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바랄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해. 결과가 뒤따라 오는 법이니까.
Olgierd von Everec [1]
올지어드 폰 에버렉
데이비드 베컴
코난 오브라이언
1 개요
게임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의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의 핵심 등장인물. 오피에르 양식의 검과 흡사한 형태의 곡도를 차고 다니며, 엄청난 어깨깡패이다. 자칭 '르다니아 자유 병사단' 이라고 칭하는 불량배 무리들을 이끌고 있다. 테마곡은 게롤트가 올지어드와 처음 싸울때 나오는 음악이자 올지어드에게 했던 물음인 "너는 불사신인가?". 옥센푸르트 하수도에 사는 괴물을 처치해달라는 공고문을 게롤트가 보고 올지어드를 찾아가는 것으로 하츠 오브 스톤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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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잘리거나 심장이 찔려도 죽지 않는 불멸자다. 감정과 고통을 느낄 수는 있으나 올지어드에겐 자극이 되지 못하며, 때문에 게롤트는 그에게서 공허를 느꼈다고 게임 내 인물평에 적혀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군터 오딤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인데, 이전에 올지어드의 가문이 몰락하고 약혼이 파혼될 위기에 처했을때 한 마녀가 오딤을 소환할 수 있는 방법을 올지어드에게 알려주었고, 그렇게 해서 오딤과 만나게 된다. 올지어드는 오딤에게 과거의 부와 영향력, 이리스와의 재약혼을 요구했고, 오딤은 그것을 들어주는 대신에 가장 소중한 사람의 죽음과 올지어드의 영혼을 요구한다.
올지어드의 영혼은 추가적인 계약 조건[2]이 달렸지만, 이리스를 제외하면 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형제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은 올지어드와 오딤이 계약한 바로 다음 날 죽었다고. 그러나 한때 그토록 미칠듯이 갈망했던 모든 것들이 자신이 아닌 남의 손으로 인해 마치 꿈처럼 한순간에 모두 이루어져 버리자 거기서 얻게된 공허함과 동생을 죽게 만든것에 대한 죄책감, 거기에 더해 불멸자가 되어버린 자신은 앞으로 몇백년이고 살테지만 그 긴 인생 속에서조차 어떤 행복도 찾을수 없을 것이라는것을 깨닫고 그 모든것들이 소원의 부작용이 되어 아무것도 느낄수 없는 돌과 같은 마음이 되어버린다. 그가 바라던 모든 것들을 소원을 통해 한순간에 전부 이루었으나 사랑하는 형제와 사랑하는 아내를 모두 잃어버림으로써 다시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저주받은 불멸의 인생만이 남게 된 것이다. 이후 분기에 따라 군터 오딤에게 영혼을 빼았기거나, 다시 필멸자가 된다.
여담으로 두꺼비 괴물은 올지어드와 파혼하게된 이리스 폰 에버렉에게 한눈에 반한 오피에르의 왕자로, 올지어드의 분노에 찬 저주가 실현된 것이라고 한다. 천한 상인처럼 위장하여 이리스에게 접근해서 자신은 개구리 왕자와 같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개구리나 되버리라고 저주한 것이다. 자신도 실제로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2.1 전투
올지어드와는 기본적으로 한 번, 선택지에 따라서는 최대 두 번 붙어볼 수 있다. 첫번째는 두꺼비 왕자를 잡고 죽다 살아나며 돌아왔더니 저택은 개판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싸움을 유도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두번째는 이리스의 회화세계그림 속 세상에서 보스전 상대로 붙는다.
패턴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상당히 골치아픈 상대다. 원거리에서 연기화하며 급속히 거리를 좁혀 공격하는 방식을 주로 쓰는데 패턴에 따라 연기화하는 모양새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까만 연기는 약공격이고 검에 붉은 이펙트가 생기면서 사라지면 강공격이라 보면 알기 쉽다. 지그재그는 평타를 섞다가 마지막에 강타를 넣는 식이며 막타의 유도성능이 은근히 좋으니 잘 보다가 타이밍 맞춰서 굴러주면 좋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의외로 까만 연기 패턴. 똑같은 약공격이지만 패링을 걸었을 때 먹히는 패턴이 있고 먹히지 않는 패턴이 있다. 먹히지 않는 패턴은 한번 튕겨도 꿈쩍없이 연타를 날리기 때문에 패리 후 공격을 습관적으로 이으려다가 실컷 쳐맞는 수가 생긴다. 붉은 이펙트 발동 후 블링크나 지그재그 패턴은 잴것없이 구르면 그만이지만 까만 연기는 올지어드 전에서 상당히 귀중한 딜타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노리게 되는데 이지선다에 찔려서 로딩창을 보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패리를 성공하면 한호흡 쉬어도 공격 넣고 구를 짬은 있으니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적정렙 기준으로 체력이 상당히 높으니 반격에는 강공격을 주로 사용할 것.
그림 속 세상에서의 보스전은 한층 난해하다. 올지어드로 분한 여섯 마리의 에테리얼이 상대인데 기본적으로는 한 마리씩 순서대로 상대하게 된다. 이때 정신없이 싸우다가 대기하던 다른 에테리얼을 치면 그때부터 1+a마리의 올지어드 분신을 상대하게 된다는 점이 일단 문제. 다만 해당 보스전을 치르는 장소는 공간이 넓은 관계로 그냥 에테리얼이 모여있는 곳으로부터 멀찍이 빠지면 간단히 해결된다. 또 하나의 고약한 점은 해당 보스전의 경우 에테리얼을 쓰러트릴 수록 은근하게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전법 변경을 강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 처음 한두마리는 치는 대로 맞아주는 노가드 전법으로 나오기 때문에 패리할 것도 없이 슬쩍 회피해서 세대 치고 구르기->두대 치고 구르기만 반복해줘도 쉽게 잡는다. 그러다 세마리나 네마리째로 넘어가면 그전에 없었던 패턴을 기습적으로 섞어 쓰기 시작하며 한두마리째에서 허접하다며 방심하던 플레이어의 멘탈을 친히 담궈주신다. 붉은 이펙트 후 강공은 특히 사거리가 늘어나며 데미지는 죽행난이도일 경우 한칼에 죽을 수 있으니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다섯마리째로 넘어가면 인간 올지어드의 모든 패턴을 쓰는 한편 패링 후 반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을 가드해버리는 기능까지 추가된다. 여기에 전술한 검은 연기 후 이지선다 패턴에 심리적으로 휘말리면 패링만 실컷 하면서 간을 보다가 은검을 분질러먹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보스 체력바를 1/6씩 공유하기 때문에 에테리얼 하나하나의 체력은 고만고만하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
참고로 인간 올지어드는 교수형 독이 약점이고 에테리얼 올지어드는 망령 기름이 약점이다.
2.2 분기점
하츠 오브 스톤의 엔딩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이게 올지어드를 죽이냐 살리냐에 따라 갈린다.
올지어드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고 한 고대 사원에 가면 군터 오딤이 공중에서 내려온다. 올지어드가 건 계약의 조건을 충족 못했을꺼라고 본 순간, 고대사원의 바닥이 들어나는데 다름아닌 달의 그림이 그려진 바닥. 즉 올지어드의 계약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기에[3]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를 죽일려고 한다.
이때 올지어드를 죽이게 내버려 둔다면 군터 오딤에게 보상을 받고 엔딩이지만, 반대로 올지어드를 살릴수도 있는데 군터 오딤의 수수깨끼를 맞추면 올지어드는 돌과 같은 심장을 잃고 필멸자가 된다.
군터 오딤의 세계에서 돌아온 게롤트와 여러 대화를 나누고, 울지어드는 게롤트에게 감사의 뜻으로 자신의 검, 이리스[4]를 주는데 이때 게롤트의 실수로 조금 배여 작은 상처를 입는다. 자신의 상처를 보며 여러 감정을 느끼고 이에 사과하는 게롤트에게 "그럴 필요 없어." 라고 한다. 검을 받고 해를 바라보고 서있는 게롤트를 끝으로 하츠 오브 스톤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