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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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stling

1 개요

레슬링이라는 낱말은 고대 영어wǽstlian(비틀다)에서 유래하고, 넓은 의미로는 '붙잡고 넘어뜨리는 경기'를 모두 일컫는다. 한국에서 레슬링이라고 하면, 보통 서구에서 들여온 올림픽종목으로서 레슬링을 지칭하지만, 의미상 씨름과 단어의 지칭범위가 동일하여 상당히 폭넓게 사용되어 스모씨름등도 Japanese Wrestling(혹은 Sumo Wrestling), Korean Wrestling으로 부르고 각국의 전통씨름까지 레슬링으로 부른다. 마치 한국인이 스모를 일본전통씨름, 부흐를 몽골전통씨름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사용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통 레슬링과 씨름의 낱말이 서로 다르게 쓰이고, 혼용할 경우에도 서로 분간하기 어려우므로 여기서는 일단 올림픽 종목으로 유명한 '아마추어 레슬링'을 다루도록 한다.

2 역사

2.1 고대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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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어 : πάλη (팔레)[1]

고대 그리스의 레슬러들은 몸에 올리브 기름을 바르고 시합을 했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분분한데 그중에서는 몸의 냄새를 감추려는 사냥 관습의 흔적으로 보기도 한다.[2]

고대 그리스의 레슬링은 크게 2가지 종목으로 나눠지는데, 모래밭에서 경기하는 업라이트 레슬링과 진흙 땅바닥에서 하는 그라운드 레슬링이 있었다. 모든 레슬링에서 공통적으로 서로 주먹으로 때리기, 경기장을 벗어나서 싸우기, 성기를 붙잡거나 가격하는 행위[3] 같은 것이 금지되었다. 체급이나 시간 제한 같은 규칙은 없었다.

업라이트 레슬링에서는 상대를 3번 바닥에 메쳐야(깨끗하게 폴을 따내야) 승리 할 수 있었다. 동시에 땅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득점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업라이트 레슬링에서는 상체만을 써야했으므로 현대에 말하는 그레코로만 (Greco Roman) 형의 레슬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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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레슬링 조각상. 위는 최초발견 부, 밑은 재연품이다. 어깨로 메치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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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도자기속 레슬링


그라운드 레슬링에서는 하체를 공격하는 것도 허용되었다. 또 현대 레슬링과는 달리 손가락 꺾기나 목조르기, 발걸기는 반칙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때는 5쌍에서 8쌍의 팀으로 경기를 했고, 도자기 항아리에 제비를 넣고 뽑아서 추첨으로 상대를 정했다.

복싱과 함께 양대 종목이었으며 합쳐져서 판크라티온으로도 발전했다. 고대 그리스 올림픽의 5종경기에도 있었다. 나머지는 멀리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달리기

플라톤이 레슬링을 수련하기도 했다고한다.

2.2 중세 ~ 르네상스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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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은 중세부터 르네상스시기까지 유럽에서 귀족과 서민을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 대표적으로 서기 1520년 프랑스의 왕 프란시스 1세(프랑수아 1세)가 영국 왕 헨리 8세와 레슬링 시합을 벌여 헨리8세를 메치어버린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당시 레슬링에 관한 문헌은 독일이 가장 많은데, 독일에서는 무기를 지니지 않고 맞잡고 엉키는 레슬링을 '링겐'이라 하고, 무장을 한채로 싸우는 것은 캄프링겐으로 구분하였다. 당시 링겐의 규칙이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유럽의 다른 여러 민속씨름의 규칙을 볼 때 링겐의 규칙도 어느 한쪽이 넘어지면 경기가 종료되는 형태로 추정된다. 링겐은 여러사람이 즐기기 위한 스포츠 경기였으므로 매치고 난 뒤 포지션을 굳히거나, 관절기 등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등 위험힌 기술들이 대부분 금지되었다.

그러나 캄프링겐은 애초에 적을 살상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주먹과 발차기, 팔꿈치공격, 관절기와 조르기, 박치기 까지 허용하는 무규칙 종합격투기의 형태를 띄었다. 특히 15세기에 오스트리아인인 Ott Jud가 체계를 다듬어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매치기와 관절기를 중점적으로 발전시켰고, 이것은 당시 무술 각계토에도 영향력을 끼쳐 롱소드 검술의 대가였던 요하네스 리히테나워를 비롯한 여러 유명 검술가들이 배우기도 하였다.

2.3 근대

르네상스 이후 레슬링은 유럽각지의 민속씨름의 형태로 전승되었는데, 최초의 아마추어 레슬링 토너먼트는 1830년 프랑스에서 열렸고, 1848년에는 프랑스인 장 엑스브루아야(Jean Exbroyat)가 허리 아래로는 공격을 금지하는 오늘날의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규칙을 정립하여 보급한 것이 아마추어 그레코로만 레슬링의 시초가 되었다. 당시 유럽의 다른 민속레슬링이 그렇듯이 넘어지면 한판이 인정되고 조르기와 꺾기등은 일체 금지되었다.

그런데 허리 위로만 공격이 가능한 그레코로만 레슬링은 어느 한쪽이 뚜렷한 우세 없이 교착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정 시간동안 한판이나 득점이 없을 경우 바닥에 뉘운 상대방을 뒤집어서 점수를 획득하는 파테르(parterre, 일명 빠떼루.)포지션을 만들어냈다. 보통 벌칙으로 인해 준비하는 자세를 빠떼루라 하고 이 벌칙을 주는 심판의 지시를 파시브(Passif)라고 한다.19세기 무렵 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대륙은 각지의 민속레슬링 규칙과 가장 유사한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크게 유행을 하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다채로운 공격과 관절기와 조르기를 허용하는 캐치 레슬링이라는 종목이 독자적으로 존재하였고, 아일랜드나 미국도 여기에 크게 영향을 받아 비교적 다양한 공격을 허용하는 레슬링에 익숙한 분위기였다. 때문에 유럽대륙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크게 유행을 할 때에, 미국과 영국에서는 상체와 하체공격을 모두 허용하는 자유형 레슬링이 크게 유행하였다.

그리하여 1896년 최초의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04년에는 자유형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어 오늘날 올림픽 아마추어 레슬링은 크게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이 공존하게 되었다.

3 구분

3.1 그레코로만과 자유형


그레코로만 레슬링


자유형 레슬링

허리라인 위로만 공격이 가능하냐, 전 부위에 걸쳐 공격이 가능하냐에 따라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이 나뉜다. 자연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유형이 전부위에 공격이 가능하고, 그레코로만은 허리라인 위로만의 공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기시 취하는 자세에도 차이가 있는데, 자유형은 하단까지 방어해야 되기 때문에 자세를 낮게 잡는 편이고, 그레코로만은 거의 서있는 자세를 취한다.

이러한 규칙때문에 실제 경기양상도 상당히 달라지는데, 자유형은 상대적으로 빠른 공방이 오고가며 호쾌한 태클 등이 나와서 순식간에 점수가 갈리는 데에 비해 그레코로만은 선상태에서 지루한 클린치 공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한판승이 비교적 드물다. 때문에 일정시간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들 경우 빠데루로 우열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본래 빠데루란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에게 패널티로 주어지는 일종의 벌칙이었는데, 엎어져 있는 상대방을 공격자가 뒤집으면 득점하는 것이다. 몇번 폐지의 도마에 오르다가 도저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경우 짤막하게 등장하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공격자를 추첨식으로 집계하는 등 문제점이 잔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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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코로만 레슬링 선수였던 알렉산더 카렐린의 경우도 스탠딩상태에서 한판보다는 이 빠데루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다.

3.2 프로레슬링과는 다르다

프로레슬링과 혼동하기 쉬운데, 둘 다 이름이 레슬링이긴 하나 아예 다른 종목이다. 한쪽은 정식 스포츠고 다른 한쪽은 각본을 두고 하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다.[4]

다만 체력훈련, 트레이닝, 기술체계등은 공유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다[5] 아마추어 레슬링의 프로리그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최고수준 아마레슬러들이 프로레슬러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프로레슬링조차도 아마레슬링 선수들이 돈을 벌기 위해 흥행을 여는 프로리그에서 유래했었다.[6]

실제로 아마 레슬링에서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한 선수는 매우 많아, 프로레슬링 선수들 중 아마 레슬러 출신이 많았다. 프로레슬링 자체가 완전히 산업화 된 국가에서야 비로소 '아마 레슬링 경력없이' 처음부터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프로레슬러로 수행을 쌓은 순수 프로레슬러가 나타나게 되는 추세를 겪지만 그렇다고 아마 레슬링 출신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아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면 단연 커트 앵글을 들 수 있다. 아마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땄고,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한지 1년도 안 돼서 테크니션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경기력이 매우 뛰어나며 프로레슬러로서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에서도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브록 레스너, 쉘턴 벤자민[7], 잭 스웨거, 돌프 지글러 등등 매우 많은 프로레슬러가 아마 레슬링 출신이기도 하다. 경기력의 보증수표라 할만큼 많은 아마레슬러들이 프로레슬러로 전향하여 성공하였지만 상술한 잭 스웨거마냥 더럽게 못하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4 경기

4.1 기술

기술의 분류가 상당히 많으나, 최대한 기본기술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4.1.1 붙잡기

  • 클린치(clinch) : 일반적으로 서로 맞잡은 모든 상황을 클린치라고 일컫는다. 팔을 겨드랑이에 파지 않더라도 서로 손을 맞잡거나 목을 붙잡고 있어도 클린치라고 한다.

  • 타이업(Tie up): 그림과 같이 서로 상대방의 뒷목과, 한쪽 이두근, 어깨등을 붙잡고 교착된 상황을 일컫는다. 특히 상체를 수구리는 자유형 레슬링에서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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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안 타이(Russian tie) : 상대방의 한쪽팔을 완전히 부둥키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한쪽팔을 완전히 부여잡고, 이마로 상대방의 머리나 턱을 밀어 상대가 머리를 움직여 공격치 못하게 한다.

  • 언더훅(Under hook) : 내 팔이 상대방의 어깨 혹은 팔 아래로 들어가서 걸린형태,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간 형태를 일컫는다. 팔이 한쪽만 들어갔으면 싱글언더훅, 두개가 다 상대방의 팔아래에 들어갔으면 더블언더훅으로 구분한다. 사진은 더블언더훅이다. 상대방의 겨드랑이를 붙잡으면 클린치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기 쉬워 주로 공격할 때 취해지는 잡기다.
  • 오버훅(Over hook) : 언더훅과 반대로 내팔이 상대방의 팔보다 위에 가서 겨드랑이로 걸린형태를 일컫는다. 동영상초반부에 흰옷을 입은 사람이 오른팔을 아래로 향하며 상대방의 왼팔을 감싼 형태가 오버훅이다. 주로 상대방의 언더훅 공격을 차단하거나 압착하지 못하도록 방어 및 견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반격이나 공격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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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렉(Double leg) : 양다리를 모두 붙잡은 상황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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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렉(Single leg) : 한쪽 다리만 붙잡는 상황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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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목(Front headlock) :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터틀 가드라고 부르는 포지션과 동일하다. 서로 마주보며 앞으로 수그린 상태에서, 시전자가 상대방의 머리를 조르며 위에서 누르는 형태다. 보통 잡히게되면, 목만 잡히기 보다는 한팔과 목이 동시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하단 공격이 너무 먼거리에서 시도되었거나, 사전에 상대방이 공격을 감지하였을 때, 차단하기 위해서 나오는 자세다.

4.1.2 테이크 다운

  • 업어치기(arm throwing) : 유도의 업어치기와 동일하다. 상대의 팔을 잡고 회전하여 메친다. 차이가 있다면 도복깃 대신 맨살과 팔을 잡고 한다.
  • 메어넘기기(Fire man carry) : 유도의 어깨로메치기와 동일하다. 상대방을 내 어깨위로 들어메어서 넘기는 기술이다. 동영상은 다리를 붙잡지 않고 넘기는 방법을 설명하고있다. 위에있는 고대 로마 레슬링 조각상도 이 기술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말고도 자신의 팔이 어느쪽이 주축이 되는지, 상대방의 어느 쪽 다리와 팔을 붙잡는 지에 따라서 다양한 변형기술이 존재한다.
  • 엉치걸이(Hip throw) : 유도의 허리채기와 동일하다. 엉덩이와 골반을 축으로 상대방을 메친다. 유도에서 허리채기가 여의치 않으면 다리를 거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허리후리기로 전환하는 것처럼 레슬링에서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리를 거는 동작에 더 주안점을 두는 식으로 변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붙잡는 손과 팔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동영상은 다리를 붙잡는 식으로 상대를 속여 엉치걸이로 넘어가는 연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 더블렉 태클(Double leg Take down) : 일본과 한국에서는 투렉태클이라고 많이 쓰이며, 미국등은 더블렉 테익다운이라고 표기한다. 양다리를 부여잡고 상대방을 메치는 기술로, 아마추어 자유형 레슬링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동영상과 같은 궤도로 움직이는 태클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나,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당겨서 메치는 것, 혹은 붙잡은 상태로 서서 들어 메치는 것등이 존재하며, 각각의 방법에도 상황마다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 인사이드 싱글렉 태클(Inside single leg take down) : 시전자의 머리가 상대의 배를 향해있는, 즉 머리가 안쪽으로 향해 있어서 이름이 인사이드(inside) 테이크 다운이다. 첫번째 동영상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당겨서 메치는 것이 기본이나,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메치거나, 더 들어가서 양다리를 다잡고 다른 기술로 전환하는 법, 혹은 다리에서 발목만 잡는 것으로 바꾸어 재끼는 방법도 있고, 변형이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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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사이드 싱글렉 태클(Out side single leg take down) : 위와 반대로 시전자의 머리가 상대방의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테이크 다운이다. 기본적으로 더블렉 테익다운을 잡는 것과 비슷한데, 한다리만 잡고 있는 형태다. 사진과 같이 당기는 방법도 있고, 저렇게 잡고 더블렉으로 전환해서 매치거나, 순식간에 상대의 뒤로 돌아가 메치는 등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 발목테클(Low single leg take down) : 상대방의 발목을 붙잡고 넘어뜨리는 기술이다. 아마추어 자유형 레슬링에서는 서로 자세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자주나오는 기술이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공격이 들어갈 수 있으나, 대신에 되치기 등으로 반격당할 위험이 크다.

  • 안아띄우기(arch throw) : 흔히 스플렉스라고 많이 부르는 그기술이다. 특별한 구분은 없으나,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다. 뒤에서 상대의 허리를 껴안았을때, 앞에서 내가 상대방의 양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더블언더훅 상황일 때, 반대로 상대가 내 양겨드랑이를 다 파서 더블언더훅일때, 혹은 한쪽 겨드랑이만 판 상황일때. 어떤 상황에서라도 나올 수 있다. 단, 내 가슴과 상대방의 가슴이 맞붙을 정도로 밀착된 상황이어야 쓸 수있고, 내가 쓸 수 있다면. 상대방도 쓸 수 있다.
  • 차돌리기(Foot sweep) : 유도의 발목받치기와 동일하다. 동영상처럼 거는 것 외에도 다리를 거는 것과 동시에 스플렉스를 하는 등 다양한 변형동작이 존재한다. 상대를 밀면서 걸 수도있고, 전진해오는 상대방을 옆으로 흘리면서 걸 수도 있다. 주로 동구권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며, 북미대회에서는 활용빈도가 낮은데다 몰라서 못가르쳐주는 경우도 많아 국제대회에서 동구권 선수의 발기술에 당황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5 체력 훈련

아마추어 레슬링 맨몸 체력 단련법들

기구나 중량을 이용하여 근육 자극과 집중을 유도하는 보디빌딩웨이트 트레이닝외에도 맨몸으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비중이 높다. 전체적으로 높은 운동신경과 지구력, 유연성과 완력과 순발력, 민첩성을 요구하는 맨몸 운동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목과 척추, 허리, 복근 등 몸의 중심부에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맨몸운동의 비중이 매우 높다. 상대방을 밀치고 몸싸움을 할 때나 태클을 할 때에도 이마와 귀, 머리등으로 상대방을 들이밀거나 힘을 가할일이 많아 척추와 목근육을 쓸일이 많기도 하고, 직접적으로는 그라운드나 파테르 포지션에서 머리의 정수리를 축으로 삼고 상대를 뒤집을 일이 있기 때문에 목근육의 단련에 특히 신경쓰는 편이다.

때문에 상비군으로 활약하는 아마추어 레슬러 중엔 목과 승모근이 두꺼운 체형이 두드러지게 많다.

소비에트 연방 레슬링 상비군 훈련영상

경기 특성상 서로 맞잡고 힘을 쓸일이 많고, 또 붙잡은 상태로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보니, 근력과 지구력을 모두 요구하여 다양한 신체단련을 요구한다. 예를들어 사람을 들쳐매고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훈련을 하는 경우도 많고 목을 단련하는 맨몸운동인 브릿지를 할 때에 사람을 이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히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스피드와 근력과 지구력에 대한 요구조건이 높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량 역시 높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는 회고에서 운동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고 할 때 레슬링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마음을 잡았다고 한다.출처

실제로 한국 태릉 선수촌 전통의 체력 테스트인 불암산 달리기의 역대 기록은 복싱과 레슬링 이외의 종목에서 나온적이 한번도 없다. 참고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축구 선수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으나 1위와는 약 2분정도 차이가 났다고.[8]

전반적인 신체능력과 운동신경이 아주 좋기 때문에, 탑 수준의 선수가 프로레슬링이나 격투기무대로 나가는게 드물지 않다. 개중에서 타격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은 되려 입식 출신들보다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펀치력을 낼 방법만 충분히 터득한다면 레슬링으로 터득한 뛰어난 근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인기와 여건

6.1 한국

한국에서는 아마추어 레슬링이 체고,체대 등 소수 엘리트 체육인의 교육에만 집중되어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강을 하는 아마레슬링 도장등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수련자도 찾기 어렵다. 유도가 엘리트 체육 제도를 두면서도 일반인이나 동호인을 위한 대회가 많이 열리고 전국적으로 도장이 더 많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의 흥행으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그래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관은 조금 부족하다.

한편, 엘리트 체육인들의 국제대회 수상경력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레코로만 경량급에서 꽤 선전하여,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맥을 이어갔고,올림픽에서도 항상 하나 이상의 메달을 건졌으나, 현재는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자유형에서는 1992년 박장순의 금메달이 마지막이며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계속 하나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하나만 획득했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김현우가 금메달 하나를 성공했다 #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역대 합계로는 금메달순이던 전체 메달순이던 10위로 나오고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그레코로만 김현우만이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의제의 은메달 이후로 완전히 노메달이다.

6.2 미국

반면에 미국에서는 저변이 넓은 스포츠다. 우리나라의 유도나 태권도의 위치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그냥 학창시절에 레슬링을 접하면 얼마든지 군소 대회에 출전할갈 수 있기 때문에 연령이나 실력여하와 상관없이 많은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참여하며 보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도 바로 이러한 미국의 아마레슬링 선수 출신으로서 199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중,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연령과 실력을 불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레슬링 대회도 많고 NCAA등 경기도 엄청난 수준.

또한 대표적인 레슬링 강국으로 역대 올림픽에서 레슬링으로 획득한 총 메달 수가 러시아에 이어 2위이고, 국민 대다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넓은 인프라가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넓은 인프라를 갖추고 수련 인구가 많으면, 대회도 많이 열리고 당연히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를 찾을 확률이 높다.

[1]
역대 합계로 보면 스웨덴,핀란드도 강국이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약세인걸로 보인다. 미국은 꾸준히 상위권쯤된다.
특히 자유형에서는 소련 보다 더 1위인걸로 나온다
금메달순이 아닌 토탈 합계순으로보면 소련보다 더 1위인걸로 나온다

미국의 경우 운동 좀 했다 싶은 사람은 대개 학창시절에 수련하는데, 주니어 무대는 거의 한국에서 태권도 배우는 느낌으로 한다. 남성성을 중시하는 미국 특성상 변호사, 애널리스트 등의 전문직 종사자가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단 사례도 많다.(단 이건 레슬링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 레슬링과 미식축구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학에 올라가면서 하나의 진로를 결정한다.

아마추어 레슬링(올림픽 레슬링)은 프로리그가 없기 때문에, 이 분야로 먹고 살려면 아마레슬링 지도자가 되거나 아예 국가대표급을 노려야 하고, 사실 국가대표가 된다고 해도 전업레슬러로 생업을 유지하기는 힘들고, 생업을 따로두고 취미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생활고 때문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대표적인 예로 댄 핸더슨이 있다. 때문에 대학 진학시 시니어로 가느냐 아니면 다른 종목으로 옮기느냐로 고민하게 되는데, 프로무대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아서 레슬링으로는 소득이 적기 때문에 다른 프로 스포츠 무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00년대 후반부터는 종합격투기 판이 넓어지면서 이쪽으로 진출하는 선수도 늘었다.

미국에서 레슬링은 하나의 국기國技다. 아마추어 레슬링의 저변은 정말 광대하고 그만큼 코치자리도 많이 있다. 레슬링 또는 미식축구를 전공한 건장한 체육교사는 미국학교에서 하나의 클리셰.

다른 스포츠들이 시즌제로 많이 운영되지만 레슬링은 거의 1년 내내 대회가 있다. 학교별 대항전에 주 대회, 전국대회 등이 있고, 전국대회 성적이 좋으면 해외 대회에도 자주 초청 된다. 그리고 어떤 학교의 체육과목이건 레슬링은 거의 항상 들어간다. 이렇게 레슬링을 배우려는 학생은 많아서 레슬링 코치를 구하는 학교는 항상 많다.

물론 직업으로 경쟁률은 높고 저런 대회에서 높은 수준으로 입상한 커리어가 있어야 취업에 유리하다.

그리고 군대, 경찰, 보안관, 경호업체 등의 직원 교육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에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설 클라스 등에서도 레슬링을 배우기도 해서 이런 코치 수요도 많다. 프로 데뷔를 종합격투기 프로레슬링 도장의 커리큘럼에도 항상 레슬링코치는 필요하다.

6.3 러시아 및 동구권

Mma 팬들 같은 경우에는 효도르 세르게이 같은 삼보 위주 파이터만 주로 보고 하빕 같은 레슬러 위주 타입을 잘 못 봐서 의외일수있겠는데
(애초에 MMA와 올림픽 레슬링은 많이 다르기도하고 러시아 국가대표로 지원금 충분히 받는데 미국 격투단체에 갈 이유가 별로 없을수있다)

러시아는 역대 올림픽 메달 획득 수 1위국으로 전통적인 레슬링 강국이다.

당장 영어 위키백과에서 맨 밑에(PC 버전) 년도별로 봐도 알수있겠지만 소련 해체 후에도 1992년 독립국가연합 이후 1996년부터 2016년까지 금메달순으로 계속 1위 국가다. 전체 메달 합계순으로도 1996년 2위 계산되는거(1위는 미국이었다) 말고는 모두 1위였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남자에서도 금2개로 선방했다

예전 같은 소련이던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와 동유럽 국가들이나 불가리아 , 헝가리 (바르샤바 조약기구) 등도 강세를 보이고있다.

여담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도 바로 러시아 선수에게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패배했었다 [2]

6.4 기타 국가

이란, 터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1950년대까지 남성 레슬링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나, 동구권 국가들의 강세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현재는 여성 레슬링에서 강자이다. 어느정도냐면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 ,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에서는 은메달만 2개였다 [3] 이 기록으로 2016 레슬링 전체 2위했다

7 종합격투기

7.1 위치와 위상

MMA의 필수과목 중 하나

현재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그인 UFC에서 레슬러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편으로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들이 2010년대 들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레슬링이 종합격투기에서 가지는 강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클린치와 태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태클은 일반적으로 방어하기 어렵도록 손을 다 뻗지 못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하기 때문에 타격으로 받아칠 거리와 타이밍이 거의 안나온다. 게다가 레슬러의 태클은 단거리 달리기 주자의 스타팅과 맞먹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잡히기 전에 한방으로 기절시키지 않으면, 저지할 수 없다. 피하거나 흘려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레슬링을 해본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태클이 아니더라도 클린치에서 달라붙는 등으로 여러모로 상대방을 밀어붙일 방법이 많다. 또한 클린치를 이용해 랜디 커투어 처럼 더티 복싱을 구사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두 번째로 레슬링은 전신의 근육을 활용하는 운동이므로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좋다는 점이다. 상술했듯이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각종 체력훈련을 통해 균형감각, 순발력, 유연성 훈련도 해오며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보다 운동량이 많다. 덕분에 레슬러들의 신체적조건은 여러 프로운동선수중에서도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체력과 근력이 높다. 이미 만들어진 신체적 조건에 기술만 장착하면 완성형 파이터가 된다.

세 번째는 권투와 마찬가지로 기본기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다. 상대를 공격하는 원천적인 기술인 주먹질을 향상시키는 복싱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압박하는 데에 있어서는 레슬링 만한 게 없다. 기본기에 매우 충실한 만큼 어느정도 숙련되면 기본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

현재는 권투, 무에타이, 브라질리안 주짓수와 함께 종합격투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4대 기본소양 중 하나지만, 90년대 초반 부터 2000년대 중반 이전 까지는 상대적으로 찬밥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90년대 초반 이종격투기의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던 시기에는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위력적인 레슬링이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했다. 댄 세번마크 콜먼, 마크 커가 이 시대를 대변하는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였다. 거기에 프랭크 샴락, 켄 샴락, 돈 프라이 같이 레슬링 베이스에 나름대로 타격기 까지 갖춘 그 시대 기준으로 올라운더인 파이터들도 존재했다.

문제는 이 시기의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들이 대부분 레슬링 외 다른 부분이 취약 했다. 서브미션 이해도가 떨어져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이고서 반대로 밑에 깔린 상대방으로부터 서브미션에 걸려 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라운드에서 확실하게 상대방을 결정적으로 제압하지 못해 장기전에서 그라운드와 타격에서 말려 지는 경우도 여럿 발생했다. 전자는 2000년대 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마크 콜먼의 대결이 있고, 후자는 90년대 후반 마크콜먼이 모리스 스미스, 페드리 히조 등에게 졌던 경기들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는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등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들이 유독 레슬링 외 다른 부분에서 취약세를 보이며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고, 비 레슬링계 파이터들에게 격침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위상이 상당히 추락하였다. 반면 동시기 UFC를 비롯한 미국무대에서는 서브미션 그라운드와 타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레슬링 베이스 파이터인 랜디 커투어티토 오티즈나, 레슬러 출신이면서 스트라이킹이나 서브미션이 좋았던 프랭크 샴락이나 척 리델과 같은 파이터들이 여전히 강자였으므로 미국무대에서만큼은 여전히 레슬러 출신이 강세를 띄었다.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의 주무대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했고, 미국무대에서는 주짓수까지 갖춘 레슬러들이 대거 존재하였으므로 상황이 반전되었다. 그러자 2000년대 초중반을 호령하던 비 레슬링계 파이터들 대부분이 몰락하고 만다. 애당초 신체조건이 헤비급에 안 맞는 표도르 예멜리아넨코야 그렇다 쳐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프랭크 미어,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조쉬 바넷 등의 비 레슬링계 헤비급 파이터들이 레슬링 기술의 부재로 정상권에서 밀려났다. 반달레이 실바, 마우리시오 쇼군 등의 -93kg급 파이터들 역시 규정 때문에 기존의 스타일을 살릴 수 없다는 점도 작용했지만 레슬링이 약한 점도 몰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는 결과적으로 레슬링 역시 종합격투기의 4대 필수과목으로 취급된다. 그 외 레슬러들에게 유리한 점으로는 UFC가 최대 단체가 되면서 케이지가 주 트렌드로 정착된 점을 들 수 있다. 케이지의 특성 상 케이지 구석까지 몰아 붙이면 레슬링 공방을 벌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레슬링만 믿고 주짓수를 소홀히 하면 말아먹는 건 여전하다.

미국 출신의 MMA 선수들은 대개 기본으로 레슬링을 장착하고 나온다. 켄 샴락 , 댄 세번, 마크 콜먼, 랜디 커투어, 댄 핸더슨,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 브록 레스너, 맷 휴즈 , 티토 오티즈 , 채드 멘데스, 크리스 와이드먼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그 외에도 많은 미국 레슬링 국대 출신들도 과거 종합격투기 무대에 시합을 가진 경험이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레슬러 중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는 경우도 몇몇 있는데 대표적으로 플라이급에서 뛰고 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헨리 세후도와 2004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한 적 있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전성기 지난 레슬러들이 주로 참전했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에서 레슬링의 위상이 올라가자 종합격투기의 발전에 힘입어, 2000년대 이후 올 아메리칸급 신인들이 격투기에 대거 참전하는 등 격투기 선수가 레슬러들에게 선호되는 직종 중 하나가 되었다.

7.2 형태

자유형 레슬링이 기본적으로 태클을 염두에 두고 시작부터 낮은 자세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서서 경기를 시작하고 타격을 섞어서 기술을 사용하는 종합격투기와는 레슬링을 사용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그레코로만 레슬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나, 선체로 경기를 할일이 많기 때문에 도리어 그레코로만 레슬링 출신들이 종합격투기에서 강세를 띄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기본적으로 종합격투기에서 나오는 레슬링 기술이 그리 많지가 않다. 실제 자유형 레슬링 경기에서는, 메어넘기기와 발목태클의 비중이 상당히 높고, 업어치기와 엉치걸이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러나 종합격투기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실제의 레슬링 경기는 수싸움이나 변형, 변칙 공격등으로 수를 깨기 위해 나올 수 있는 전술 싸움이 다체로운 편이나, 기본적으로 종합격투기에서 나오는 기술은 더블렉 테익다운, 싱글렉, 안아띄우기 등이고 더블렉과 싱글렉 등의 기본기들 위주에 레슬링 공방이 벌어지며, 공방형태도 별다른 변형이 없이 단조로운 편이고, 이미 깊게 맞붙잡고 공방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순식간에 기회를 잡아 한 번에 메쳐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클린치를 한 상태로 케이지까지 밀어놓고 난 후 다리를 맞붙잡고 늘어지며 넘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안아띄우기등도 소수 잘 사용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드물게 등장하며, 대게는 클린치에서 니킥 공방이나 겨드랑이 싸움 위주로 진행되며 수싸움 보다는 이미 맞붙잡은 상태에서 체력전과 교착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호쾌하게 메쳐버린다면 재미 있겠지만, 기술이나 패턴이 실제 아마추어 레슬링에 비해 단조로워 재미없는 경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서 야유를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서하는 경기의 특성상 클린치를 맞잡고 공방을 벌이는 경우가 정말 자주 벌어지는데, 경기 시간 자체도 레슬링 경기시간보다 길 뿐더러, 교착전이 벌어지면 주심이 중단시키고 떨어뜨린다 해도, 경기내리 클린치만 맞잡은 상태로 아무 득점없이 장기교착전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기 시간안에 득점을 결정하며, 득점이나 한판이 없을 경우 파테르 포지션에서 득점을 가리는 것을 감안하면, 종합격투기에서 클린치 레슬링 공방은 경기 진행이 상대적으로 지루해질 위험이 더 큰편이다.

8 무술 VS 무술

미디어에서는 왠지 레슬링을 수련한 격투가가 악역 조연1 정도로 나와서 일찌감치 주연급에게 순살당하는 역할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 패턴도 주로 태클을 걸어도 타격기를 주기술로 삼는 주인공의 화려한 발차기나 무릎차기에 안면이 찍혀 지는 패턴이 흔하지만, 전문 격투기 선수의 레벨이 아닌 이상 달라붙는 레슬러를 타격으로 쓰러트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태클은 멀리서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돌진하는게 아닌데다가, 모든 테이크다운은 방어하기 어렵도록 손을 다 뻗지 못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한다. 즉, 실제로는 멀리서 허리를 숙이고 다다다다 돌진하는 게 아니라, 주먹이 나갈 정도의 거리에서 갑자기 몸을 숙여 태클이 들어온다.

태클에 대해 익숙한 MMA 시합에서도 태클이 올 때 타격으로 카운터를 거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보통 아예 시도 자체를 안한다. 맞추기도 힘들고 타격이 빗나가면 더 쉽게 넘어가버리기 때문. 아에 이걸 노리고 타이밍 태클을 노리는 선수도 많았다.[9]설령 운 좋게 맞춘다고 하더라도 한방에 순살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 모르는 사람은 태클이 들어올 때 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태클이 들어오면 일단 방어를 하고 그 다음에 타격으로 반격을 한다. 만약 종합격투기가 아닌 순수하게 무술VS무술의 경우라면 더 명확해진다. 하체 공방이 전혀 없는 복싱이나, 근접에서 거의 할 게 없는 태권도라면 태클에 대한 방어법은 사실상 전무하며[10], 그나마 무에타이 등에서 로우킥이나 니킥으로 반격할 수도 있지만, 시간차를 두고 태클을 넣어 오히려 들어올린 다리를 잡는 방법도 있다.

더불어 레슬러의 태클은 단거리 달리기 주자의 스타팅과 맞먹을 정도로 빠르다. 실제로 단거리 달리기도 잘한다 타격으로 받아칠 거리와 타이밍이 거의 안나올 뿐더러, 잡히기 전에 한방으로 기절시키지 않으면, 저지할 수 없다. 피하거나 흘려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레슬링을 해본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타격이 매우 뛰어난 종합격투가 조제 알도조차 레슬링 기술을 통해 상대방의 태클을 저지한다.

거기에 우발적인 개인간의 분규나, 분쟁시에는 비수련자가 대처하기가 더 어렵다. 격투기 시합에서는 상대 선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대비훈련을 하지만, 우발 분쟁의 경우 처음보는 상대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기술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기술에 대응하는 방법을 아예 모른다. 한종목만 수련하여 종합격투기에 참전했던 종합격투기 초창기에 복싱과 권법 등 입식 타격기 출신 선수들이 주짓수와 레슬링등 그래플러 출신 선수들에게 줄줄이 완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태클이라는 게 꼭 정면에서 숙이고 들어와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는 것도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허벅지를 잡는지, 종아리를 잡는지, 발목을 잡는지, 양쪽 다리를 잡는지, 한쪽 다리를 잡는지, 당겨서 넘어뜨리는지, 밀어서 넘어뜨리는지 등에 따라 수 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비수련자가 대충 감으로 찍어서 막거나 피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심지어 태클 외에도 클린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태클을 사용하지 않고, 엉키거나 교착이 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제압하고, 던져버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은 탈출하기나 대항하기가 힘들다.

미국 경찰 태클 사례 모음집.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군과 경찰에서 범죄자 검거나 상대방 제압을 위한 훈련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한다.

9 레슬링 관련 인물

10 서브컬처에서...

일반인이 보기에 화려함이 거의 없고,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땀흘리며 헉헉(...) 거리는 공방이 대부분이라 인기가 없는 편. 서브컬쳐나 미디어에서 아마 레슬링은 격투기로서 찬밥취급이다.대강 이런 식 [12]

하지만 울트라맨 시리즈에서는 울트라맨들이 유도, 가라테와 더불어 많이 애용하는 격투 기술 중 하나다.

반대로 프로레슬링은 격투기에 문외한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보게하려고 화려한 기술들을 집어넣고 있으므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

특이하게도 키쿠타 히로유키[13]의 예스 소림사(オッス! 少林寺)에선 끝판대장 포지션으로 나온다. '입식타격에 대비한, 제한을 풀어버린 아마레스링'을 상대로 겁없이 타격으로 깔짝대려다가 가드+태클+서브미션 콤보로 순식간에 끔살(...). 다만 타격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이 만화는 작가의 초창기 작품이라 아무리 작가 자신의 무술 수련 경험이 녹아있다고 해도 그야말로 90년대 초에나 통용될법한, 실제 이종시합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후달리는 아마추어 수준의 무술이론으로 점철된 만화라서 가려볼 필요가 있다. 작가가 후기작에서 보여준 상당한 연구와 고증을 생각하고 본다면 실망하게 되는 작품. 리얼리티로 따지자면 수라의문만도 못하다.


정말 희귀한 아마레슬링 소재 작품... 뭔가 노래에 솔 삘이 장난 아니다...

10.1 레슬링의 에로티시즘

뱀발이지만, 검열삭제를 할 때와 레슬링을 할 때의 자세와 비슷하다고 해서, 검열삭제를 레슬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가장 실용적인 무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더 나아간다면 프로레슬링이 된다.[14]

사우스 파크에 나오는 한 장면은 아마레슬링의 비애를 잘 보여준다. 아마레슬링 장면을 보여주자 그 게이 포르노 갖고 당장 꺼지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독특함을 추구하는 포르노에선 아예 레슬링이 주 소재로 다뤄지기도 한다. 국내엔 게이 포르노 제작사 캔앰 프로덕션의 작품들이 유명한 것 같다. 붕탁 마니아들은 실제 레슬링을 보고 묘한 생각을 하기도(...). 무슨 지거리야

11 올림픽 퇴출 논란

2013년 2월 12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의 핵심 종목에서의 퇴출이 결정되고 말았다!! 지명도나 배경이 워낙 커서 사실상 퇴출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당초 태권도의 퇴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 한국 입장에서는 태권도의 잔류에 안도하면서도 레슬링의 퇴출에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다.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서부터 내려오던 유서깊은 종목이라 퇴출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세계적으로 나왔으며 역사 깊은 스포츠 종목을 단지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없애는 건 올림픽 정신을 무시하고 상업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쓰는 역겨운 행태라는 쓴소리가 나오는 한편, 적극적인 변화나 개선을 시도하지 않다가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만다는 현대 사회 흐름의 일면을 보여주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퇴출이 예견된 것이란 의견도 많다. 2000년대 이후 올림픽 종목이 너무 많이 비대하다는 여론이 생기면서 대부분의 올림픽 종목들은 퇴출을 막고자 관중,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앞다퉈 경기규칙을 바꾸고 있다.[15] 그런데 레슬링만은 뭔 배짱인지 협회 내의 권력싸움으로 거꾸로 룰이 이상하게 변경되면서 양궁도 아닌 것이 세트제를 도입하고 파테르를 거의 필수로 만들고, 동전던지기로 공수를 결정하는 등, 처음 보는 관중들이 그냥 보면 뭔 짓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게 규칙을 바꿔갔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보였듯이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고[16] 이러한 시청자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

한편으로는 IOC가 지나치게 서유럽편향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본래 레슬링은 서유럽에서도 꽤 많이 했었던 운동이지만(캄프링겐 같은 경우도 있었고 당장 그레코로만이 그리스 로마를 뜻하고 파테르는 프랑스어다) 지금에 와서는 서유럽권 보다는 동유럽 , 중동 , 몽골이나 중앙아시아권 , 미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은 여성 레슬링에서 메달을 휩쓸기까지 한 전력이 있어서 서유럽권의 강세를 위해 레슬링 퇴출을 결정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영국은 자국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 레슬링 선수를 단 한 명만 출전시켰고 그나마도 우크라이나 출신이었다고 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영국은 2명 정도만 레슬링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격앙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 언론들은 IOC 결정 내용을 간단히 보도했었다고 한다. IOC 항목을 통해 역대 IOC 위원장을 봐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IOC에서는 유럽세가 강하다. 동유럽,러시아 국적은 없었고 유럽 제외하고는 미국 국적 딱 한명뿐이었다. 당초 퇴출설이 나돌던 근대 5종이 그대로 잔류한 것과도 대비되었다.[17]

하지만 레슬링 협회장이 친인척을 요직에 앉히고, 심판을 매수하는 등 부정부패가 심했으며 룰 개정으로 시청률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등의 증언도 나오는 터라 퇴출을 막긴 힘들 것으로 보였다. 어딜가나 협회가 문제

올림픽 금메달만 바라보고 여태껏 훈련해온 레슬링 선수들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이들도 있었다.[18]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양정모 전 레슬링 선수는 인터뷰에서 국제레슬링 연맹 회장 및 수뇌부가 책임도 크며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퇴출의 가장 큰 이유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 첫 금메달 종목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빼고 그동안 꾸준히 금메달을 따오던 레슬링의 퇴출에 대하여 국내 레슬링 선수들도 충격이 컸다.

그리고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의 헤비급 선수였던 러시아알렉산더 카렐린레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된다는 소식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면서 퇴출반대를 하는 발언을 했다.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부터 시행된 종목인 만큼 하계올림픽에서 치러질 역사적인 정당성이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믿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레슬링이 퇴출 위기에 몰린 것에 대해 '자업자득'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레슬링인들의 반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규칙이 25번이나 바뀌면서 혼란이 커졌다."면서 "레슬링계에서 30년을 보낸 이들도 요즘에는 경기를 보면서 '그런데 왜 점수가 난 거지?'라고 서로 묻곤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규칙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묵살당했다며 국제레슬링연맹(FILA)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으며, 이제라도 레슬링이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한국 말고도 일본이나 러시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터키같은 레슬링 강국들도 들고 일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직접 국제 레슬링연맹 회장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후폭풍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IOC 부위원장도 국제 레슬링연맹의 자구책을 듣고 노력하는 자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IOC 역사이래로 집행위원회의 결정이 뒤집힌 전례가 없는데다가 올림픽 진입을 노리고 있는 다른 7개 종목들인 야구·소프트볼, 가라데,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와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레슬링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2013년 5월에 러시아에서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데 러시아가 레슬링 퇴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여지는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박용성 대한체육회회장은 아무래도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2013년 5월 30일에 열린 러시아 집행위원회에서 극적으로 2020 올림픽 마지막 정식종목 최종후보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같이 선정되면서 희망을 남겼다. 레슬링은 1차 투표에서 집행위원 14명에서 과반인 8표를 얻어 겨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레슬링이 거저 이렇게 통과한 게 아니다. 우선 10년 이상 장기집권하며 안팎의 개혁 요구를 묵살해온 라파엘 마르티네티 전 회장을 쫓아내고 세르비아 출신인 네나드 랄로비치 임시회장이 강력한 개혁정책을 썼다. 핵심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룰 개정이었다. 2분 3회전 세트제(2선승제)를 예전과 같이 3분 2회전 포인트제로 바꿨다.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관중이 보기에도 우세한 경기를 한 선수가 승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선수에게 벌칙을 주는 패시브 규정을 강화했으며 여성부회장 자리도 신설하는 등 올림픽위원회의 양성평등 요구도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기에 IOC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본 것이 컸다.

더불어 외교적으로 이를 가는 이란미국이 레슬링 정식종목 복귀에 손을 맞잡고 스포츠계에서는 전략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레슬링이 9월에 있을 IOC 총회 최종투표에서 여지껏 불리하단 상황을 상당수 고친 것으로 평가되기에 어찌될지 모른다. 스쿼시와 야구가 레슬링에 견주면 불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으니까, 결국 상황은 그대로 적중되어 스쿼시는 유럽표만 받고 말았다.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최종 투표에서 총 95표 중 49표를 획득해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되었다. 퇴출된 종목이 이렇게 빨리 복귀한 종목으로는 역대급이다.

  1. 레슬링학교를 'παλαίστρα'(팔라이스트라)라고 하였다. 동양의 '道場'과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박종현 교수의 플라톤 번역을 보면 실제로 '도장'이라고 번역해 놓았다.
  2. 터키의 야울 귀레쉬는 현재도 오일을 바르고 하고있다.
  3. 나체로 경기했으므로 충분히 가능했다.(...)
  4. WWE에서는 프로레슬링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정의하고 있다.
  5. 쉽게 말해 테니스와 스쿼시 혹은 야구나 소프트볼 같이 유사한 종목을 생각해보자.
  6. 순수한 스포츠로서의 레슬링이냐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레슬링이냐의 차이.
  7. 쉘턴 벤자민은 게으르고 노는 것 때문에 그렇지 레슬링 스킬은 매우 출중했다.
  8. 여담이지만 선동열 전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태릉 선수촌의 불암산 달리기는 1위는 복싱과 레슬링이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꼴찌는 경쟁조차 필요 없었다고 한다. 바로 본인이 하셨던 그 종목이 압도적이었다고(...), 역대 1위는 복싱의 문성길 선수다.
  9. 도미닉 크루즈, 조르주 생 피에르
  10. 게다가 저 두 격투기는 기본 자세가 높아서 태클에 더 취약하다.
  11. 고등학생 시절 레슬링을 즐겼다고 하며,1982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2003년에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레슬링 10단을 수여받았다.
  12. 다만 저 상황 자체가 해당 캐릭터의 레슬링 경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경우였다는 걸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도끼 막히고 급소라도 얻어맞은 듯 바로 다음 장면에서 쓰러졌는데 무술 대 무술로 붙었다면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뭐 여캐가 주인공 팀이니 당연히 발렸겠지만서도...
  13. 럭비만화 호라이즌, 체조만화 플라이 하이 등을 그린 만화가
  14. 실제로 신짱은 자기 부모가 부부관계를 갖는 것을 일종의 레슬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걸 옆집 오지라퍼 아줌마한테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는 것. 신짱이 간밤의 엄마 아빠의 레슬링 얘기를 꺼내자, 갑자기 이 아줌마의 눈빛이 번뜩이면서 쥬스며 과자를 마구마구 내주기 시작한다.
  15. 다른 격투기 종목만 한정해서 살펴봐도, 유도는 점수체계를 4단계에서 효과를 없애서 3단계(유효/절반/한판)로 단순화시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태권도는 발펜싱하냐는 비판에 맞서 차등점수제를 도입하여 얼굴차기와 돌려차기에 추가점을 주면서 경기를 더 흥미롭게 바꿨다. 복싱도 종이에다 채점해서 매 라운드 후 총점만 알려주던 방식을 바꿔서 유효공격이 나오면 부심들이 동시에 버튼을 눌러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점수가 올라가도록 해서 관중들이 점수를 바로 보도록 바꿨다.
  16. 파테르 상태에서 밀어내기 위주의 경기 운영이 대부분이었다.
  17. 근대 5종도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이 고안한 만큼, 올림픽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종목이다. 허나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고, 세계적으로도 소위 올림픽급에서는 최하급으로 인기가 없는 터라 역시 퇴출 후보로 거론되었다. 나름 설득력 있는 음모론도 나도는데, 21년동안 IOC 위원장을 한, 그 유명하고 영향력 많았던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아들이 근대 5종 선수출신이자 세계 근대 5종 연맹의 부회장이자 IOC 위원인데, 이사람이 영향력이 쎄서 우격다짐으로 근대 5종을 잔류시켰다는 말도 있다. 커트 앵글도 인터뷰에서 분노하면서 이 사실을 말했다.
  18. 아마추어 레슬링은 프로무대가 없기 때문에 레슬링 스킬로 먹고 살려면 올림픽 선수, 레슬링 코치, 종합격투기 선수, 프로레슬러 정도밖에 갈 곳이 없는데 이중에서 순수하게 레슬링 스킬로만 흥할 수 있는 곳은 올림픽과 코치 뿐이다. 그런데 올림픽 종목에서 폐지되면 코치직도 줄어들고 올림픽 레슬링으로의 진출이 사라지는 게 되니, 사실상 밥줄이 잘려나가는 셈이다. 그러면 현 레슬링 선수들은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로의 전향밖에는 선택지가 없다. 근데 국내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 시장도 현실은 시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