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니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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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신들

영어 : Erinyes/그리스어: Ἐρινύες

에리니에스란 단어 자체는 복수형이며 단수형은 에리니스(Erinys).

이 여신들은 티시포네(Tisiphone 살인을 복수하는 여자), 알렉토(Allect 쉬지않는 여자), 메가이라(Megaera 질투하는 여자) 등의 세 에리니스이다. 대지(大地)의 여신 가이아, 또는 밤의 여신 닉스의 딸들이라 하며, 혹은 우라누스의 성기가 잘렸을때 그 때 대지에 떨어진 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온갖 죄를 처벌하지만 특히 근친(近親)살해에 복수를 가하며, 현세에서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에게도 벌을 준다. 지하세계에 사는데, 그 모습은 날개가 있고 눈에서는 피가 흐르며, 머리에는 뱀이 휘감겨 있고, 횃불을 손에 든 무서운 처녀로 표현된다.

그 모습이 심히 끔찍하기 때문에 그리스인들(특히 아테네인들)은 이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조차 회피했다. 결국 아테나의 권유로 '자비로운 여신들(Eumenides)'로 변신하였다.[1] 로마인들은 이 여신들을 푸리아이(FURIÆ : 광기) 또는 디라이라고 불렀다.

에리니에스에게 한번 걸리면 보통 미치게 된다고 전해진다. 아침저녁으로 철저히 죄를 추궁하며, 잠자는 동안, 꿈 속에서조차 나타나서 끝없는 비난을 해댄다고 한다. 죄책감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여진다.

에리니에스는 비교적 뉴비(...)인 올림포스 제신들과는 계보를 달리하는 매우 오래전부터 그리스에 존재했던 신들인데, 아이스킬로스의 3연작 비극 오레스테이아 가운데 마지막 작품인 '자비로운 여신들'에서 오레스테스 재판의 재판장을 맡은 팔라스 아테나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자 아테나와 아폴론(오레스테스의 변호를 맡음)을 가리켜 "예로부터의 우리의 권리를 짓밟아버린 몹쓸 젊은 신들" 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아테네 땅에 저주를 내리려는 이들을 팔라스 아테나가 달래느라 고생한다.

에리니에스가 에우메니데스로 변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에리니에스로 대표되던 피로써만 죄를 씻던 관습법이 아테나로 대표되는 실정법에 의한 재판과 처벌로 전환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서는 발키리의 상위 호환 몹으로 등장한다. 특히 창월에서는 최강 바렛 소울인데 소울 발동시에는 자비로운 여신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 등장하는 발란셰 파티마 알렉토, 메가엘라, 티스폰의 이름은 이 여신들에게서 따온 것이다. 정확히는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복수의 세 여신으로 보는 것이 옳겠다.

2 노바 1492 AR의 부품

해당 항목 참조
  1. 이들이 등장하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제목도 '자비로운 여신들'이다. 참고로 아이스퀼로스의 비극이 상연될 때 자비로운 여신들 역을 맡은 배우들의 가면은 너무나 끔찍한 모습이어서 관람하러 온 임산부들이 유산을 할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증도 정도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