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좌)와 영화(우)의 모습.
헬보이와 B.P.R.D. 시리즈의 등장인물.
1 에이브 사피언(코믹스)
B.P.R.D.의 특수 요원. 양서인간.
'에이브'라는 이름은 그가 들어있던 탱크 근처에 꽂혀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 날짜가 적혀있던 쪽지에서 유래했다. 영화와는 달리 물 밖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약 일주일 가량이기 때문에 외출 시 특수 장비를 착용하지는 않지만, 민간인들의 시선 때문에 긴장된다는(...) 이유로 항상 모자와 코트 등을 사용해 변장한다.[1]
1978년 기억이 백지화된 채 세인트 트리니안스 병원의 지하실에서 가수면 상태로 발견된다. B.P.R.D.의 검사와 실험을 거친 뒤 전기자극을 받아 깨어나고, 1979년 헬보이의 도움으로 수조에서 나온다. 몇 년 동안의 훈련을 거쳐 정식으로 B.P.R.D.의 요원이 되며 이후 40여년 간 B.P.R.D.에서 헬보이, 리즈 셔먼과 함께 팀의 중심을 맡아 활동한다. 탐 매닝과는 묘하게 또래 취급.
원래는 빅토리아 시대의 오래된 가문 후손으로, 엘리후 캐번디시[2] 선장과 일한 적도 있으며 가정도 있었던 랭던 에버렛 콜이라는 사람이었다. 또한 오안네스회(Oannes Society)라는 컬트 클럽의 일원이었는데, 이 집단이 바닷속에서 발견한 고치같은 물체(Water Spirit)에 접촉하자 그 안에 있던 영혼이 랭던에게 흡수되고 그는 정신을 잃는다. 바다를 숭배하던 클럽 멤버들의 판단에 의해 랭던은 해수로 찬 시험관 속에 가수면 상태로 들어있게 되며, 오랜 세월에 걸쳐 지금의 형태로 변화했다.
헬보이가 B.P.R.D.에서 나간 2000년대부터 B.P.R.D.에 소속감을 잃고 옛 기억을 되찾아나가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이전의 자신인 랭던 콜의 행적에 혐오를 느끼고 옛 친우들의 계획을 저지한 뒤 다시 B.P.R.D.로 돌아온다.
블랙 플레임은 에이브를 '인간을 초월한 수생인간'으로, 개구리 괴물이 진화한 최후의 형태이자 인류가 절멸한 뒤 세상을 돌아다니게 될 종족의 첫 번째 일원이라고 언급한다.
Hell on Earth-Gods에서는 BPRD에서 유민 집단의 우두머리인 피닉스라는 소녀가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에 실시한 조사임무 수행 중, 대상에 의해 목과 턱에 총상을 입는다. 본부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아 몸은 완전히 회복됐으나 영혼이 깨어나질 않아 사실상 사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 지구적인 난리 때문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에이브 사피엔은 모습이 보다 양서류에 가깝게 변한 채 본부에서 탈출해 여행길에 오른다.[3]
영화화되며 설정이 가장 많이 변경된 캐릭터로, 원작에서는 총을 주 무기로 사용하고 맷집이 강해 몸싸움에 능하며 수년간 먹은 짬밥 때문에 지식도 많다. 입도 걸다 헬보이와 마찬가지로 쿨한 마초 성격에 가까우나 행동이 좀 더 극단적. 과거에 대한 기억 등으로 괴로워하기도 하는 트라우마를 지니기도 한다. 헬보이나 B.P.R.D. 시리즈 중 물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는 거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자기 이름을 딴 독자적인 시리즈를 가지고 있으며, 상술한 대로 본부에서 도주한 이후로는 Abe Sapien 시리즈에만 등장하고 있다.
2 에이브 사피언(영화)
B.P.R.D.의 요원으로 반인반어.탐 매닝은 '피쉬(물고기)'라고 부른다.
코드네임은 블루. 좋아하는 음식은 센츄리 에그.[6]
'에이브'란 이름은 그가 발견된 곳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 날짜가 적혀있는 쪽지에서 유래했다. 이로 미루어보면 거의 150년 넘게 산 듯.
수륙양용 돌연변이로 아가미와 피부로 숨을 쉬며, 평소엔 물 속에서 지내며 물 밖에서는 오래 머물 수 없으므로 출동시엔 목 주변에 호흡기를 장착한다. 손과 발에 물갈퀴가 있으며, 지문은 없다고 한다.
손만 가져다 대면 그 물건이나 사람에 얽힌 정보나 사연, 상태를 알게 되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다.[7]
독서광[8]이며 학자 타입. 전투력은 낮지만 풍부한 지식으로 헬보이를 서포트한다. 성격이 둥글둥글해서인지 현장 요원인 헬보이와는 성격이 극과 극인데도 허물없이 친하다. 2편에 와서는 같은 인텔리 타입인 요한 크라우스와도 쿵짝이 잘 맞는다.
머리가 좋아보이지만 30년 동안 루빅스 큐브를 2면 밖에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9]
2편에서는 누알라 공주와 연애 플래그를 세웠지만...
- ↑ 원작 세계관에서는 특수 요원들의 존재가 특급 기밀사항이 아님.
- ↑ Hellboy: Seed of Destruction에서 에이브에게 빙의해 작살을 날렸던 캐번디시.
- ↑ 어찌 보면 영화판 디자인에 가깝게 변했다.
- ↑ 1편은 목소리 연기를 배우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David Hyde Pierce)가 맡았으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더그 존스의 모습을 보고 존스의 이름만을 표기해 주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2편에서는 더그 존스가 목소리 및 실사 연기를 모두 맡았다.
- ↑ 일반적인 연기보다 인간이 아닌 생물체를 연기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배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다른 영화인 판의 미로에서는 판의 역을 맡았다.
- ↑ 정확히는 '송화단'이지만 영화에서는 'Rotten Egg(썩은 달걀)'라고 부른다.
- ↑ 이걸로 브룸 교수의 지병이나 누알라 공주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냈다.
- ↑ 1편에서는 한번에 4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장면도 나온다.
- ↑ 사실 루빅스 큐브는 면으로 맞추는 게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사고의 맹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