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에는 본인과 타인에게 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행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행위를 모방할 시 부상을 당하거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도를 대표하는 손기술의 하나. 사실 이름과 활용도가 조금씩 다를 뿐, 주짓수나 아이키도나 레슬링 등에도 비슷한 기술이 존재한다. 심지어 일부 전통 공수도 유파에도 이 기술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상대를 업어서 바닥에 메치는 기술이다. 유도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술 중의 하나. 유도를 다룬 만화에서 보면 몇 컷 정도 할애해서 간단하게 하는 방법을 그려놓기도 해서 유도 기술 중에도 가장 친숙한 감이 있다.[1] 업어치기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여기에선 한팔 업어치기와 양팔 업어치기를 다룬다.
공통적으로 스텝도 매우 중요한데 두 발을 뒤로 돌아를 거꾸로 시전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한쪽 발끝을 다른 발 뒷꿈치 뒤에 찍고 몸을 돌리는 뒤로 돌아와는 반대로 한쪽 발끝을 다른발 새끼발가락 앞에 찍고 몸을 돌린다. 이 때 상대를 업게 되는데 상대의 복부와 시전자의 등짝이 최대한 붙을수록 좋은 효과가 나온다. 상대를 업게 되면서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구부리는데 다리를 쭉 펴면서 동시에 매친다. 다리를 펴는 동작과 매치는 동작은 무조건 동시에 나와야 한다. 한쪽이 늦거나 빠르면 동작이 붕괴되어 버려서 매쳐지지 않는다.
- 한팔 업어치기 (오른손잡이 기준임)
- - 먼저 상대와 마주 선다. 이때 자신의 자세는 몸을 왼쪽으로 살짝 틀고 오른발을 전진시킨 약간 삐딱한 자세여야 한다.
- -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가슴깃을 단단히 잡는다. 유도복을 입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유도복의 가슴깃은 참 잡기 편하라고 되어 있다. 단단히 그러쥐자.
참고로, 한팔 업어치기의 바리에이션 중에는 왼손으로 상대방의 소매(상대를 좀 더 끌어당기고 싶다면 팔꿈치 깃)를,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겨드랑이를 제압하여 시전하는 경우도 있다. 위력은 약하나 동작이 간소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조금 더 높다.
- - 잡은 가슴깃을 내 쪽으로 당기면서 오른팔을 상대의 겨드랑이에 단단히 끼워넣는다. L 모양에서 꺾어지는 부분이 빈틈없이 상대의 겨드랑이에 밀착시키는 것이 요령.
- - 그러나 명심하자. 내 양손이 모두 상대방의 오른쪽이나 왼쪽을 잡고 있다면 3초 안에 동작이 들어가야 하며, 이 시간 내에 기술을 걸지 않으면 심판으로부터 모종의 선물을 받게 된다.[2]
- - 앞의 두 동작 다음에는 전진해 있는 오른발을 축으로 몸을 회전시키면서 상대를 등진다. 이때는 아까보다 무릎을 굽혀 조금 낮은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때의 발 위치가 가장 중요한데 오른발과 왼발의 사이가 한뼘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고 정확히 11자에 가까워야 한다. 양 무릎 사이도 벌어져선 안 된다. 이게 안 되면 막상 상대를 메치려고 할 때 하중을 견딜 수가 없을 뿐더러, 되치기에 능한 상대를 만나면 한판을 그냥 헌납하게 된다. 기술이 여기까지 제대로 들어갔다면 상대방은 무게 중심이 무너져서 거의 당신에게 업히다시피한 자세가 된다. 중요한 건 등 전체로 업는 게 아니라 약간 오른쪽 측면으로 상대를 업게 된다.
- - 하반신과 상반신은 정확히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시선은 왼쪽 새끼발가락에 두고 굽히고 있던 무릎을 편다. 이러면 상대는 두 발이 공중으로 뜨게 된다. 그 상태에서 왼팔과 오른팔을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뿌리듯이 강하게 던진다.
- -
이 기술로 승리를 따냈다면, 이후 양팔 업어치기와의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설명하기 위한 준비를 해둔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갔다면 상대는 무방비로 지면에 충돌해 허리와 늑골을 다칠 수도 있고, 낙법을 했더라도 바닥 상태에 따라서는 한동안 호흡하기 힘든 데미지를 입게 된다.
- 양팔 업어치기
- - 한팔 업어치기의 시작 자세에서 상대의 오른팔 소매와 왼쪽 가슴깃을 제압한다.
- - 상대를 내 쪽으로 기울이면서, 상대의 왼쪽 가슴깃을 쥔 손을 비틀어 팔꿈치를 상대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단단히 밀착시킨다. 해보면 알겠지만 비트는 손목에 굉장히 힘이 들어간다.그리고 이때 대충잡으면 상대를 메치는 것과 동시에 손목이 나간다. 주의.
- - 한팔 업어치기에 나온 자세 변환을 통해 상대를 업고, 위에 적힌 요령대로 상대를 강하게 메치면 끝. 참 쉽죠?
- - 동작이 숙달되면 하체의 힘을 발목에서부터 끌어올려 무릎의 탄력을 받아 허벅지-엉덩이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허벅지와 엉덩이를 완벽하게 쓸 수 있게 되는 순간 상대는 정말 날아간다.
양팔 업어치기의 장점은 두 손을 써서 상대를 더 쉽게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것과, 메쳐지는 상대의 동선이 더 높은 곳에서 더 길게 행해지기 때문에 바닥과 충돌했을 때의 충격량이 한팔 업어치기보다 많다는 점이다. 거기에 기술이 완료된 후에도 상대의 오른팔을 계속 잡고 있기 때문에 바로 누르기로 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팔 업어치기에 비해 동작이 더 크고 복잡하므로 상대에게 파악당하기 쉬워서 시합에서 쓰는 것은 쉽지 않다. (한팔 업어치기는 제대로 안 들어갔을 경우 같이 구르는 식으로라도 어떻게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음) 이걸 시합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보통이 아닌 사람.
이 외에도 공격자의 손, 발의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변형기술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한무릎꿇어 업어치기, 양무릎꿇어 업어치기, 업어떨어뜨리기, 업어후리기 등이 있다.
- 참고
- 위에 적힌 구분 동작은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나눈 것이다. 실제 업어치기에서는 모든 동작이 거의 구분 없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발 위치와 하체힘. 상대의 전 체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하체 단련이 부족하면 상대를 업는 순간 푹 주저앉아 되려 제압당할 수가 있으니 주의. 또한 무릎을 굽혀 앞으로 중심이 쏠려야하는데 스쿼트를 배운사람들은 스쿼트자세로 앉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뒤로 중심이 쏠려 되치기를 당하거나 메치지 못하니 또 주의.
최민호선수의 변칙업어치기는 머리부터 떨어지는 상황이 많아서 뇌진탕 위험이 있어 일본에선 소년부에선 금지되었다고 한다.
유도인들의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