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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용어 중 하나.
말 그대로 안타가 1개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긴 경기를 뜻한다.마찬가지로 축구에서도 슈팅 하나도 안때리고 오로지 상대 자책골로 이기는 경우도 있다#
확률상으로는 퍼펙트 게임보다도 나오기 더 어렵다. 하지만 상대팀은 안타쳤는데 득점 못내서 홧병나는 경기
상당한 투수전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볼넷, 야수선택, 무사나 1사에서 땅볼로 득점, 무사에서 병살타로 득점,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 몸에 맞는 공, 실책, 도루, 희생 번트, 희생 플라이, 수비 시 야수 위치, 타격 방해, 주루 방해, 폭투, 보크 등등 여러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일어나야지 나올까 말까한 승리이다. 가장 생각하기 쉬운 예제는 4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득점하고 승리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타자가 아예 방망이에 공 한번 안닿고도 승리하는 괴랄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전형적인 무안타 득점 루트는 볼넷으로 타자가 걸어나가고, 도루로 2루 진루, 내야땅볼로 3루 진루, 희생플라이로 득점이라는 패턴이 있다. [1]
이론상으로는 안타 없이도 얼마든지 점수가 날 수 있는 특성상 안타없이 득점이 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경기 내내 안타가 하나도 없는데 승리하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메이저리그에서 조차 무안타 승리는 총 5번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나오긴 나왔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한번도 나오지 않은 엄청난 확률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직 퍼펙트도 없잖아
비슷한 경우로 1안타 승리가 있으며, 이 경우는 한국프로야구에서는 3번 나왔고[2]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65경기가 있었고, 가장 최근 경기는 2016년 개막전이자 추신수와 이대호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시애틀-텍사스 전(3-2 텍사스 승). 어쨌든 무안타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힘든 승리라는데는 변함이 없다.
당연하지만, 진 팀의 입장에서는 9이닝 노히터를 던지고도 패배하는 충격이 따라온다.
무안타 승리 외에도 희귀한 기록으로 무타점 승리도 있다. 그래도 안타가 있더라도 무타점 승리는 가능하기 때문에 무안타 승리보다는 덜 희귀하다.
2 노히터와 노히트 노런은 다르다.
노히터의 성립요건은 투수가 몇 명이 올라와 던지든 실점을 하든 말든 팀이 9이닝+연장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 그러나 일본에서는 그 중 선발 투수가 무실점으로 완투한 노히트만 가리켜 노히트 노런이라는 기록만 노히트 게임으로 인정하게 됐고 한국에서도 그걸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노히트 중에 안타를 조공하고 기록이 무산되었을 때 "노히트노런이 깨졌다"고까지 하는데, 처음 맞은 안타가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가 아닌 이상 "노런"은 안깨진 거다. 노런은 "아무 러너도 득점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다시 말해 무실점 중이라는 건데, 그걸 구분하지 않는다. 다만 해설자들이 '노히트노런'이 깨졌다고 할때는 '노히트노런'이란 공식기록이 깨진 것을 의미하므로 맞는 말이다. 그냥 점수 잃는 것은 실점했다고 하지 '노런이 깨졌다'라는 표현 자체를 안 쓴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팀 노히터, 有실점 노히터까지 포함하면 노히터의 수가 적다고 징징대는 뉴스와 달리 노히터 경기가 조금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투수 혼자 노히터를 던지고 패전한 적은 없다. 그런 적이 있으면 그 팀은 제정신이 아닌거다
참고로 미국에서 위의 노히트 노런 게임은 No-No 게임이라고 칭하며 1인 노히트 게임으로 칭한다. 물론, 합작 노히트에 비해 훨씬 어렵기 때문에 미국도 이쪽을 더 높게 쳐준다. 당연한게, 노히트노런은 퍼펙트의 열화버전이니까 퍼펙트에 준하는 대기록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합작 노히트는 그냥 진기록에 가깝다. 예를 들어 6명 합작 노히트같은 경우를 보자. 사실 투수 한명씩만 보면 1~2이닝을 던졌는데 1~2이닝 정도는 중간계투가 퍼펙트로 막고 내려가도 그냥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가? 단지 모든 등판 투수들이 다 그렇게 던졌다는게 진귀한 기록인 것일 뿐이지.
사실 퍼펙트에 준하는 '노히트노런'을 한국과 일본에서는 확실히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주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그냥 노히터로 뭉뚱그려서 표현하기에 '노히트노런' 대기록자들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다. 노히터(0안타)->노히트노런(0안타,0실점)->퍼펙트(0안타,0실점,0볼넷) 이렇게 엄연히 노히터와 노히트노런은 다르니까 말이다. 또한 노히터라도 여러 투수들의 합작 노히터보다 혼자서 9이닝 완투하여 노히터 기록한 것이 훨씬 대단한데, 합작노히터는 경기 자체로 봐서만 대단한거지 투수 개개인들만 보면 대단한 기록은 아닌데, 단독노히터는 경기 자체도 대단하고 투수 개인 기록 자체가 9이닝 0안타 자체만으로 퍼펙트 열화버전에 가까운 대기록이니까 말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노히트노런은 특별히 No-No게임이라고 칭하긴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그냥 노히터로 뭉뚱그리기에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퍼펙트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국에선 퍼펙트가 한번도 없었는데 그나마도 '노히트노런'은 나왔고, 따라서 그나마도 퍼펙트스런 대기록이 한국야구에 나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퍼펙트가 나오지 않은 아쉬움을 노히트노런 대기록으로 달래고 있다.
3 노히트 패배를 당한 안습 팀
MLB 노히터 리스트에서는 위와같은 사례가 몇가지 더 있는데 그 사례를 소개한다.
3.1 1964년 4월 23일 신시내티 레즈 1 @ 0 휴스턴 Colt .45s
당시 노히터의 주인공 켄 존슨은 휴스턴 소속이었다(…). 이 사례로 그는 TV 쇼에 출연하여 "the saddest story of the year"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당시에 이 경기는 오늘날로 치면 아르만도 갈러라가의 잃어버린 퍼펙트게임과 비슷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경기의 유일한 1점은 켄 존슨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에 2루로 진출한 피트 로즈의 득점.
3.2 1967년 4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 @ 1 볼티모어 오리올스
노히터 피해자는 볼티모어의 투수 스티브 바버(8⅔이닝) & 스튜 밀러(⅓이닝). 바버의 입장에서 이 경기를 보면 진짜로 허망해서 울분이 터져나온다(…). 다시 말하면, (연장전에서 끝내기 당한게 아니란 가정 하에)선발 투수가 홈 관중의 기대를 등에 업고 노히트[3] 중인데 9회에 수비가 개발살이 나서 실점을 해버렸고 빠따질도 더럽게 못해서 져버린 것이다. 자기네 팀이 이렇게 개발살나는 꼴을 지켜본 홈 팬들이 몇 명이나 뒷목을 잡고 쓰러졌을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3 1990년 7월 1일 뉴욕 양키스 0 @ 4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 경기 피해자는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앤디 호킨스. 나머지 경기들은 그나마 한 두점인데 이 경기는 에러 연타로 무려 4실점을 해버리고 말았다. 지못미.
3.4 1992년 4월 12일 보스턴 레드삭스 1 @ 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 맷 영이 피해자로, 1회 볼넷에 이은 케니 로프튼의 연속 도루 후 유격수의 송구에러로 1점, 3회 연속 볼넷에 이은 1사 2, 3루에서 야수선택 실패로 1점을 더 헌납해 2점째를 주고 1:2로 패했다.
3.5 2008년 6월 29일 LA 에인절스 0 @ 1 LA 다저스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08년 6월 29일에 나왔던 LA 에인절스 VS LA 다저스의 경기이다. 경기 박스 스코어.
피해자는 선발 투수 제러드 위버(6이닝), 중간계투 호세 아레돈도(2이닝)
당시 경기를 실황 중계했던 야구중계 경력 60년을 자랑하는 다저스의 전속 아나운서 빈 스컬리[4]조차도 평생에 처음 보는 경기라고 했다.
- ↑ 중간 중간 실책이든 폭투든 적당히 바꿔 넣어도 무방하다.
- ↑ 1983년 6월26일 롯데 대 두산, 2004년 7월 25일 SK 대 KIA, 2007년 4월 17일 SK 대 KIA. 이 경기의 패전 투수는 윤석민. 참고로 7이닝 무자책이었다. 윤석민상의 전설(?)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 ↑ 다만, 아래 링크의 박스스코어를 보면 스티브 바버가 허용한 BB가 무려 10개…. 이건 노히트노런으로 끝나도 다른 의미의 화제가 될 것이다.
- ↑ 브루클린 다저스의 유일한 우승부터 월드시리즈 유일 포함 퍼펙트 게임을 중계한 것만도 4번이나 되고 심지어는 전 미국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행크아론이 베이브 루스의 통산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715호 홈런 경기에, 메이저리그에서 4번밖에 없는 4타자 연속 홈런까지도 중계한 사람이다. 웬만한 대기록 정도로는 눈도 꿈쩍 안 하는 사람이 평생 처음 보는 경기라는 말을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