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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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아예 사람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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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나와서 굴다리로 들어가기 직전에 바로 용산견이 떡하니 엎드려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용산에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있었겠지만, 그 덩치와 자태는 보통 개가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용산견 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귀여워해 주었던 것 같았다.

- 위키니트 A -


용산견 땡비 (1986. ?. ?. ~ 2003. 2. 25. 안락사 당시 17년)

이름 : 땡비('땡땡거리며 비 맞고 돌아다닌다'는 뜻)
견종 : 진돗개, 아키타 등 잡종견(암컷)
크기 : 125㎝, 35㎏
취미 : 도깨비마트·고추집 · 분식집 등을 어슬렁거리기, 낮잠
별명 : 용산의 수호신, 용산 켈베로스, 터줏대감, NPC, 용산보살, 영물
출생지 : 전남 해남
근무지 : 서울 한강로 2가 신용산 지하차도 땅콩가게
좋아한 음식 : 바나나 우유, 삼치
친한 친구 : 고양이 '나비'


용산의 터줏대감, 용산견 '땡비'.

외견에서 풍기는 중후한 카리스마와 깊고 슬픈 눈빛으로 많은 용산 공대원들을 사로잡은 견공. 용산견 활동 당시는 용팔이들의 세력과 그 무력이 하늘 높을 줄 모르던 암흑시대라, 용산에 가다가 용산견을 만나 쓰다듬어 주면 사기를 당하지 않고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신앙이 생겨 유행했었다. 길거리유기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사실 강아지부터 키워온 주인이 있으며, 현재도 주인의 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호프를 운영하였으나 현재 주인의 아들이 편의점으로 운영 중인 자리이다.

출근 시간은 7시, 퇴근은 10시로 거의 정확한 시간대의 근무를 했다고 전해진다. 근무지라고 되있는 곳은 신용산역과 선인상가 21동 사이에 있는 지하차도 옆 통로이며 원래 공CD 판매점 등이 많이 있던 곳이다. 용산역에서 선인상가까지 가는 것보다 가깝기도 하고 길이 복잡하지 않기에 신용산역에서 내려 선인상가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던 곳이다. 그래서 아래 이야기에도 나오지만 주로 컴부품이나 소모품을 사는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곤 했다.

용산견의 주식은 용산전자상가 입주 상인들의 간식거리 및 식사였으며, 증언에 의하면 바나나우유를 좋아했으며,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수많은 PC, PS게임, 전자기기들과 함께 낮잠을 즐겼으며, 50장짜리 CD 케이크 통에 생수를 받아 목을 축이며, 불법복제 DVD 감상으로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즐기던 견공 님.

견공으로서는 상당한 장수를 하였으나 17년 차가 되어 건강이 악화하였고, 출근장소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좋아하던 바나나 우유조차 섭취가 불가능해지자 주변 용산 상인들이 돈을 모아 동물 병원에 입원, 치료하였으나 건강 악화로 안락사되었다.

용산견 사망 후, 용산견의 추모비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흐지부지 무산되었다. 정말 세웠다면 열도의 충견상처럼 용산 상가의 역사적 구조물이자 미팅 포인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곳에서 땡비의 생전 사진과 이야기를 더 볼 수 있다

과거 PC 게임잡지들을 찾아보면 용산견에 관한 여러 가지 글을 찾을 수 있다. 왠지 모르게 용산견을 언급하는 기사글이 많다(주로 개그의 소재)

용산견의 사망 후 용산견의 후임으로 땡비의 자식이 먼저 간 땡비 대신 한동안 대리출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확인은 되지 않았다. ecbf4b1f4cc3260f7e574ca9ab9188e9_ap2SEpRk3llmyyduEFk.jpg
터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개가 아니라 고양이였다. 톰빌리(TomBili)라는 수컷 고양이로 2016년 8월에 세상을 떠나자 2달만에 일부 주민 모금 및 시에서 동상을 만들었다.헌데 안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