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度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관리.
동아현의 현승으로 184년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황건적에게 호응해 창고를 불태웠으며, 이로 인해 현령이 일어나고 그 밖의 관리, 백성들이 노인, 아이를 업고 거구산으로 달아났다가 정욱이 사람을 시켜 엿보았고 왕도는 빈 성을 지킬 수 없어 성을 나와서 서쪽의 5, 6리 쯤에 주둔했다.
정욱이 이를 보고 성을 지키지 못할 정도라 재물을 노략질하는 것 뿐인 것을 알고 성으로 돌아가서 지키자고 했는데, 왕도 등이 성을 공격했지만 항복시킬 수 없어 떠나려고 했다. 결국 정욱이 관리, 백성들을 이끌고 성문을 열어 급히 공격하자 왕도는 격파되어 달아나면서 동아현은 보전되었다.
삼국지를 품다에서는 순욱 등이 조조에 임관하면서 인재를 찾으려고 할 때 동군성에서 주모가 정욱을 이야기하며, 여기서는 왕도라는 이름으로 언급된다. 이를 듣던 마을 청년이 정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왕도가 언급되는데, 왕도라는 토호가 함께 횡포를 부릴 때 구해주셨다는 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