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독

于毒
(? ~ 193)

1 개요

후한 말의 흑산적.

각지에서 수많은 도적들이 일어날 때 세력을 형성했는데, 자치통감에서는 185년에 일으킨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흑산적들은 출신이 비천해 스스로 붙이거나 서로 부르는 별명이 자가 되었는데, 유래는 불명이나 毒(독)이라는 한자 때문에 독약 혹은 더러운 성질머리에서 유래된다고 추측되고 있다.

191년 겨울에 우독은 백요, 수고 등과 함께 10여 만 무리를 이끌고 위군, 동군을 약탈하면서 왕굉을 격파한다. 원소는 흑산적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조조를 동군태수로 임명했으며, 조조는 군을 이끌고 동군으로 출정한다.

192년에 조조가 돈구에 진을 치자 동무양을 공격하던 우독을 내버려 둔 채 조조가 우독의 본진을 공격했는데, 이에 대해서 호삼성과 노필의 의견이 있다.

호삼성은 우독 등이 당시 위군을 노략질하고 서산에 주둔했다고 했으며, 노필은 조조가 서쪽으로 산에 들어간 것은 서쪽으로 흑산에 들어간 것으로 흑산은 우독 등의 본진으로 호삼성 주에서 서산에 들어갔다고 이른 것은 잘못인 듯 하다고 했다. 우독은 본진을 공격당한 것을 알고난 후에 동무양을 버리고 돌아왔지만 조조가 내황에서 수고와 우군으로 참전한 어부라를 격파했다.

193년 3월에 공손찬과 휴전한 원소가 남으로 박락진에 도착했을때 위군의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우독 등은 이들과 연합해 업성을 함락시키고 태수 율성을 죽였다. 이 때 장안의 이각, 곽사가 임명한 기주목 호수를 맞아들였는데, 조정에서 정식 임명된 관리를 앞세워 기주를 점유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원소는 척구에 주둔하다가 같은해 6월에 반격을 시작했다. 군대를 이끌고 조가의 녹장산, 창암곡 등에 진입하면서 우독군을 5일 동안 포위 공격한 끝에 섬멸했으며, 우독과 호수 모두 이 때 살해당했다.

2 미디어 믹스

드라마 영웅조조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자신의 군영 앞 마당에서 노숙하는 것을 보고 조조가 군사들을 전부 이끌고 왔을 것이라 여겨 조조군의 진영을 공격한다.

그러나 우독이 보고 있던 조조군은 조조가 일부러 군사들을 돌아다니게 해서 수 만의 군사로 위장한 것이며, 우독은 조조군의 진영을 공격해 아무 것도 없음을 확인하다가 매복하고 있던 조조군의 군사들에게 격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