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use that Roared
1 개요
1955년 아일랜드계 미국인 레너드 위벌리가 지은 본격 냉전 풍자소설. 원래는 새터데이 이브닝 지에 연재하던 소설을 한데 묶은 것이다. 그후 레너드 위벌리가 써내려가는 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2 줄거리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사이의 알프스 산맥엔 3*5마일 밖에 안되는 그랜드 펜윅 공국이 있는데, 이 공국은 백년 전쟁때 로저 펜윅이라는 영국인 용병과 그 휘하 영국인 병력에 의해 건국되었다. 공국의 주요 수출품은 그랜드 펜윅 와인으로, 엄청나게 희귀한 와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이 공국은 2차 세계대전때까지 눈에 안 띄게 자급자족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국의 인구가 늘어 자급자족이 불가능해지자, 그랜드 펜윅은 독일이나 프랑스에 퍼붓던 미국의 마셜 플랜을 보면서 야, 미국놈들은 전쟁으로 다 부셔놓고, 공짜로 다 원조해주네?[1] 우리도 전쟁해보자.란 생각을 갖게 되었고,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는 공국의 주요 당수인 희석당[2]의 데이비드 벤트너와 반희석당의 마운트조이 백작을 불러 실질적인 전쟁계획을 세웠다. 가까운 미 대사관에 선전포고문 보냈더니, 거기선 장난으로 알아서였다. 그래서 글로리아나 12세는 그나마 외국물 많이 먹은 털리 배스컴을 총사령관으로 하여 (군대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항복할)침공대를 조직, 미국으로 보냈다.
그때, 미국에선 코킨츠 박사가 쿼디움 폭탄을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개발 완료하였으며, 이것의 영향도 약간 있는 모의 공습훈련이 벌어졌다. 하필 공습훈련할 때 그랜드 펜윅 침공대가 쳐들어와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코킨츠 박사와 더불어 훈련관, 이런 싸움으로 인한 전사자, 그리고 전리품인 쿼디움 폭탄을 훔쳐 유유히 그랜드 펜윅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다음부턴 미국이 뒤집어지고, 세계가 뒤집어졌다. 힘의 중심이 이 작은 그랜드 펜윅으로 기울여졌기 때문. 덕택에 영국, 미국, 소련 등의 국가가 모두 다 군대를 보낸다, 외무대신을 보낸다 했지만, 털리 배스컴의 아버지인 피어스 배스컴의 생각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가 물을 먹게 되었다. 그랜드 펜윅이 쿼디움 폭탄을 무기로 전 세계 핵무기를 해체하도록 만들었는것. 그 총책임자로 코킨츠 박사를 꼬드겨 그 자리에 앉게 했다.
그리고 마운트조이 백작은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게 하기 위해 글로리아나 12세와 털리 배스컴을 결혼시키는 공작을 펼쳤다. 둘의 결혼식날 코킨츠 박사가 실수로 쿼디움 폭탄을 떨구지만, 다행히도 폭탄을 만들 때 기폭 장치의 스프링을 하숙집 주인 아줌마에게서 받은 머리핀으로 때웠던 탓에(...) 진작에 머리핀이 부서져 있어 폭발하지 않았다.
3 영화
그후 1959년에 동명의 영화가 나오게 된다. 그냥 초반부터 깬다. 영화는 콜롬비아 영화사의 로고인 횟불든 여신을 연기한 여자가 쥐보고 부리나케 도망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물론 영화 마지막엔 쥐가 사라진걸 보고 다시 여신상 역할을 맡은 여자가 뛰어온다.
일단 영화는 원작을 잘 표현한 한 수작으로 불려진다. 단, 글로리아나 12세가 늙은이이고, 털리 배스컴이 코킨츠 박사의 조수이자 딸인 헬렌 코킨츠와 결혼 한다는게 다른 점이며, 또한 쿼디움 폭탄을 들고 미국으로 도망갈려는(...) 경찰관들과의 터치다운 놀이 등이 있다. 일단 소설과 다르게 쿼디움 폭탄이 럭비공처럼 생겼기 때문에 터치다운 등이 가능한 것.
그리고 여기서 피터 셀레즈는 털리 배스컴,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 마운트조이 백작을 연기했다. 여기서 눈에 띄여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1인 3역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