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격투전설

熱血格闘伝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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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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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시리즈의 하나.

쿠니오가 타이거 마스크 형제가 보낸 격투대회 개최를 표방한 편지를 읽고 그 격투대회에 참가한다는 스토리다. 리키는 쿠니오가 참가하는거 같으니까 따라서 참가하는(...) 식이다. 또, 바로 아래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이번작의 주인공은 쿠니오라기보다는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에 가깝다(오프닝의 마지막에 "그리고 쿠니오가 받은 편지와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당신도 받게 되었다..."라고 나온다).

패미컴 말기에 출시되었고, 이후 SFC로 몇 가지 타이틀을 내놓은 후 테크노스 저팬이 도산했기 때문에 사실상 패미컴 라인 최후의 열혈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열혈 시리즈가 가진 '격투'라는 요소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명작이며, 여전히 최대 4인 플레이(Free for all, 2:2)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스토리 모드에서 캐릭터 메이킹을 지원하는 등 실험적인 요소가 많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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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 메이킹이라는 것이 이름과 혈액형, 생일을 입력하면 내장된 프로그램에 의해 격투 타입[1]과 능력치, 기술을 정해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일본인 유저들의 경우 자신의 정보를 그대로 입력했는데 쓰레기 캐릭터가 나온다면 테크노스 저팬을 매우 원망했을 듯(...) 다행히도(?) 한국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입력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그런 일이 없었겠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바로 초대장을 받은 자신이 된다. 단, 다른 격투 타입은 다 괜찮은데 격투가 타입 캐릭터가 나올 경우 그 정사각형 얼굴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이 꽤 많은 모양. 내가 저렇게 생겼다고??

2 캐릭터 메이킹

캐릭터 메이킹의 법칙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도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대충 알려진 사실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생일은 자신이 보유하게 되는 기술을 결정한다. 이 게임에는 총 20가지의 기술 조합이 존재하는데 어떤 조합은 3가지, 어떤 조합은 2가지, 최악의 경우 한 가지의 기술만 가지게 된다. 1~20의 조합 중 추천 조합은 8, 9, 17, 19, 20으로 마하 시리즈와 스핀 어택(혹은 스핀 어택의 킥 버전인 폭렬킥)을 보유한 안정적인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며, 반대로 조합 16과 18은 별로 쓸모 없는 기술을 하나만 가진, 한 마디로 쓰레기 캐릭터를 생성하니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 생일의 법칙은 의외로 쉬운데, 1월 1일은 무조건 조합 1로, 1월 2일은 조합 2로 가게 된다. 그런 식으로 20일까지 간 후 21일은 다시 조합 1로 돌아가는 식이다. 2월인 경우 2월 1일은 조합 2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돌고, 3월은 조합 3에서 시작해서 똑같이 돈다. 이 법칙만 알면 어떤 생일이 좋고 어떤 생일을 피해야 하는지는 잘 알 수 있다.
  • 생일이 결정하는 또다른 중요한 요소는 파트너와의 궁합 레벨이다. 각 생일에 따라 별자리가 정해지고 서로 다른 두 별자리에 대한 궁합 레벨이 모두 설정되어 있다. 이건 표를 보고 하지 않는 이상 의도적으로 좋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단, 파트너와의 궁합 레벨이 얼마나 높은지는 캐릭터를 생성한 후의 옷 색깔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빨강 - 파랑 - 흰색 - 녹색 - 노랑의 순서로 레벨이 점점 낮아진다. 즉, 빨간 옷이 나왔다면 콤비 어택을 사용하기 쉬워지고 반대로 노란색 옷이 나왔다면 콤비 어택의 타이밍이 매우 어려워진다. 참고로 쿠니오와 리키는 별자리를 서로 맞추어 보면 최강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름을 통해 능력치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알려진 것은 각 자리 글자마다 다른 능력치를 결정한다는 것. 예를 들면 방어력은 3번째 글자와 5번째 글자에 의해 정해지는 식이다.[2] 하지만 이것 역시 간단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복잡하며 한 능력치를 올리면 다른 능력치가 내려가도록 되어 있는 식이라 모든 능력치를 높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이름을 마츠로 시작하면 캐릭터 메이킹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 HP와 민첩성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다.
  • 격투 타입은 가장 높은 능력치에 따라 정해진다. 잡기 공격력, 킥력, 펀치력을 비교했을 때 잡기 공격력이 강하면 유도가, 킥력이 강하면 쿵푸, 펀치력이 강하면 마샬아츠, 세 능력치가 비슷하면 격투가로 정해지는 식이다.
  • 혈액형을 변경하면 파트너 혈액형과의 조합에 따라 콤비 어택의 시작 레벨 수치가 달라진다. 그리고 레벨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속도에도 영향을 주는듯 하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

3 특징 및 시스템

캐릭터 메이킹 후 자신의 파트너를 한 명 정하는데, 여기서 쿠니오를 파트너로 선택하면 진엔딩을 볼 수 있다. 만약 쿠니오를 파트너로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쿠니오와 리키가 한 팀이 되어 나오는데, 주인공급 인물들 답게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가장 강한 상대로 나온다. 참고로 쿠니오는 마하 킥을 보유한 격투가, 리키는 마하 펀치를 보유한 마샬아츠이다.

여기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지 않고 쿠니오와 리키 같은 캐릭터를 직접 고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상태창에 나오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즉, 자신이 리키를 고르고 파트너를 쿠니오로 해도 진엔딩을 볼 수 있다. 단, 이렇게 해도 엔딩은 같기 때문에 뭔가 어색해진다. [3]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최종 보스인 사벨 타이거 호랑이1&호랑이2 토라이치&토라지[4] 또한 스토리 모드에서 패스워드를 통해 셀렉트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배틀모드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진 경우가 많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숨겨진 요소 참조.

격투 게임 답게 여러가지 기술이 나온다. 하지만 기술들 간의 밸런스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마하펀치나 마하킥, 그리고 스핀 어택 등이 가장 좋은 기술로 꼽히고 반대로 거의 쓸모 없는 기술들도 있다. 위의 추천 패턴 역시 마하 시리즈와 스핀 어택이 나오는 조합이다.

그리고 두 명이 파트너를 이루는 게임이기 때문에 콤비 어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둘이 붙잡은 상태에서 타이밍을 맞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얼음, 전기, 바람, 불 중 한 속성의 특수 공격을 하며[5] 이것에 맞으면 대미지가 상당하다. 단,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 경우 한 쪽이 잡기 공격을 해 버려서 진정한 우정 파괴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 외에 자기 편을 던지는 롤링어택 비슷한 콤비 어택도 존재한다. 이 쪽은 타이밍을 잘못 맞춰도 별 일은 없다. 상대편이 콤비 어택을 쓸 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미리 벽에 부딪혀서 넘어지는 것. 콤비 어택은 다운된 상대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한다. 특히 최종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꼼수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 넘어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기상하면서 맞게 된다... 그래도 게임 좀 하다보면 웬만해서는 안 맞고 피해다니게 된다.

그리고 이 콤비 어택 레벨이라는 것이 있는데, 자기 파트너를 실수로 공격할 경우 레벨이 계속 내려간다.[6] 레벨이 최하급일 경우 공격은 나오지만 그냥 제자리에 머물기 때문에 성능이 안 좋아지고 위력도 매우 낮다. 1에서 3까지는 제자리, 4에서 6까지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7부터 9까지는 공중으로 힘차게 솟구친 다음 주변을 돌아다닌다. 레벨은 일정 시간 서로를 공격하지 않을 경우 저절로 상승하기는 하는데, 레벨이 올라가는 속도는 느린 반면 레벨이 내려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캐릭터 상태창을 보면 가끔 자기편을 때렸을 때 화난 얼굴로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열받은 상태로, 가까이 가면 자기편일지라도 막 공격한다. 그러니 자기 편 안 때리게 조심하자. 반대로 마치 겁을 먹은듯한 표정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 때는 해당 캐릭터가 매우 소극적으로 변하며 심지어 상대편이 바로 앞까지 와도 아무 행동도 안 하고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이 상태 이상은 자신의 동료 캐릭터 뿐만 아니라 상대방 캐릭터들도 걸릴 수 있으며, 상대편이 자기들끼리 때리다가 둘 다 상태 이상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은근히 재미있다(...) 참고로 이 상태 이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단, 플레이어 자신과 최종보스 타이거 마스크에게는 이런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선수가 쓰러질 때마다 아이템이 등장하여 이것이 역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단, 독이 되는 아이템[7]도 있으니 주의.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면 승리이지만 승리 룰이 여러가지이다. 예를 들어 한 명을 쓰러뜨리고 다른 한 명을 신나게 조지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메세지가 뜨면서 자기 팀의 패배로 나온다든지... 이런 경우는 룰에 걸린 것이다. 반대로 이 룰을 이용해서 손쉽게 승리할 수도 있다. 매번 시작하기 전에 다음의 5가지 중 하나의 룰을 선택할 수 있다.

  • 콤비 어택으로 10회 히트시키면 승리.
  • 가시나 전기 같은 지형에 대미지를 10회 먼저 받는 쪽은 무조건 패배.
  • 특정 기술로 10회 히트시키면 승리.
  • 일정 시간동안 노대미지이면 승리.
  • 룰 없이 플레이. (룰을 설정하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도중에 이쪽으로 저절로 이동되는 경우도 있으며, 최종전은 무조건 룰 없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고정이다.)

15승을 먼저 거두거나 총 19경기를 할 때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다면 최종 보스인 타이거 마스크 형제 토라이치, 토라지와 싸울 수 있다. 극강 판정의 더블 라리어트와 미즈오토시(때까치 떨구기) 등을 사용하는 최강자인데다 최종보스 보정까지 받는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실제 능력치에 비해 방어력이 매우 강하며 콤비 어택에도 대미지를 거의 받지 않고 이들의 콤비 어택 레벨은 레벨 9로 고정되어 절대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 설명한 상태이상 같은 것도 없다.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져도 계속 도전할 수는 있다.

숨겨진 요소로 이 둘을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때는 최종보스 보정이 없다. 기본적으로 4인 배틀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숨겨진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이 둘을 스토리모드에서 쓰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물론 그러면 무지 재미없다(...) 그리고 타이거 마스크 형제를 스토리모드에서 쓰면 대기 화면에서 이들의 얼굴이 깨져서 나온다. 대기 화면에서는 캐릭터들이 특정 표정을 짓고 있는데, 타이거 마스크 형제는 이런 표정을 지은 도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듯 하다.

마하 시리즈를 가진 캐릭터만 플레이어로 골라도 굉장히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타이거 마스크 형제는 쉽지는 않지만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보유한 기술이 쓰레기급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이 게임이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의 생일에서 조합 16 또는 18을 가진 캐릭터를 플레이어블로 설정하고, 파트너는 항상 첫경기 상대로 나오는 2인 (야마이시, 진나이) 중 하나로 지정하여 스토리 모드를 해 보자. 농담이 아니라 진짜 신세계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캐릭터들로 타이거 마스크까지 깰 수 있다면 진정한 용자라 불릴만 하다.

여담이지만 플레이어 팀의 성적이 좋을 때는 중간에 타이거 마스크 형제가 "얕볼 수 없는 녀석들이구나. 어물쩡거리고 있다가는 우리도 위험하겠는걸."이라며 불안해하는 대사를 하게 되고, 대부분 이 대사를 보면서 게임을 하겠지만,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중간에 나오는 타이거 마스크들의 대사가 바뀐다. 대략 "우리는 이런 녀석들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 맞는가?"하며 실망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총 19 경기를 치를 때까지 타이거 마스크 형제를 만나지 못하면 선택지가 달랑 두 개 남는다. 하나는 현재 캐릭터의 패스워드 표시, 나머지 하나는 그냥 종료(...) 즉, 게임 오버라는 뜻이다.

4 몇 가지 플레이 팁

  • CPU와 한팀을 이루어 플레이하는 경우 CPU의 요상한 AI때문에 굉장히 짜증날 때가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상대를 패고 있는데 괜히 끼어들면서 그 상대와 자신을 같이 공격한다든지... 즉, 2인용을 할 때가 아니라면 파트너와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싸우는 것이 좋다.
  • 한 번 승리할 때마다 레벨이 올라간다. 남은 체력에 따라 1에서 3까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패배해도 가끔 레벨이 1 오르기도 한다. 최고 레벨은 30.
  • 상대편이 콤비 어택을 사용하는 경우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가장 안전한 대처법은 벽에 부딪혀 넘어지는 것이다. 만약 벽이 존재하지 않는 맵인 경우 가시에 갖다 박거나 전기 트랩으로 돌진해서라도 어떻게든 넘어지고 봐야 한다. 콤비 어택은 다운된 상태에서는 맞지 않기 때문.
  • 가시 위로 떨어진 캐릭터는 멀리 날아가서 쓰러진 후 곧바로 기상한다. 하지만 가시에 찔린 후 날아가는 상대에게 대쉬 공격을 먹이면 마치 대쉬 공격에 맞은 것처럼 굴러서 다운되고 기상 시간이 길어진다.
  • 다운된 후 기상하자마자 다시 공격을 먹이는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기상한 직후의 캐릭터는 잠깐동안 통상 공격이 강화되어, 여기에 맞으면 대미지는 크지 않지만 한 방에 다운된다. 즉, 상대가 기상중일때는 정면에 있지 말고 잠시 피해 있다가 완전히 기상했을 때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상대가 대쉬 공격을 걸어올 때 타이밍을 맞춰서 공격 버튼을 누르면 잡기 공격으로 반격할 수 있다. 이는 상대편도 마찬가지라서, 후반의 상대들에게는 생각없이 대쉬 공격을 날리는 것은 위험하다.
  • 다운된 상태에서는 받는 대미지가 대폭 줄어든다. 하지만 다운된 상대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대미지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방향키를 아래로 하여 상대에게 올라탄 후 구타하는 것이다. 다른 다운 공격에 비해 효율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이 공격으로 리타이어시키는 것은 불가. 다른 하나는 잡기 공격을 이용하는 것으로, 잡기 후 펀치가 아닌 킥 버튼을 누르면 상대는 일정 거리를 달려가다가 쓰러지는데 달려가는 도중에 다운된 적에게 부딪히면 엄청난 대미지가 나온다. 물론 이것은 노리고 쓰기는 어려우며, 뒤에서 잡으면 잡은 상태에서 이동도 가능하니 그나마 쉬워진다.
  • 타이거 마스크의 통상 잡기 공격은 강렬한 효과음과 함께 화면 바깥으로 수직으로 치솟았다 착지하며 바닥으로 내리꽂는 기술로 연출에 어울리는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자랑한다. 하지만 치솟은 후 착지할 때 타이밍을 맞춰서 공중 공격을 맞추면 이 기술을 캔슬시키면서 자신의 파트너를 보호할 수 있다. 착지하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편.
  • 혹여나 내 파트너와 콤비 어택을 쓰기 위해서 억지로 다가갈 필요는 없다. 공격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이쪽으로 와주기 때문. A버튼을 눌리면 점프 콤비 어택, B버튼은 지상 콤비 어택이다.

5 기타

최종 타이거 마스크 형제를 이기면 가면을 벗는데, 얼굴은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벤트나 최종 대결 직전의 이벤트를 보면 타이거 마스크 형제가 어떤 큰 스토리의 흑막인듯한 분위기를 내뿜지만, 대화 내용을 알고보면 유치하다 별거 없다. 예를 들면 시합 전에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지?" "우릴 우습게 보지마" 이런 내용, 그리고 시합 후에는 "너희들 정말 강하구나",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다음에 또 시합하자" 등등...

쿠니오를 파트너로 했을 때 나오는 진엔딩에서는 쿠니오가 플레이어들에게 인사한 후 사라지고 혼자 버림받았던 리키는 끙끙대며 나타나더니 "쿠니오 녀석. 가버린건가? 저 녀석은 그렇다 치고, 뭐야 그 복면을 한 놈들은? 그런 놈들은 나 혼자서도 쉽게 이긴다구." 라며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데 뒤에서 타이거 마스크 형제가 그 말을 다 듣고 있었다(...) 한번 해 보겠냐는 타이거 마스크 형제에 대고 "오늘은 장소가 좋지 않아서 너희들이 무사한 줄 알아."라고 허세를 부리고는 줄행랑치고, 타이거 마스크 형제가 리키를 쫓아가며 끝난다. 유독 이 작품에서 리키는 개그 역할을 맡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열혈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을 꼽을 때 반드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운타운 열혈물어>나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나아가라 대운동회> 같은 경우는 유저에 따라 호오가 갈리는 반면, 열혈격투전설의 경우 그런 평은 별로 없는 편.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싸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일까(…).

단, 쿠니오와 리키 외에는 신캐릭터밖에 없다는 외전적인 분위기에 아쉬움이 많았는지 어떤 동인이 이걸 리메이크하여 열혈 시리즈의 유명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열혈 격투(재)"를 제작하기도 하고, 심지어 캐릭터를 전부 여성으로 바꾼 "여고 격투 전설"도 있다.

6 숨겨진 요소

  • 사운드 테스트: 타이틀 화면에서 셀렉트 + 방향키 왼쪽 + A를 누르면 사운드 테스트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 최종 배틀로 바로 가기: 타이틀 화면에서 1P의 셀렉트 + 방향키 오른쪽 + A를 누르고 시작하면 캐릭터 생성 후 곧바로 최종 배틀로 간다.
  • 같은 캐릭터 선택: 타이틀 화면에서 2P의 B+A를 누른 상태로 스타트를 누르고 게임을 시작하면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배틀 모드에서 타이거 마스크 형제 선택: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는 비기이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셀렉트 + 방향키 오른쪽을 누른 상태로 A를 누르면 토라이치, 셀렉트 + 방향키 왼쪽을 누른 상태로 A를 누르면 토라지를 선택할 수 있다.
  • 스토리 모드에서 타이거 마스크 형제 선택: 패스워드를 ほでみこかおうぇでぶうお로 입력하면 토라이치, しっほごあああぃおげあぁ로 입력하면 토라지가 선택된다.
  • 모든 능력치가 MAX인 격투가 캐릭터 선택: 패스워드를 きでぉつおげうなうううぐ 이렇게 입력하면 모든 능력치가 MAX 상태인 격투가 "요코요코"를 선택할 수 있다.
  1. 격투가, 마샬아츠, 쿵푸, 유도가 이렇게 네 가지 격투 타입이 존재한다. 단, 최종 보스인 타이거 마스크 형제는 이 넷과는 또 다른 타입이다.
  2. 3번째 글자에 의해 방어력이 정해지고 5번째 글자에 따라 일정 수치가 가산된다.
  3. 엔딩을 보면 분명히 "다음에 또 보자!"하면서 어깨동무 후 헤어졌는데, 나중에 리키가 끙끙대면서 나타나더니 중얼중얼댄다(...) 물론 이런 경우 자신이 고른 리키는 설정상 리키의 겉모습과 기술만 빌렸을 뿐 실제로는 플레이어 자신이며 이벤트에서 등장하는 리키는 진짜 리키이다.
  4. 실제로 토라(トラ)는 일본어로 호랑이라는 뜻이다.
  5. 공격의 속성은 콤비 어택시 실제로 버튼을 눌러 공격을 발동시킨 쪽의 격투 타입에 의해 정해진다. 격투가는 얼음, 마샬아츠는 전기, 쿵푸는 바람, 유도가는 불이다. 이들은 히트시의 이펙트만 다를 뿐 성능의 차이는 없지만 사실 콤비 어택끼리도 상성이 존재해서, 양팀이 동시에 콤비 어택을 발동시켰을 경우 서로 맞부딪혀서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할 수도 있고(이 경우 먼저 발동시킨 쪽이 먼저 풀리므로 맞게 된다), 상성에 밀려서 박살나는 경우도 있다.
  6. 참고로 이는 던지기 등을 통해 날아오는 자기 편에게 부딪혔을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7. 대표적인 것이 버섯으로, 독버섯을 먹으면 HP가 감소한다. 문제는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HP를 증가시키는 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방법이 없다는 것. 그리고 회색 쇳덩어리처럼 생긴 아이템 역시 민첩성을 다운시키는 효과가 있으니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