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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anin Antenna
1 소개
1964년 8월 29일, 미국의 해양조사선 엘타닌 호가 혼 곶(Cape Horn) 인근의 해저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촬영한 한 장의 사진. (위치)[1]
사진에 찍힌 불상의 물체는 해저 3,904m의 깊은 심해에 위치해 있었으며,[2] 외형적으로 마치 인공물, 그 중에서도 특히 안테나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게 그해 9월 5일에 《New Zealand Herald》 지에 처음 보도되자 세간에서 난리가 났다. 이 물체는 마치 바닷속에서 의도적으로 "건설된" 것처럼 보였고, 어쩌면 해저에 자리잡은 수중 초고대문명이 만든 것일지도 몰랐다. 어떤 이들은 USO를 언급하면서, 지구 해저에 외계인들이 기지를 세우고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으며, 엘타닌 안테나 역시 그 기지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하여 몇 년이 지난 후, 브래드 스테이거(Brad Steiger)라는 작가는 이것이 "경악스러운 기계 부품" 이며 "TV 안테나와 원격 측정(telemetry)용 장비의 안테나가 합쳐진 모습 같다." 라고 묘사했다.
2 진실
사실은 그냥 심해에 서식하는 해면의 한 종류다. 문제의 해면의 정확한 정체는 탁구공나무해면의 친척인 Chondrocladia concrescens 로, 학술적으로 명확한 정체는 1971년에 브루스 히젠(Bruce C. Heezen)과 찰스 할리스터(Charles D. Hollister)에 의해 육식성 해면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허무한 것은, 처음으로 스케치되면서 이 해면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심지어 18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 생각하는 것은 다 똑같은지, 히젠과 할리스터 역시 "우주 안테나처럼 보인다" 고 언급했었다.
물론 이래도 믿지 않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해면이라고 속여서 진짜 정체를 감추는 역정보(disinformation)를 퍼뜨리려는 수작이라는 것.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