미네이터 2에드워드 펄롱이 주연한 것만 남을 뿐. 그래도 800만 달러로 만들어 1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은 했다. 감독은 1편을 맡은 메리 램버트.

줄거리

의사인 주인공 가족이 러들로라는 작은 마을에 이사오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가족은 근처에 사는 노부부와 곧 친해지고, 이 마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그 중 주인공에게만 노인이 은밀하게 알려준 곳이 바로 애완동물 공동묘지. 근처에 미국 원주민들이 공동묘지로 썼던 무덤이 있는데, 이런 장소가 으레 그렇듯 예로부터 전하는 미신이 있으며 주민들은 이를 터부처럼 여기고 있다. 신비한 힘을 가진 땅이라는 둥 죽은 자를 묻으면 다시 일어난다는 둥.

어느날 주인공은 딸이 기르던 고양이이 처칠이 교통사고로 죽자, 고양이를 아꼈던 딸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를 묻는데...[2] 살아돌아온 고양이는 뭔가 포악해진 다른 것이 되었다.[3]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고[4] 아내와 딸을 친정으로 보낸 주인공은 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5] 아이의 부활에 대한 집착을 못 버려서 아이를 그 묘지에 묻는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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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충공깽. 고양이가 되살아 난 것처럼 자신의 아이도 묘지에 묻었지만, 돌아온 것은 아이의 모습을 한 다른 무언가였다. 당연히 주인공의 가족은 딸 빼고 모두 죽고[7] 노인도 이것에게 살해당한다. 결국 완전히 미쳐버린 주인공은 손수 아이와 고양이[8]를 죽이고 다른 시체들과 모두 불태우고, 시체가 손상되지 않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공동묘지에 묻는다.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다니!!

이후 폐인이 된 주인공의 뒤에서 아내가 "여보"하면서 손을 어깨에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9]

결말부에서 일단 확실하게 생존한 것은 친정집에 맡겨진 주인공의 딸 뿐으로, 주인공의 생존여부는 끝까지 불명.

한국에서는 고양이 윈스턴 처칠(...)이나 신들의 작은 늪이라는 해적판이 나온바 있다.

공포특급류의 책에서는 인육을 처묵처묵하는 귀신으로 패러디되었다.

심슨에서도 패러디가 먼저 나왔다.바트와 리사가 묻어준 죽은 애완동물이 되살아나면서 시작되는데, 원작과 정반대로 그냥 무덤의 온갖 시체들이 되살아오면서 호머 심슨이 셧건으로 쓰러뜨리는 활약을 한다. 그런데 살아나온 시체들에는 셰익스피어아인슈타인같은 위인들도 좀비로 나와 호머에게 쓰러진다. 왜 영국인인 셰익스피어가 미국땅에 묻혀있는지는 무시하자

사우스 파크패러디가 나온 적이 있다. 버터스의 부모가 버터스가 되살아 온 줄 알았을 때 꽁꽁 묶어둔 것은 바로 애완동물 공동묘지처럼 버터스 안에 악마가 깃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그 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캐리로 본격적으로 작가데뷔를 한 후 처음으로 초고를 쓰다가 도저히 전개가 안 되어서 중간에 포기할 뻔한 책이라고 한다. 스티븐 킹이 겨우 초고를 완성하고 아내에게 보여줬는데 아내도 너무 무서워서 끝까지 못 읽었다고 한다.
  2. 다만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알려준 노인은 여길 죽은 대상의 부활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옛날에 여기에 묻혔다가 살아돌아온 애완견이 생전과 달리 뭔가 이상한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다만 주인공도 딱히 고양이를 살려재고 싶어서 살려냈다기보다는 딸이 너무 심하게 징징거리고 상심하니가 참다 못해 고양이를 되살려내는 길을 택한 것이었다.
  3. 옛날과 달리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고(사체에서 나는 냄새라고 추정된다), 성격도 포악해져서 고양이가 살아돌아오길 그토록 원했던 딸마저도 되살아난 고양이를 거부하게 되었다.
  4. 정말 안습하게도 달리는 걸 아버지가 잡으려다가 아버지가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다. 스티븐 킹이 정말로 겪을 뻔한 사건. 참고로 다크타워에서도 이 사건이 잠깐 언급된다.
  5. 당연히 아이도 그 묘지에 묻혔다가 되살아나면 예전에 되살아난 개, 고양이처럼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가 될 것이 뻔했으므로.
  6. 아이를 묻어서 되살려내는 걸 택하고 묻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가 고양이를 묻을 때와 대조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만큼 절박한 아버지의 심정을 잘 보여주는 부분.
  7. 아내는 딸이 계속 아버지에 대한 악몽을 꾸자 남편이 걱정되어 돌아왔다.
  8. 다만 이 시점에서 고양이는 별다른 비중이 없다가 같이 죽은 좀비 고양이 A(...) 정도가 되었다.
  9. 영화판에선 돌아온 아내와 키스하는데, 아내가 주인공 몰래 식칼을 집어든다. 그리고 화면이 암전되며 남성의 비명이 들리는 것으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