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그 로젠베르크

영웅전설7/등장인물.

크로스벨 자치주에 자리 잡은 로젠베르크 공방의 주인. 4장에서야 등장하지만, 로젠베르크 공방이 꽤 빠른 시점부터 전작의 주요 인물들이 무언가 관련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기 분명 뭔가 있다, 그러니까 이곳의 주인도 분명 뭔가 있다(…)는 걸 대놓고 보여주었다.

세간에는 인형 장인으로 유명하며, 크로스벨의 유명극단 아르크 앙 시엘의 기계장치도 그가 만든 것. 그가 만든 인형은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어둠의 옥션에서도 출품될 정도. 정작 주인공들이 연 상자에서는 바꿔치기 되어있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로이드 일행이 공방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들의 실력을 확인해보려고 도력인형들을 내보내 전투를 벌인다. 전투가 끝나면 모습을 드러내며 주인공 일행과 대면하는데, 이 시점에서 이미 로이드 일행은 결사에 대해 어느정도 들은 것이 있기에 추궁하지만, 지금 신경 쓸 문제는 그게 아닐거라면서 섣불리 결사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사실 그의 로젠베르크 공방은 13공방 소속이며 렌의 파텔=마텔을 포함한 골디아스 급은 본래 이 사람이 개발했던 것. 이 이곳에서 지내는 것도 파텔=마텔의 수리와 정비를 부탁하기 위해. 렌이 말한 것에 따르면 그는 박사와 사이가 매우 나쁘다고 한다. 벽의 궤적 초반에 찾아가면 마침 다른 방문객들을 상대로 그다지 좋지않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중인데, 방문객들은 얼굴만 나오고 이름은 제대로 나오지는 않지만 시리즈를 플레이해왔다면 바로 알 수 있는 수준…. 중반부에 찾아갔을땐 로이드의 결사에 대한 질문에 딱 3개만 답해준다.

후반 크로스벨 해방을 위해 로이드 일행이 뛰어다니던 중 다시 방문하게 된다. 크로스벨에 나타난 결사의 행동에 마음에 안드는게 많았던지[1] 로이드 일행에게 크로스벨의 결계를 해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기다 이때 사실 환의 지보를 지켜보던 신수와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는 게 밝혀진다.[2] 여담으로 결사와 리벨 이변에 관해 알게된 특무지원과의 로이드 일행은 크로스벨에 결사가 손이 닿지 않은 것은 제국과 공화국의 감시가 심해서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결사와 연관된 13공방의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으니 그렇지만도 않을 듯하다.

일단 13공방의 일원이기는한데, 언행을 보면 거의 이름만 올려놓고 있는 수준에 가깝다. 13공방의 총책임자이자 '뱀의 사도' 중 한 사람인 노바르티스 박사에게 내 공방에서 꺼지라며 막말을 하기도 하고, 결사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이나마 특무지원과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결사가 사용하는 고르디우스급 인형병기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지만, 본인 입으로 "노바르티스 그놈이 빼앗아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애시당초 결사에게 제공할 생각 없이 그냥 순수하게 본인의 '작품'으로서 만들었던 모양이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고지식한 장인'이라는 차이트의 평가로 미루어 생각해보면, 결사에 들어간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결사에서 자꾸 들어오라고 귀찮게 구니까 그냥 이름만 올려놓은 수준인 듯.
  1. 자신이 제작한 아르크 앙 시엘의 기계장치들을 부숴놓는다던가 불완전한 기체들을 만들어놓고는 멋대로 최종형이라고 이름 붙인다던가.
  2. 늙었다는 차이트의 말로 보아 젊은 시절에 알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