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대한민국의 토종견
진돗개삽살개풍산개불개동경이제주개

진돗개(珍島개)
저 해맑은 표정에 속지마라

영문으로는 Korean Jin Dog. 영국켄넬클럽(KC), 국제애견협회(FCI), 한국애견협회(KCC)의 분류, 명명기준에 따른 것이다. 공식적인 정보는 이곳에서 진돗개 공식 사이트

1 개요

대한민국의 토종 . 원서식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도군.

천연기념물 53호지만 모든 진돗개가 다 천연기념물이 아니라 진도군 내에서 심사를 받아 통과되면 '진도개' 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서 보호를 받게 된다. 삽살개, 풍산개등과 함께 한국 고유의 품종. '진도개' 는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품종으로 진도개 사업소를 운영하며 이 곳에서 심사에 통과된 진도개들의 혈액샘플이 보관된다. 국가에서 직접 개의 품종을 관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표준어는 '진돗개'이나 천연기념물 상에서는 '진도개'로 등록되어있는데, 이는 원서식지인 진도를 분명히 드러내야한다는 진도 지역의 의견을 문화재청이 수용하여 심사를 통과한 진도군 의 진돗개에 한해서만 진도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여담으로 일반 진돗개도 동물등록증에는 진도견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 문서는 진도개도 리다이렉트 되어있어 진도개 항목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생김새의 특징으로 겉털은 강하고 윤택하며,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고 꼬리의 털은 약간 길며, 털색은 황색 또는 백색이다. 키는 수컷이 50~53cm, 암컷이 45~50cm이며, 얼굴은 정면에서 보면 거의 팔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며, 튼튼한 턱에 전체적인 인상은 다부지다. 색은 개체마다 제각각이지만 사람들은 하얀마음 백구, 세진컴퓨터랜드의 탓인지 대체로 백구를 선호한다.

귀는 삼각형으로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고, 소리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눈맵시는 삼각형이고 홍채는 짙은 갈색을 띤다. 코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며 담홍색을 띤 것도 있다. 등은 튼튼하고 직선이며 어깨뼈에서부터 약간 경사를 이루고 가슴이 매우 발달하여 깊이 패이고, 어깨는 튼튼하며 경쾌하고 배는 늘어지지 않는다. 다리는 강건하고 앞다리와 뒷다리는 모두 자연스럽게 똑바로 곧게 선다. 꼬리는 생후 3개월 후부터 말리기 시작한다.

진돗개의 분류는 통상적으로

  • 백구 - 몸 대부분이 흰색 털로 뒤덮인 경우.
  • 황구 - 몸 대부분이 황색 털로 뒤덮인 경우. 어릴 때 재구처럼 재색이었다가 커갈수록 황색에 가깝게 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선 시바견같이 연갈색과 크림색의 털이 나는 경우도 있다.
  • 재구 - 재색이나 검은색이 몸의 상당 부분을 뒤덮은 경우.
  • 흑구 - 검은색이 몸 대부분을 뒤덮은 경우.
  • 칡개 - 호랑이와 엇비슷하게 누런 색에 검은 무늬. 범구나 호구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호구라고 많이 불린다.
  • 네눈박이 - 닥스훈트도베르만처럼 검은 바탕에 눈 위에 밝은 반점이 있어서 마치 눈이 네 개인 것처럼 보인다. 블랙탄이라고도 부른다.

정도로 구분한다. 이 색은 혈통적으로 각각 고정된 게 아니라 부모 모두 백구나 황구일지라도 때때로 흑구 등을 낳기도 한다. 그리고 주류인 백구나 황구와 달리 흑구나 네눈박이가 특유의 공격성과 지배욕이 강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따라 이쪽이 원조라는 주장도 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혈통서는 아직 공식적으론 백구나 황구에만 인정된다. 그리고 특유의 뾰족귀 형태, 예를 들면 같은 귀라도 끝이 뾰족하거나 좀 뭉툭한 경우 등은 그렇다 쳐도 평상시 꼬리가 동그랗게 말리거나 낚싯대처럼 좀 앞으로 굽거나 아예 장대서럼 세운 경우를 혈통이냐 아니다 식으로 논란이 있어 진돗개 공식 홈에선 이 세 경우를 진돗개 범위에 다 포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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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의 경우 어릴 때 코가 검정과 빨간 색이 섞여있지만 병이나 유전 질환이 아니다. 또한 위 사진처럼 얼굴에 새하얀 하트가 잠시 나타났다 커가면서 나머지 부분이 새하얗게 되어 사라지기도 하며 귀 역시 토끼처럼 길다랗게 뻗치다 머리가 커지며 원래 비율로 조절(?)되기도 한다.

2 성격 및 습성

국내 비전문 서적 등에서는 '온순한 편'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는 국내 특산 품종에 대한 체면치례 표현이나 견주에 대한 태도일 뿐이다. 수의사들이 가장 꺼려하는 견종이 바로 진돗개인데 주인을 제외한 사람에게 공격적인 성격 탓에 진료를 위해 입에 보호대를 씌우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물리기 때문.[1] 문제는 같이 사는 집 식구도 문다. 즉,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되는 주인 단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진돗개에게 물리는 경우가 많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나운 편이며 무리를 짓게 될 경우 더욱 흉포해진다.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잘 키우려면 견주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일부 애견가 사이에 진도개에 대한 평이 박한 이유도 바로 이 사나운 성격 때문이다. 대체로 강아지 시절에 자주 만져주고 애정을 보여주거나 다른 강아지들이나 동물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온순하게 자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기도 한다지만, 그쪽이 예외적인 케이스고 주류 성격은 사나운 쪽.

게다가 자기보다 약하다고 판단 되는 노약자나, 일면식이 없는 외지인에게는 대단히 공격적으로 들이대는 일도 잦고, 주종관계를 제대로 성립하지 못 했을 경우 주인의 어린아이까지 물어 뜯을수 있으므로 아이와 단 둘이 두는 것은 금물. 다른 종의 개나 동물, 특히 동성의 진도개에게 보자마자 서로 물고 뜯을 정도로 대단히 공격적이다. 물론 상대가 이성일지라도 똑같이 그르렁대기도 하지만 성욕이 앞선 개체는 꼬리를 흔들고 붕가붕가를 할 수 있다.

때문에 도심지의 주택가나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일단 경계하고 보는 습성 때문에 인적이 드문 농가에서 번견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했듯이, 진도개는 수의사와 애견인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도그쇼에 출전할 때마다 툭하면 다른 개들에게 싸움을 걸며 크기와 종류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소형견을 물어죽인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대형견과 싸움이 벌어져도 도망치지 않아 크게 다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기피대상 1호로 손꼽힌다. 이것은 사냥개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은 진돗개 특유의 호전성과 집요함 때문이다.

그 탓에 도그쇼에서는 좀처럼 보기도 어렵지만, 만약 보게 된다면 우리나 목줄 등으로 격리되기 마련이다. 이처럼 진도개는 용맹한 견종'이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기지만, 상기한 호전성과 진돗개부심을 부리는 일부 몰지각한 개마초 주인들 때문에 나날이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특히 진돗개의 호전성을 은근히 즐기는 부류가 있어서 도사견이나 핏불 등을 풀어키우면서 어깨에 힘을 주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을 즐기는 민폐 견주 부류가 진돗개 견주들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력과 수렵본능이 살아있는 사냥개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 대책도 없이 비좁은 장소에 묶어 키우는 잘못된 사육방식 또한 일조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 정식적으로 인정 받기 전까지, 온갖 이해 타산이 물려 한국에 여러 협회들이 교배비를 뜯을 목적으로 서로 난립하여 표준이 정해지지 않다가 2014년 영국의 메그 퍼넬 카펜터 (Meg Purnell-Carpenter) 여사가 표준을 정립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스탠다드는 진돗개 자체가 아무런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혈통 고정을 통한 유전적 평균화를 말하는 것이고, 종 자체의 특성은 진도에서부터 엄격하게 관리해온 것은 사실이다.

표준 문제는 서구에서도 최근 들어 찬반논란이 많은 부분인데, 유행에 따른 표준의 잦은 변화나 지나친 개량을 통한 평균화 때문에 슬개골 탈구나 발작, 돌연사 등 유전병이나 기형, 질병 발생 비율이 현저히 높아지고, 표준에 걸맞지 않는 개들의 도태를 통해 해당 견종의 유전자 풀이 좁아져 그 견종 자체가 위기를 맞거나 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극단적으로 짧아진 코 길이 때문에 수면 중 호흡 장애를 가지고, 제왕절개 외에는 자연출산 자체도 힘든 불독을 들 수 있다.

그래도 진돗개가 지랄견처럼 일상적으로 말썽을 부리는 편은 아니다.[2] 오히려 평소에는 얌전하고 점잖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지능도 개 품종 전체의 평균치보다 꽤 높아서 말을 못 알아듣는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다. 따라서 진돗개 주인의 처지에선 때때로 산책만 시켜주는 것으로도 편하게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때때로 공격성이 나타나면 아주 위험한 개체일 뿐. 사실 진돗개의 이런 점은 영역의식이 타 견종보다 높은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산책중에 전혀 짖지 않는 진돗개도 집에서 외부인이 들어오면 매우 사납게 짖는다.

그리고 진돗개는 사냥개 특유의 본성도 가지고 있어 풀아놓고 기르면 벌레, 토끼에게 달려드는 건 물론이며 산짐승인 고라니노루, 날짐승인 비둘기, 심지어 독사까지 겁도 없이 물기도 한다. 이 본성 때문에 키우던 진돗개가 옆집의 사육장을 덮쳐서 45만원이나 물어 주었거나, 주인과 등산을 갔다가 인근에 방목한 흑염소를 물어왔다거나 하는 얘기도 상당히많다.작작해 이것아 ㅠㅠ

그리고 이 특유의 집요함과 근성 때문에 산책, 방목 등을 통해 기분전환을 자주 시켜줘야 한다. 문제는 사정이 여의치 않는 사람이 주인이면 거의 죽을 때까지 개집 앞에 묶어두다시피 하기에 스트레스가 쌓여 가뜩이나 사나운 성격에 불을 지필 수 있다.그런 사유로 의심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사냥개인 탓에 무리를 이루면 더더욱 난폭해지는 습성이 있다. '진돗개 네댓마리가 뭉치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은 이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TV동물농장에서는 가짜 호랑이 탈에 호랑이똥을 묻히곤 녹음된 호랑이 울음소리를 개들을 상대로 틀어주는 실험을 했는데, 일반적인 개들은 덜덜 떨면서 꼬리를 내리고, 심지어 세트장 탈출까지 감행한 데 반해 진돗개는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1] 으르렁 대며 호랑이 탈을 공격하려 했다. 또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진짜 호랑이를 만났을 때도 반항하였다. 진돗개 띄워주기가 흔해빠진 한국 방송 특성상 진지하게 믿을 필요는 없지만, 그 호전성을 짐작하기에는 충분한 참고자료이다. 실제로 3-4살짜리 네댓마리가 모이면 멧돼지를 사냥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영상에서는 진돗개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형견이나[3] 투견이 사자한테 쫄아서 튀기도# 하는 걸 봐서는 인정할만 한 듯 하다.

야사로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호랑이를 진상하기 위해 한 마리를 잡아 우리에 넣었는데 먹이가 없을 것을 걱정해서 진돗개 세 마리를 같이 넣어놓고 얼마 뒤에 열어보니 호랑이는 진돗개들에게 사냥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카더라. 이것은 진돗개의 용맹한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소리이고, 늑대조차 개박살 내는 아무르 호랑이를 진돗개가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4]

또한 어릴 때부터 묶거나 가둬 키우지 않고 방목이나 산책 등을 시켜줬으면 대소변을 가급적 밖에다 보려고도 한다. 이 역시 개체에 따라 케바케지만 심하면 마려울 때마다 짖어대며 주인을 집사마냥 부르거나 비가 와서 주인이 하루 이틀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나갈 때까지 대소변을 며칠이고 참는 모습도 보인다. 수컷이야 자신의 체취로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서지만 이는 드물게는 암컷도 해당되며, 딱히 대소변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만 배변활동을 하는 고양이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점잖고 특유의 개 냄새가 적은 편이고 고양이마냥 스스로 깔끔을 떠는 종이라, 실내에서 키울 때 화장실이나 생활반경 등을 지저분하게 두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귀소 본능과 더불어 높은 충성심을 가졌다. 하지만 서열 1순위의 주인이라 할지라도 진도개의 성기를 건드리는 것은, 진도개가 극도로 싫어하는 행동이기에 이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3 성격에 대한 이야기

충성심이 강한 게 장점이라 사냥개나 집 지키는 개로는 유용하긴 하지만 반대로 충성심 때문에 안내견, 군견 등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생긴다. 안내견으로 쓰자니 본래의 인도 임무보다 주인의 안위를 위협 혹은 관심을 끌만한 뭔가가 주변에 있다거나 하면 달려들고 본다. 예를 들어 주인의 바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자전거가 지나간다거나 하면 그 즉시 개가 자전거에게 달려든다. 군견으로 쓰려 해도 키우는 사람(브리더)이 변경되면 명령을 거부한다. 그 밖에도 진돗개가 군견이 되지 못하는 것은 체격이 작은 탓이라는 의견도 있다. 저먼 셰퍼드도베르만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체중에, 에어데일테리어말리노이즈보다도 대략 5~10kg나 작아 쓰기에 곤란하다고 한다. 성격도 안 어울리는데 체급마저 어중간하기에 군견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

경찰견의 경우에도 로스앤젤레스 경찰에서 시범적으로 훈련했으나 결국 떨어졌다. 원인은 잦은 기분 변화, 다른 개와의 협동보다는 우위를 차지하려는 지배욕, 지시된 일보다는 주인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등이 꼽혔다.# 그야말로 충성심이 지나쳐 얀데레과잉충성이 돼 버린 것이다.

최근 한국 군대에서 진돗개 2마리를 군견으로 훈련시키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4 이야깃거리

4.1 일반

대전지역 애견가에 팔려갔는데 300KM 넘는 거리를 7개월만에 산넘고 물건너 원주인이 있는 진도로 돌아온 실화가 매스컴에 소개된 적 있다. CF나 재현 영상과 달리 당시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몰골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해당 개가 점차 유명해지자 이를 각색해 CF로도 만들었는데 이것이 위에 언급된 세진컴퓨터랜드 CF다. 이를 통해 받은 모델료는 주인인 박 할머니의 며느리가 사경을 헤맬 때 병원비로 사용됐다고 한다.(안타깝게도 이분은 결국 돌아가셨다).이후 개의 유명세가 점점 퍼지고 자신이 산 개가 본래 주인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안 개주인이 찾아와 집 앞의 밭을 주인 할머니에게 사주어 개를 다시 돌려받으려고 했지만, 할머니는 차마 개를 다시 보낼 수가 없어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유명해진 백구가 낳은 강아지를 주어 타협했다고 한다. 그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거액을 제시하며 개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이 후 이를 모티브하얀마음 백구라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모델이 된 진돗개는 2000년도에 수명이 다해 죽었고, 3대에서 4대짜리 자손들이 길러지고 있다. 그리고 이 일화를 기리고자 백구마을인 진도군 의신면 돈지마을에 이 백구상이 세워졌다. 돌아온 백구 이야기 주인공인 진돗개도 죽은 후 주인 할머니가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다가 이 백구상 인근에 새로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스펀지에서 이 진돗개의 자손 중 한 마리를 데리고 같은 상황을 재현시켜 똑같이 먼 거리를 달려와 주인 곁으로 돌아오는가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손도 자신의 조상처럼 먼 거리를 달려와 주인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당시 아키타견과 닮았다는 이유로 내선일체 선전으로 이용당한 아픈 과거가 있다. 진돗개의 생김새가 일본아키타견, 시바견이나 중국차우차우와 비슷해 해당 종이나 혼혈을 진돗개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지만 생김새만 비슷할 뿐, 유전적으로는 크게 떨어져 있는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별명 중에 "충직한 깡패"라는게 있다.

김종한 작가만화 '화이팅 바람이'에서는 바람이라는 이름의 진돗개가 진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눈에 띄는 특색도 없고 중형견인 탓에 보신탕에 환장한 몰지식한 사람에게 먹혀버린 일도 꽤 된다. 실제로 8천만원 단위까지 하는 귀한 품종을 몰래 잡아먹었다가 큰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이후 이웃들의 중재로 300만원에 합의를 했다고 한다. 기사

대통령이 정말 자주 기르는 견종이다. 박정희 前 대통령은 진도군수에게 '진도'라는 진돗개를 받아 길렀는데, 진도가 차지철 경호실장 엉덩이를 물어서(...) 격리조치 되었다.

전두환 前 대통령도 길렀다.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 중에 진돗개 두 마리가 끼여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진돗개는 자산 가치가 있었으나 전 대통령 이외의 다른 사람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어서 전 대통령은 이 두 개를 결국 돌려받았다고 한다. 개는 어지간히 비싸지 않는 한 경매는 고사하고 강제집행 단계에서도 꺼려지는 품목(?)이다, 현행법상 생물은 물건으로 취급되므로 차별없이 유체동산의 강제집행 방식에 따르는데, 개는 생물인지라 '공시서'(소위 빨간 딱지)를 붙일 수는 없고. 집행관이 직접 점유를 취득할 수 밖에 없다. 말인즉슨 개를 안고 돌아가서 경매때까지 먹여주고 재워줘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혈통서가 있는 초 고가견이 아니면 압류 자체가 꺼려진다.

김대중 前 대통령 역시 진돗개를 길렀고, 이명박 前 대통령 또한 '청돌이'라는 진돗개를 페이스북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야당 대표 시절에 동생 박지만 씨로부터 '봉달이' '봉숙이'라는 진돗개를 받아 길렀고 새끼는 분양했다. 지금은 취임식 날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받은 '새롬이' '희망이'를 청와대에서 기른다. 가끔 페이스북으로 근황을 소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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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했다 카더라

한편 진돗개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혼혈 개를 네티즌들이 진도리안 개스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철의 왈츠의 한국섭의 K국[5]의 마크로 등장한다.

4.2 천연기념물로 진돗개의 역사

진돗개가 유명해진게 무슨 국뽕바람이니 다른 나라도 대표 견종이 있으니 우리도 하나 만들자 해서 나왔다느니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니 하는 헛소리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진돗개가 알려진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제 치하인 1938년 조선총독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기 대문이다. 조선총독부가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이유는 경성제국대학 교수인 일본인 학자 모리 다메조 교수[6]의 건의 때문이었다. 모리 교수는 조선어사전의 편찬에도 참여한바 있고, 조선총독부직속 고적조사위원회 위원이자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회 위원이다.

다음은 조선일보 1937년 3월호에서 발췌한 내용.

반도(半島) 동물계(動物界)의 권위(權威), 경성제대교수(京城帝大敎授) 모리(森) 박사는 진작부터 반도의 남단(南端) 다도해(多島海) 중의 큰섬 전남 진도(全南 珍島)에 순조선산(純朝鮮産)의 양견(良犬)이 있다는 것은 전해듣고 있던 차, 2월 상순부터 약 2주간 동섬에 체재하며 실험연구한 결과, 이것이야말로 동교수가 다년간 탐구하여 얻어려고 했던 세계적 양견(世界的 良犬) 순수한 동아계통(東亞系統)의 개라는 것이 판명되었으나, 애석하게도 이것들은 현재 육식용(肉食用)으로서만 이용되고 있는 것인데, 동 박사는 한시라도 속히 이것들을 구해 군견(軍犬), 엽견(獵犬), 번견(番犬)으로 그 진가를 십분 발휘하도록 할 것과 귀성(歸城, 경성으로 돌아옴)하여 서둘러 천연기념물보존령(天然記念物保存令)에 의해, 내지(內地)의 추전견(秋田犬, 아키타켄) 토좌견(土佐犬, 토사켄)처럼 보존지정견(保存指定犬)으로 하고자 목하(目下) 관계방면(關係方面)과 교섭중이다.

진도견은 명견(名犬) 추전견과 같은 크기로서 동일계통으로 보이는 스마트한 체격(體格)을 지녔으며, 들이랑 산에 풀어놓으면 굉장한 스피드로 달리는 영맹(獰猛)함을 지니고 있으나, 반면에 사주(飼主, 주인)에 대해서는 비상히 온후(溫厚)하고 독실(篤實)하다고 말하며, 꽤나 친분(親分)한 성질을 지닌 인상이다. 개의 생명선(生命線)인 후각(嗅覺)도 역시 비상하게 발달되어 있고 극히 민감 영리(敏感 怜悧)하다.
모리 박사의 연구가 발표되자마자, 우리 축견계(畜犬界)에 다대한 센세이션을 던져주고 있지만, 세계(世界)의 공기(空氣)가 점점 더 뒤숭숭해지고 있어, 고양이도 작자(杓子, 국자)까지도 국방자원(國防資源)으로 끌어넣고 있는 이 무렵에, 이 같은 명견(名犬)이 발견된 것은 군민일반(軍民一般)에게 의지를 북돋우는 일이라 할 것이다.

모리 교수는 내선일체를 말하는데 유력한 자료가 된다며 총독부에 건의했는데 다음과 같은 기술하고 있다.

즉 중앙아시아에서 만주를 거쳐 한국으로 오고 다시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계통의 개 후예가 한국 전역에 번졌으나 근래 서양개나 다른 개들이 섞여 귀는 축 쳐지고 꼬리도 내리는 잡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진도만은 섬이라 교통이 불편하여 다른 개의 출입이 적어 비교적 순수한 한국원형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진돗개와 일본개와의 관계는 내선일체를 말할 유력한 자료가 되어 학술상 귀중한 개이다.
진돗개는 귀가 서고 꼬리를 만 한국 고유의 개로서 성능이 우수하고, 다른 장점도 많으며 한,일 관계를 설명하는 유력한 자료가 된다. 학술상으로나 실용상 귀중한 개이므로 이 개는 천연기념물로서 우수한 순종개가 되도록 보호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한다.

보다시피 내선일체를 강조하기 위해서라지만 의도 자체는 문제가 있더라도 그 내용은 석기시대 사람들이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민족 이동했다는 말이니 딱히 잘못된 말은 아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민족이동했다면 왜곡이겠지만.. 한국인도 일본인도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학설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 현대에는 이 학설이 많이 부정되는 편인데 적어도 20세기 초까지는 이게 통설이었으므로 모리 교수가 악질적으로 왜곡한 건 아니다.

한편 모리 교수는 진돗개의 특성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그 우수성을 예로 들면 결벽성이 강해 개집에서나 집안에서 똥을 누지 않고 반드시 밖에 나가서 누며 청각이 예민하여 집안 사람과 발소리만 듣고 짖기 때문에 번견으로 알맞다. 특히 진도견의 특징으로 후각이 예민하여 고양이마냥 집안 쥐를 잘 잡는다든가 산에 가면 새나 토끼의 냄새만 맡고도 곧 찾아내 잡는 기교가 있다. 또 삵잡이 개는 냄새로 삵굴을 찾아내 발로 파서 잡거나 밤에 닭을 잡기 위해 집 근처에 나타나면 포위해서 잡고 만다. 한편 노루잡이 개는 노루를 쫓아가 잡는다. 그러므로 사냥개로 훈련하면 그 능력이 자못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진도개는 일본개와 같이 주인집 사람들에게는 잘 따르나 다른 사람은 좀처럼 따르지 않는다. 즉 자기를 애무하고 자주 접촉하는데는 무의식적으로 생겨난 본능적 애모심일라 할까, 복종심이 상당히 강하다. 따라서 다른사람에게 보내질지라도 옛주인을 잊지 않고 새 주인에게 쉽게 따르지 않으며 멀리 떨어지더라도 옛주인을 찾아 돌아온다. 이처럼 귀가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 진도개는 주의심이 깊고 경계심이 뛰어나며 아직 야성이 많이 남아 있어 다른 개와 싸울 때는 등허리의 털을 세우고 용맹스럽게 덤비며 민첩하다.

(이상 모리 교수의 연구 번역은 김정호 저 『진도견』에서 발췌.)

그 결과 1937년 천연기념물로 선정되었고 동아일보 이듬해인 1938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40년 8월 1일 총독부 고시 제815호에 "진도 본도 지역내에 있어 진도견 이외의 축견(畜犬)을 사양(飼養)하는 때 또는 진도견 및 그 생산견(生産犬)을 그 지역 외로 반출(搬出)하는 때는 소할 도지자(所轄 道知事)의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령이 내려진다.

보다시피 일본인이 보기에 진돗개가 보존도 잘 되어 있고, 혈통도 우수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도 있어보여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그리고 해방 후인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진도개 보호에 힘쓰라는 말이 나왔고, 1962년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오늘날 유명해진 것이다. 그러니 대체 조선총독부가 무슨 국뽕바람이 불어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줬겠는가?

진돗개 사업소에서도 지정경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바람 #

5 관련 법

순혈통을 지키기 위해 따로 법이 정해져 있고 진도의 지정구역에서 관리되는데, 이 관리는 한 번 개가 진도 밖으로 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다. 그러므로 순종 진돗개를 사려면 진도에서 사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우리나라 견종 중에서 제일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정작 진도에선장에서 몇만원에 판다 진돗개 연구소 및 여러가지로 인력부족 및 허술한게 많다. 엄격하다고 한 법과 관리조차도 몇 해전만 해도 엉터리라서 개들이 허술하게 팔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2014년 현재에도 진도에서 범죄적인 방법으로 빼돌려진 개들이 진도 인근에서 버젓이 팔린다. 대다수는 혈통서가 없기에 적당히 섞인 녀석들을 파는 경우도 많지만, 2014년 기준으로 수법도 치밀한 것이 구매자가 진도에 가서 확인/선택 후 진도 근처의 모처에서 돈과 교환하는 식으로 혈통서만 없는 녀석들이 버젓이 빼돌려지고 있다.

진도군 이외의 외지로 진돗개를 반출하거나 데려가게 될 경우 반드시 진도군수의 승인이나 진도군청에서 발행한 반출 허가증을 받아야한다. 현재 진돗개는 문화재 및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무단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진도대교를 건너가는 행인이나 차량 등을 대상으로 검문소에서 실시간 검문검색이 시행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진돗개는 다시 진도군 지역으로 반송처리된다.

6 특이사항

2012년 4월, 진돗개의 총 유전체(Whole genome,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포함)가 모두 해독되었다. 개 품종으로 총 유전체가 해독된 경우는 독일의 개 복서 이후 두 번째이다. 보도자료.

7 외국에서의 평가

아직 인정을 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진돗개가 영국에 진출해서 세계 최대의 개 경연대회인 크러프츠에서도 꽤 높은 순위에 든 개들이 조금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진돗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혹평보다는 호평이다. 특히 배변훈련의 불필요성, 충성심, 편안한 느낌 등의 면에서. 만약 인기가 계속 좋아진다면 아키타처럼 외국의 브리더들이 파생된 새로운 견종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국내 기관에서는 이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꽤 키우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순종을 퍼뜨린 사례도 있고, 교민들이 데려가 분양한 경우도 많아 넓은 마당이 딸린 큰 집이 많은 북미의 거주환경 덕분에 꽤 호강하고 있는듯 하다. 현지에서는 제법 매력있는 견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위에 언급한 얀데레 성격 면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리트리버 류처럼 선호되는 편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 유기견 센터에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진 진돗개들이 입소된 사례가 있다.
  1. 주변에 수의사들에게 물어보자. 정말이다.
  2. 하지만 3대 지랄견으로 불리는 비글, 슈나우저, 그리고 코카 스파니엘은 성격이 지랄맞다기 보다는 태생이 사냥견인데 좁디 좁은 집에 가둬놓고 키우고 운동을 시키지 않아서이다. 즉 견주의 나태함으로 인해 개들이 욕을 먹는 격. 이 3대 지랄견이라 불리는 개들도 매일 밖에서 산책을 하며 운동을 시켜주면 집에서는 얌전해진다.
  3. 골든 리트리버도 있기는 하다.
  4. 관련 문서 이는 엄연한 관찰결과의 하나로, 호랑이는 늑대에게 '심각한' 천적으로 분류된다. 참조 늑대는 진돗개보다 2배는 더 체중이 나가고 악력이나 체력도 훨씬 높다. 이런 호랑이를 진돗개가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
  5. 물론 나무위키에서 전차소녀의 국가표기는 한국으로 표기.
  6. 참고로 1942년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도 이 사람의 건의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