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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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味子茶

말린 오미자 열매를 달여 만든 .

한자인 '오미자(五味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섯가지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불리우며,[1] 그 중에서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난다.[2]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을 섞어넣기도 한다.

마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끓인 물에 오미자를 넣어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오미자물이 적당히 우러났을 때 마시는 방법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3] 또 하나는 말린 오미자를 가루로 만들어 열탕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여름에 차게 해서 마시는 음료로는 최고급(두가지 의미)으로 통한다. 또한 매실차처럼 오미자를 설탕에 재 오미자청을 만들어 물에 타먹기도 한다. 여기에 녹말면을 말아먹는 창면이라는 음식도 있다.[4]

우선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마트에서 100그램당 최소한 7천원 이상에 판매한다. [5] 오미자 100그램을 끓는 물에 우려내어 식힌 후 1.5 리터 생수통에 담아 한잔씩 따라먹는 경우의 가격을 따져보면 같은 양의 편의점에서 파는 탄산 혹은 이온음료보다 더 비싸진다. 대략 한 잔에 1천원 꼴. 이런 이유로 만들어 팔기가 곤란한 음료에 속했으나 음료업체에서 오미자차를 생산하고 있다. 물론 맛이나 함유된 성분표를 보면 그냥 단물. 시궁창...

직접 우려낼 경우 신 맛이 강하기 때문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적당히 넣으면 맛이 굉장히 좋아지며 차갑게 할 수록 맛이 알싸해진다. 정리하자면 가격과 맛이 동시에 하늘을 찌른다. 정말 사제로 만들어서 팔아도 장사 될 것 같지만 가격이 깡패인지라... (아, 모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미자 음료는 제껴두자. 그건 그냥 '오미자 음료'나 다름없으니까...)

한방에서는 주로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6] 실제로 당뇨 환자의 경우,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 혹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마시면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또한,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감기에 의한 기침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

그 외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문경 오미자가 등록되어 있다.
  1. 감(甘=단 맛) ·산(酸=신 맛) ·고(苦=쓴 맛) ·신(辛=매운 맛) ·함(鹹=짠 맛).
  2. 오미자의 신 맛의 주성분은 말산·타르타르산 등...
  3. 사실, 오미자는 찬물에 담가도 잘 우러나며(역시 하룻밤 정도면 충분하다) 이 경우 떫은 맛이 덜 우러나 마시기 더 좋은 면이 있다. 사람에 따라 미지근한 물에 우리는 경우도 있다. 취향에 맞춰 선택하자.
  4.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원일이 선보였다.
  5. 북한산의 경우엔 5천원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케이스.
  6.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대뇌신경을 흥분시키고 강장작용이 나타났으며, 호흡중독에도 작용하는 등의 약효가 나타났다. 또한, 심폐활동을 도와서 혈압을 조절하고 간장에 들어가서는 간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