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선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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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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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9일 낮 12시 40분 경 경기도 광주시 역동 동양파크빌 111동 1층 주차장 앞에서 6살 짜리 우정선양이 실종되었다. 우 양은 공터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2 전개

우 양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큰어머니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 날도 우 양은 큰어머니 식당 앞 공터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며 놀고 있었으며 그 옆에서는 동네 아저씨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낮 12시 40분경 막걸리를 따던 한 아저씨의 얼굴에 막걸리가 튀었다. 그것을 눈물로 오인한 우 양은 급히 식당으로 들어와 큰어머니에게 '어느 아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닦아줘야 된다'며[1] 휴지를 갖고 아저씨들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그게 큰어머니가 목격한 우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식당은 항상 손님들이 많아서 큰어머니는 우 양이 밖에서 계속 잘 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밤이 되어 식당 일을 끝마친 큰어머니는 그제서야 우 양을 찾았지만 우 양은 타고 있던 자전거와 함께 사라져 있었고 지금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다.

3 수사

다음 날 경찰은 우 양을 찾기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실종 현장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와 전단지를 배포한 결과 3가지의 제보를 받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실종 당일 오후 1시 15분경 우 양이 역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두번째로는 첫번째 제보 시점으로부터 약 7시간 후인 오후 8시경 그 곳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한 음식점 앞에서 혼자 울고 있는 것을 봤다는 제보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사건 발생 사흘 후인 9월 22일 행색이 초라한 우양을 초월읍 늑현리에서 봤다는 제보였다. 그 중 경찰은 한 목격자의 증언에 주목했는데 신원 미상의 50대 남자가 우양과 다정하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끝내 이 남자를 찾지 못했다.

탐문 수사 결과 박 모씨가 용의선상에 떠올랐는데 목격자들은 그가 우 양이 실종된 날 마지막까지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공터 앞 수퍼마켓에서 매일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으로 평소 우양에게 과자를 사주는 등 친하게 지냈으며 신원조회 결과, 그는 절도 등 전과 7범이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박 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경찰은 결정적으로 그를 밀어붙일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줬다.

2004년 11월 12일 KBS 공개수사 실종에서도 다뤄졌다. 하지만 현재도 우양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며 가족들은 생업도 포기한 채 찾고 있으니 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4 의문점

실종 당일부터 다시 목격될 때까지 3박 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무엇보다 의문점들이 몇 가지 있다.

  • 우 양은 평소 자기 이름,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두 알고 있는 영특한 아이였다. 그런데 왜 집에 연락을 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
  • 우 양은 어린아이였는데 3박 4일동안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가?
  • 우 양과 함께 있었다는 50대 남성은 누구인가?
  1. 후일 증언을 통해 우 양이 본 것은 눈물이 아니라 막걸리가 튄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