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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으로는 그냥 투수가 완투를 하고 경기를 지면 완투패라 부른다. 하지만 공식 기록상에도 패를 따로 기록하고, 완투 역시 따로 기록할 뿐 완투패로 기록하지는 않는다.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투수에게는 완투가 기록되며 원정팀의 경우 홈팀이 점수를 앞서면 9회말이 없기 때문에 8이닝 투구로 완투가 성립된다.
실점을 많이 하고도 완투는 가능하며, 이기건 지건 완투로 경기를 끝내는 것은 불펜투수의 휴식이 따라오기 때문에 지더라도 패전팀이 보이지 않는 이득을 충분히 챙길 수 있다. 선발 투수 본인도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투구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았다면 완투패도 훈장이 될 수 있다. 물론 벌투 같은 게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이런 벌투도 한국, 일본에나 있지 메이저리그에서 그랬다간 선수 노조에서 따지고 들 것이다(...)[1]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완투패는 선발 투수가 '자책점 없이' 완투를 하고도 실점(야수 실책, 포수의 포일 등으로 인한 비자책 실점 포함)으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비자책 실점만 아니었으면 완봉승도 가능했다'는 뜻에서 '완봉패'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는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표현. 상대한테 완봉당한 게 아니라면 자책·비자책을 막론하고 완전하게 무실점을 이루어야 완봉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표현으론 무자책 완투패 정도.
2 한국프로야구에서
일단 완투를 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많지 않고, 감독들 성향상 투구수보다는 점수차와 실점에 더 신경쓰기 때문에 완투패가 나오기 힘든 여건이다. 그래서 완투패는 리그에서 류현진, 봉중근, 윤석민, 이브랜드 같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이 못 받쳐줘서 안습인 투수의 전유물로 팬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윤석민상에 플래그를 꽂는 지름길이다
'투수의 자책점 없는 완투패'가 터질 경우 야구팬들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1. 오늘 ○○팀(패배팀) 선발투수 참 불쌍하다
2. 오늘 ○○팀 타선(또는 수비) &@#$^%#$
1은 완봉에 가까운 투구를 하고도 패배한 투수에 대한 위로와 연민 + 불펜투수들이 허접하다는 이유로 야근을 뛴 선발에 대한 격려 차원이고, 2는 선발 투수가 혼자서 경기의 절반을 책임지는 동안 물방망이로 승리를 날린 타선을 까기 위한 차원이다. 9이닝 1실점해서 죄송합니다ㅠㅠ 1점만 내달라고 물빠따들아
이런 식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완투패를 기록한 선수는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괴물 투수 월터 존슨[2]. 소속팀 워싱턴 세네터스가 너무 심한 약체라 나오면 완투, 완봉승 아니면 완투패가 될 정도.
위와 반대의 현상으로 무안타 승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