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란느 공국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국가.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공국. 수도는 오를리.

본래 정식명칭은 오를란느 대공국. 지도자는 오를란느 대공작. 현재 공작 이외의 가문의 일원은 딸인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 공주, 그리고 샤를로트보다 6살 많은 왕자가 한명 있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바가 없다.

대대로 오를란느 공국은 아노마라드 왕국에 사대의 모습을 비추어 왔으며, 일찍이 공국의 자리가 작은 왕국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채 현명한 판단을 내리며 살아왔다. 다만 오랜 자치로 인해 콧대가 매우 높다. 그런데 구 아노마라드 왕국이 망하고 세워진 신 아노마라드 왕국과는 현재 사이가 미묘하게 좋지 않다.

시작은 현 오를란느 대공이 신왕국 아노마라드의 건국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서 충성을 맹세하는 게 아니라 장문의 친서만 보냈다는 것. 이 때문에 신 아노마라드 왕국의 국왕 체첼 다 아노마라드는 오를란느에게 오랜 전통인 대공의 작위와 대공국의 칭호를 잠정 유보했다. 따라서 오를란느는 아노마라드의 공식 자리에서는 '대공국'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 한단계 아래인 '공국'으로 불리고 있다. 오를란느 쪽에서는 구 아노마라드 때부터 이어진 당연한 칭호이니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하여튼 오를란느는 아노마라드에 트집을 잡히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실버스컬 대화에서 샤를로트가 '대공국'이 아닌 '공국'으로 호칭했다고 화내는 걸 보면 어째 조심하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그런지 공화주의자들은 그리 약하게 처벌하지 않는듯. 그런데 대귀족이 공화주의자면...

기후는 온화하며 학문과 마법 등 실용적인 학문이 발달했다. 그 덕분에 많은 자료들이 오를란느를 지나쳐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샤를로트 공녀의 말에 따르면, 인구 수가 얼마 되지 않아 여자아이들도 포함해 많은 이들이 기본적인 무술과 지식은 갖추고 있다고 한다.

지스카르 드 나탕송은 오를란느 공국의 영지 중 하나인 '로사 알바'의 영주인 백작이다. 애들을 가르치는데도 와보지 않는 것을 보면 영지에는 대공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오를란느 출신 캐릭터들의 이름의 모티브는 프랑스로 추정된다. 애초에 나라 이름부터가 프랑스어식 발음인데다가 공녀 샤를로트의 이름을 Charlotte로 표기하며,[1] 테일즈위버 한정으로 사용한 가명 이스핀 샤를의 '샤를'을 'Charles'라고 표기한다. 역시 영어로는 '찰스'라고 발음하지만 프랑스어로는 '샤를'이라고 발음한다.

  1. 영어로는 Charlotte를 '샬롯'으로 발음하지만 프랑스어로는 '샤를로트'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