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車砲
파일:Attachment/열차포(궤적 시리즈)/railroadgunkiseki.png
하지만── 제국은 그 무서운 열차포를 쐈습니다! 명중했다면 몇 백명이 희생되었을지도 모르는 대량살상병기를! -노엘 시커
1 개요
궤적 시리즈에 등장한 초대형 병기. 갈레리아 요새에 있으며 제작사는 라인폴트사이다. 제로의 궤적[1], 벽의 궤적, 섬의 궤적에 등장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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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결사의 기술력이나 지보의 힘 등을 제외하면, 대중에게 알려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섬의 궤적 3장에서 나온 알리사 라인폴트의 발언에 의하면, 2시간이면 인구 50만인 크로스벨 시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뭐 실제론 핵무기 같은 한발로 끝낼 물건이 아니면 인구50만이라는 도시를 2시간만에 없앨순 없다.
열차포의 발주를 냈던 건 바로 철혈재상 길리아스 오스본이며, 수주를 받았던 건 당시 라인폴트사의 이사였던 이리나 라인폴트였는데, 이리나의 아버지이자 당시 이 기업의 회장이었던 그웬 라인폴트는 열차포의 완성을 입회한 후 군 납품에 크게 반발했다. 열차포가 전차와는 달리 기동성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서[2] 전장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크기등을 볼때 열차포라는 이름과는 달리 철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사용하기도 어려운 물건이고 그래서인지 절벽내부에 굴을 파고 그 안에 보관하고 있다. 때문에 열차포는 전장에서 사용하는 무기라기 보다는 크로스벨과 그곳의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격을 가하기 위한 테러병기에 더 가까웠던 것이다. 열차포는 공성전을 위한 '기동성을 부여한' 거대 공성포 이므로 이름을 전혀 잘못 붙인셈. 작중 언급사항으로는 "이 무슨 천벌을 받을 병기를 만든거냐"면서 고민했다는 듯.
하지만 라인폴트사 내부의 의견은 혁신파 귀족파 할 것 없이 모두 납품에 찬성이었다. 막대한 세수를 가져다주는 크로스벨에 영향력을 가하기 좋은 도구인 데다가[3] 공화국이 크로스벨을 점령하려고 움직이는 것을 견제하는데 효과적인 도구였던 것이다.
때문에 그웬 라인폴트의 경영권 자체가 위험해지고 있었고, 결국 이리나가 주주와의 합의 하에 자신의 아버지를 회장 직에서 쫓아내고 직접 회장에 취임해 열차포를 납품했다. 이는 결국 이리나의 딸인 알리사 라인폴트가 모친에게 반발하고 자신의 어머니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한 끝에 집을 나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무기의 포신은 크로스벨 자치주를 향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계속 문이 열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갈레리아 요새와 마주하고 있는 벨가드 문의 경비대와 크로스벨 시민들에게는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었다. 작중 언급사항으로는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와 싸워야 했다고 한다.
이 문이 닫힌 건 하늘의 궤적 SC 시점에서 리베르 왕국이 에레보니아 제국과 캘버드 공화국 사이의 부전조약을 맺어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크로스벨의 시민들은 상당히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전조약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기 때문에 겉보기에만 긴장이 완화된 것으로 보였을 뿐 열차포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었다. 때문에 다시 열차포가 발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했고 결국 두 번의 발사시도가 이루어졌다.
먼저 영웅전설 섬의 궤적에서 제국해방전선의 테러로 인해 제국의 의향과는 상관없이 발사될 뻔한 적이 있었다. 제국해방전선은 갈레리아 요새를 해킹해 신형 전차 아하첸을 조종해 갈레리아 요새 내부를 혼란에 빠뜨린 사이 열차포를 기습, 크로스벨의 오르키스타워에 있는 철혈재상 길리어스 오즈본을 노렸으나 특과 클래스 7조의 활약에 발사 자체가 중지되어 실패한다.
두 번째로 시도한 것은 영웅전설 벽의 궤적에서 디터 크로이스가 "크로스벨 독립국 선언"을 하고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이다. 제국은 크로스벨의 금리동결로 인해 안 그래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었던지라 크로스벨에게 압박을 가하고 결국 선전포고까지 전했지만 디터는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제국군은 크로스벨을 공격하게 된다.[4] 하지만 이미 지보의 힘을 얻은 디터는 신기 아이온을 이용해 정규군을 완전히 박살내버렸고, 정규군의 전멸을 보고받은 갈레리아 요새 사령관은 결국 열차포를 발사한다. 그러나 이 열차포 발사는 역시나 신기 아이온에게 막히고, 아이온의 공간소멸능력으로 인해 열차포는 갈레리아 요새째 말 그대로 소멸해버린다. 깔끔하게 동그란 구의 형태로 사라져버린 갈레리아 협곡의 모습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
위력에 대한 말은 많았지만 결국 제대로 활용된 적은 없었다. 그냥 신기 아이온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고 버려졌을 뿐. 안습(..) 물론 제대로 활용이 성공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였겠지만...[5]
그러나 이 열차포 문제가 가져올 후폭풍 가능성은 굉장히 큰데, 놀랍게도 섬의 궤적 시리즈 내내 표현된 제국에서의 열차포 문제는 완벽한 언론통제에 의해 숨겨져 있다.[6] 제국민은 물론이고 심지어 섬궤 시리즈 내내 주인공 일행이었던 7반 중 그 누구도 열차포가 진짜로 발사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 갈레리아 요새가 소멸 될 당시(즉 열차포가 발사될 당시) 요새에 있었던 나이트하르트 소령 역시 이 부분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7반 안에 갈레리아 요새와 연관선이 있는 군인의 아들과 열차포 제작사의 관계자가 있음에도 그들조차도 전혀 모른다. 섬궤1와 섬궤2 양쪽 모두에서 나온 오즈본의 연설에서 열차포 발사는 쏙 빼고 갈레리아 요새 소멸만 강조하며 크로스벨만 "악"인 것처럼 표현하는 모습은 그 절정. 차기작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든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적어도 팔콤은 제국의 시각이 아닌 크로스벨의 시각이라 할 수 있는 "크로스벨 타임즈 호외"를 통해 이 문제를 잊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 단, 문이 닫힌 상태라 직접 등장하진 않았다.
- ↑ 움직이기는 하는데 이게 포격을 위해 문 밖으로 나오는 정도라 큰 의미는 없다.
- ↑ 혁신파로 대표되는 군부가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위의 특징때문에 이를 움직여서 귀족파를 압박하기 어렵다. 때문에 섬의 궤적에서는 귀족파가 군에 도입되는 신형전차의 위력을 위협적으로 여기는 모습은 나와도 열차포를 위협으로 느끼는 부분은 나오지를 않는다. 반대로 말하자면 혁신파도 이거로 귀족파를 견제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생각해보면 라인폴트사 내부이긴 했지만 혁신파의 어둠의 증거품이라 볼수도 있다.
- ↑ 갈레리아 요새 사령관은 양심은 있는지 민간인 밀집지는 피해서 쏘라곤 했다 하지만...
- ↑ 신기 아이온의 위력이 워낙 강해서 잊혀질 때가 있는데, 이 무기는 말 그대로 대량살상병기이다. 제대로 활용되었으면 노엘 말대로 수백명이 죽었을 것이다.
- ↑ 작중 퀘스트로 제국시보를 찾아가면, 조금만 파고드는 기사를 쓰려고 하면 다시 써란 말을 듣는다고 기자가 불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예견된 일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