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ham script
1 소개
오검 문자는 아일랜드어와 픽트어를 표기하기 위해서 브리튼 섬과 아일랜드 지방에서 사용한 문자다. 최대 다섯 개의 가로선이 나온다고 '오(五)검'이 아니다 자음과 모음 음소를 각각 한 글자로 표시하는 알파벳 문자에 속한다. 주로 비문을 통해 발견되며 20문자와 나중에 추가된것으로 보이는 5문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일랜드어 'og-úaim'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켈트 신화에도 나오는데 오그마라는 웅변의 신이 만든 문자라고 한다.
횡선을 중심으로 그 위와 아래에 종선이나 사선을 새겨서 음운을 표기한다. 새겨진 종선과 사선의 수에 따라 다른 음운을 나타내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문자이다. 다른 문자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클라우스 뒤벨은 1968년 저술한 자신의 저서에서 오검 문자와 룬 문자의 유사성을 꼽았다. 어떤 학자들은 라틴 문자를 그 원형으로 보기도 한다.
맨 섬에서 발견된 비석으로 오검 문자가 새겨져있다.
오검 문자로 새겨진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5세기에서 6세기에는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었다. 이 시기의 아일랜드어는 원시 아일랜드어로 불리어 고대 아일랜드어와 구별된다. 6세기 이후의 고대 아일랜드어는 주로 라틴 문자로 기록하였다. 오검 문자로 기록된 서술은 대부분 인명이나 토지 사유자에 관한 것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시 아일랜드어에 대한 언어학적 지식은 음운론적 변화에 대한 연구에 그친다.
실생활에 쓰이는 문자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이후에도 오검 문자는 게일의 학자와 문학가들에게 문법과 시 규칙의 기초로 남았다. 6세기 이후에 오검 문자로 제작된 기록을 스콜러 오검(scholar ogham)이라고 한다.
유니코드에서는 버전 3.0에서 U+1680~U+169F 영역에 할당되었다. 이를 지원하는 글꼴이 설치된 환경에서만 볼 수 있다.
2 문자 목록
오검 문자는 각각 다섯 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네 개의 분류로 나뉜다. 나머지 다섯 개는 '포르페다'라고 하여 고대 아일랜드어 시대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라. 그림의 출처는 omnig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