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훅

Andy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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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략

별명 '푸른 눈의 사무라이'.
출생: 1964년 9월 7일 ~ 2000년 8월 24일
신장: 174cm[1] 체중: 98kg

  • 주요경력
    • 1987 제4회 극진공수도 세계 대회 준우승
    • 1989 극진공수도 유럽 대회 중량급 우승
    • 1992 가라테 월드컵 우승
    • 1993 가라테 월드컵 준우승
    • 1996 K-1 WGP 우승
    • 1997 K-1 WGP 준우승
    • 1998 K-1 WGP 준우승
    • 1999 K-1 WGP 8강

90년대 K-1의 흥행을 책임졌던 원조 Mr.K-1

K-1의 파이터로, 90년대 초반부터 말까지 활약했으나 급성 백혈병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인망과 주변 평가가 좋았기에 사후에도 그를 기억하는 인물들이 많았고, 이후에도 가끔 앤디훅을 추모하는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지금도 K-1의 역사나 인기를 말할때 자주 언급되곤 한다.

2 생애

극진공수도 스위스 지부에서 명망 있는 선수로, 극진의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을 정도다. 그와 라이벌 각을 세운 선수들도 하나같이 뛰어난 선수들인데, 4회 세계대회 결승에서 그와 싸운 문장규는 우승 후 훗날 극진회관 2대 관장이 되었고 실제로 가장 힘든 경기를 앤디 훅과의 경기로 뽑았다. 5회 세계대회에서 싸운 프란시스코 필리오선수는 판정문제로 일본 무도계에 굉장한 이슈를 만들었는데, 훗날 7회 대회에서 우승자가 되어 극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세계대회 우승자가 된다. 필리오 선수는 훗날 K-1에도 참전해서 데뷔 상대로 앤디 훅과 재대결을 하기도 했다.

5회 세계대회 이후 K-1을 주최하는 정도회관에서 오퍼가 들어와 정도회관으로 이적하고, 킥복싱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이후 상당히 많은 이슈거리를 만들었는대, 패배할 때는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패배를 당하지만[2], 이후 트레이닝을 거듭해 리벤지 메치를 꼭 벌여서 승리를 따내는 근성 파이터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96년도 K-1챔피언이 되는 영예를 누린다. 결승전 상대는 마이크 베르나르도였는데, K-1 역사상 명경기로 꼽히며, 마지막 훅 토네이도로 베르나르도를 다운시키고 관중들과 다 함께 카운트를 세는 감동적인 역대급 명장면까지 만들어냈다.

유일하게 리벤지를 하지 못한 상대는[3] 아이러니컬하게도 극진 시절의 라이벌인 프란시스코 필리오였는데, 97년도에 프란시스코 필리오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해 이 역시도 일본에서 매우 큰 이슈거리가 되었다. 이번에도 앤디 훅이 리밴지 매치를 가질 것이라 예상되었는데, 앤디는 2000년에 노부 하야시와의 시합 이후 급성백혈병이 발견되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않았다.[4]

3 인기

화려한 킥 기술과 노련한 경기 진행덕택에 K-1초창기에 가장 인기있는 선수중 하나였다. 스위스에서는 거의 올림픽 선수급의 대우를 받았고, 단지 앤디훅의 인기 하나만 믿고 K-1이 스위스에서 시합을 열기도 했을정도...

특히 내려차기 [5] , 올려차기 등의 가라테식 킥기술을 적절하게 잘 구사했고, 당시 k-1 전 선수를 통틀어서 수싸움에서는 가장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다. 당대 라이벌은 역시 피터 아츠. 수싸움에서는 앤디 훅이 한 수 위였지만 터프함과 컴비네이션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고 결국 피터 아츠에게만 두 번 패하면서 98년도에는 우승을 못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파란눈의 외국인 가라테선수가 격투기 무대에서 선전하는것에 굉장히 관심을 보였고, 일본에서도 한동안 인기를 누렸다. 초창기 K-1은 정도회관 가라데 파이터 VS 킥복서 컨셉으로 일본인들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에, 간혹 순전히 가라데 룰로 시범경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고, 이럴때는 거의 100% 앤디훅이 출전했다. 다만 앤디훅은 K-1에서 활동할때부터는 킥복싱을 주 베이스로 뛰었다.

K-1이 우리나라에 방영되기 시작할때 즈음엔 이미 사망한 인물이었으나, 명경기가 워낙 많았던 까닭에 뒤늦게 그의 팬이 된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킥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태권도 역시 배웠던 사실이 알려져 인기에 한몫 했다.
  1. 프로필 상으로는 180cm
  2. 심지어 94년 WGP 개막전에서는 MMA 파이터인 패트릭 스미스에게 18초만에 초살 KO패를 당하기도 했다. 물론 이후 깔끔하게 리벤지했지만.
  3. 물론 어네스트 후스트경우에는 1번 리벤지한것 외에는 모두 참패였고, 피터아츠와의 경기도 전반적으로 보면피터 아츠의 우세이기도 했지만 패배하고 한번도 못이긴 경우는 프란시스코 필리오가 유일했다.
  4. 이전 버전에서는 크로캅과의 경기가 은퇴 경기였다고 적혀져 있지만, 크로캅과의 경기는 조국인 스위스 내에서만의 은퇴전이었고, 노부 하야시와의 경기는 크로캅 전 다음에 가진 경기였다. 그는 생전 공식적으로 격투 무대 은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5. 사실 내려차기는 가라데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태권도에서 만들어진 기술이다. 극진가라데에서 나중에 이 기술을 도입해 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