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어: ئۈرۈمچى (Ürümqi 혹은 Ürümchi; 위륌치)
중국어: 乌鲁木齐 (Wūlǔmùqí 우루무치)
카자흐어: ٴۇرىمجى (Ürimji 위름즈)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도시. 인구는 2010년 기준 298만 8715명으로,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이다. 카자흐스탄 국경지대이기도 하다.
도시의 명칭은 오이라트 몽골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이다. 18세기까지는 준가르의 영역이었으나, 청이 이 지역을 정복하고 준가르인들을 학살한 이후 18세기 적화(迪化, Díhuà 디화)라는 이름으로 도시가 세워졌고, 1884년 신강성이 설치되면서 성도가 되었다. 중공 정권이 세워진 이후 도시의 이름은 오이라트어 이름에서 따온 현재의 우루무치로 개칭되었다.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지만 주민의 대부분은 한족으로, 2010년 기준으로 인구의 75%가 한족이다. 위구르족은 12%에 불과하고, 그 외 소수민족으로 후이족(9%)과 카자흐족(2%) 등이 거주한다.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족과 소외되어 있는 위구르족 간의 시위 혹은 테러 등의 충돌도 종종 일어났는데, 2009년 7월 위구르족들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유혈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