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5삼

만화 오디션의 등장인물. 성우는 안장혁.

경찰서 강력계 형사반장. 출생신고를 접수한 담당공무원의 실수로 호적에 아라비아 숫자가 들어가게 되어서 이름 표기가 왕5삼이 되어버린 기구한 운명(?)의 사나이. 술 먹고 호적 작성한 듯. 따라서 이 인물은 공식적으로는 전혀 '왕오삼'이라고 쓰지 않는다.

마치 개를 연상케하는 것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하고 있는데다가[1] 얼굴도 좀 험악하게 생겼다. 평상시에는 개껌을 씹는 것을 즐기는 편이고 범인을 체포할때도 거의 이빨로 잡는다고 한다. 한번 노린 사냥감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잡을때까지 쫓는 집념도 있고 형사로서의 육감도 뛰어나지만 머리는 조금 나쁘다고 한다.

국철이 소매치기 활동을 하던 시절 자신의 지갑을 털린 이후로 국철을 잡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다녔지만 국철이 변장의 천재였던데다가 재활용 밴드에 들어가 소매치기 활동을 뚝 끊어버리면서 찾을 길이 막막해졌다. 그러던 중 왕 반장이 국철을 노리는 것이라는걸 알고 그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릴 겸 박부옥이 그에게 접근하는데 오히려 그는 부옥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이후 외국에서 들어온 전문가에게 의뢰하기까지 하여 국철의 변장한 얼굴들로 몽타주를 만들어내고, 박부옥은 이걸 막기 위해, 그리고 가끔 은근슬쩍 정보도 캐내기 위해 종종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이후 재활용 밴드와 의 준결승전 당시 박부옥과 아이스 스케이트 장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벼르고 벼르던 프로포즈를 한다. 허나 박부옥은 너무 급작스러워서 완전히 충격을 먹고 그대로 얼음판에서 발버둥치며 도망가버린다.

그런데 이 때 국철의 몽타주가 완성, 현상수배서가 뿌려지게 된다. 그런데 변득출이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국철이 현상수배가 된 것을 보고 그를 불러내 '자신의 밑에 들어오면 잡히지 않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던 국철은 변득출에게 엄청난 굴욕을 안겨주며 거절해버린다.[2] 이로 인해 변득출이 왕5삼에게 국철에 대한 정보를 넘겨버린다.

그런데 왕5삼은 재활용 밴드가 나오는 것을 숨어서 지켜보다가 박부옥을 보고야 만다.[3] 박부옥에게 속았다는 걸 알게 된 왕5삼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게 분노해서 제법 힘이 센 박부옥이 있는 힘껏 저지하면서 완전히 속이고 있던 건 아니라고 하는데도 거의 아무렇지도 않게 재활용 밴드의 무대를 덮치러 간다.

그리고 결국 재활용 밴드가 한참 공연중인 무대의 문을 여는데, 그제서야 박부옥에게 자신은 진심으로 박부옥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고백, 그리고 만약 박부옥도 진심이었다면 결혼해줄수 있냐고 외친다. 근데 이미 자기도 모르게 왕5삼에게 반쯤 마음이 있었던 박부옥의 눈에는 왕자님으로 보였고(...) '국철을 영원히 포기할 것'을 조건으로 결혼하겠다고 대답, 왕5삼은 눈물까지 흘려가며 기뻐한다. 이후 약속대로 자신이 의뢰해 만든 국철의 수배서는 전부 없던 걸로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오디션 최고의 순정남

엔딩에서는 결국 박부옥과 결혼하여서 행복하게 살게 된 듯 하다. 참고로 송명자가 왕 반장의 결혼 선물로 준비한 것은 루이비통가죽으로 만든 개껌(…)

  1. 엔딩에서 일가친척 모두가 개이빨인것으로 보아 유전인듯 하다.
  2. 그와 단 둘이 이야기하던 중 마치 키스라도 할 것처럼 한 손으로 뺨을 잡는다. 그리고 변득출이 얼굴을 붉히는 순간 그대로 악력으로 잡아서 들어올린다. 키 차이 때문에 변득출은 대롱대롱 매달려서 고통에 찬 신음이나 뱉고, 국철은 엄포를 놓은 다음 그대로 넘어뜨리고 쿨하게 가버린다. 이 때문에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서 한동안 고생했다고...
  3. 여담으로 원래는 기타리스트인 국철을 바로 잡으려 했는데, 이번 무대 때문에 다들 외계인 모양의 탈을 써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데다가 왕5삼이 기타랑 베이스를 구분 못해서(...) 바로 덮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