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1 눈물샘에서 나오는 분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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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괴로우나 그보다 더욱 괴로운 것은 흐르지 않는 눈물이다.
- 아일랜드 속담

모든 감정의 끝은 눈물이다. - 박지원

눈물이란 눈물샘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이다. 슬픔이나 기쁨, 분노 등의 격한 감정, 고통을 느낄 때, 하품을 할 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이것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의 눈에는 평상시에도 눈물이 있다. 하품할때도 눈물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인간은 3초마다 한번은 눈을 깜빡여줘야 눈물로 안구를 촉촉하게 적실 수 있다. 극히 피로할 때 눈이 뻑뻑해지는 이유는 눈물샘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에 눈물을 충분히 적시지 못해서 눈이 건조해지면, 심할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래 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전자파뿐만 아니라, 눈을 제대로 깜빡이지 못해 각막에 생긴 손상 때문이기도 하다. 연구에 의하면 컴퓨터를 할 때 눈을 깜빡이는 정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쓰는 게 좋다.[1] 많이 쓰면 눈물샘이 막힌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 어찌됐든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게 눈 건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눈물에는 체내에 포함되어 있는 식염성분(나트륨)이 들어있어 씁쓸짭짤한 맛이 난다. 기쁠 때 흘린 눈물의 경우 단 맛이 난다지만 사실무근. 다만 슬플 때 이외에 흘리는 눈물에서는 더 짜고 쓴 맛이 난다고 한다. 또한 눈물의 원료는 이기에,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은 눈 상태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격한 감정, 고통으로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는 과호흡증후군의 위험이 있다. 목이 붓거나 코가 막히고, 심하면 에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에 가까운 고통을 받게 된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멈추는 현상이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자신의 몸 상태를 컨트롤하기 어려운 사람의 경우 위험도가 꽤 높다. 성인의 경우에도 격한 감정으로 울 때 호흡에 지장이 가고, 특히 자녀의 죽음을 겪은 부모의 경우처럼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울다가 혼절하거나 탈진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어린아이가 울다가 죽는 것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흔히 인간만이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눈이 있는 동물은 기본적으로 눈물샘을 가지며, 인간처럼 슬플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우시장에 팔려가는 송아지나 어미소가 눈물을 흘리거나, 반려견이 슬퍼서 눈물을 흘렸다는 목격담도 많다.[2] 인간의 경우 눈물샘이 매우 발달되어서 상대적으로 눈물을 더 많이 흘릴 뿐이다.

1.1 눈물의 상징성

눈물과 연결되는 감정이나 상황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눈물에 부여되는 의미 역시 다양하다. 또한 여러 매체에서 눈물은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눈물의 가장 주된 의미는 슬픔으로, 슬플 때 주로 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에서처럼 동정심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쁨, 슬픔, 동정, 아픔 등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에 인간성, 또는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단테는 Devil never cry라고 하며, 월야환담 시리즈에서는 흡혈귀들에게 "울어봐.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3]

몇몇 어린이물에서는 기적의 코드로 쓰인다. 눈물이 떨어지자 죽었던 사람이 깨어난다거나.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는 화석화된 초룡신에 떨어진 마모루의 눈물이 더 파워와 반응해 초룡신이 부활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은 이 클리셰마저 꿈도 희망도 없이 비틀어버렸다.

반면 나약함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 등, 활용하기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소재이다.

1.2 눈물과 성별

여성의 경우 가끔 여자의 눈물이라는 슈퍼무기로 쓴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에도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고정관념때문인지 "남자의 눈물은 더 강력한 것.." 이라고 여겨 남자가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삼국지연의유황숙인데, 눈물을 무기로 사용한 예중 하나.

남성의 경우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태어나서 한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각각 한 번, 그리고 군대 가서 화생방 가스실습 할 때 한 번 [4]그러나 요새는 그런 말도 드물다. 눈물이 나올 때 참는 것보다는 눈물을 흘리는 게 건강에도 이롭다고 한다. 조부.조모가 돌아가셨을때도 운다는 말이 있다.

종종 눈물을 흘리는 사람의 성별이 무엇이냐에 따라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주로 여성의 눈물은 묵인하면서 남성의 눈물은 한심하거나 찌질해 보인다고 반응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눈물이 갖는 의미는 매우 다양한 만큼, "남성의 눈물=나약한 것"으로 마냥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무사도 위주의 문화에서는 오히려 남자의 눈물을 고귀하고 바람직한 것이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경우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남자는 마음도 없는 짐승 정도로 평가절하당했다. 일례로 그리스와 로마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들 중에는 한두번쯤 슬피 우는 장면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바이킹들도 장례식처럼 슬픈 일이 있으면 남자들도 꺼이꺼이 울었다 한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슬퍼서 우는 것 외에도 아름다운 경치나 노래 등에 감격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장수를 높게 쳐줬다. 이런 문화에서는 용맹함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함 등은 기본 소양이니만큼, 소위 남자다움은 당연히 있는 거고 거기에 더하여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간미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던 듯 하다. 근현대로 오면서 남자다움을 증명할 방법이 별로 없게 되자 눈물 안 흘리는 것으로 남성성의 증명을 대신하게 된 듯하다.

최근 들어 서구권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상황[5]에서 [흘리는 두 줄기 눈물]이 진정한 남자다움의 상징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명 [Manly Tears]. 참고로 이미 조선시대의 박지원은 『열하일기』 중 「호곡장론」[6]이라는 글에서, 비단 슬플 때만이 아니라 기쁠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사랑할 때, 미워할 때 등등의 경우에도 울음이 나온다고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니 실컷 울어봐야겠다고 말한다.


1.3 그 외

눈물은 대부분 투명하지만 가끔 피눈물이 나올 때도 있다.

배우의 기본은 원할 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능력이다. 경험 없는 배우는 눈물이 원할 때 나오지 않아 크게 애를 먹기도 한다. 실력있는 연기자가 아닌 이상은 대개 안약을 쓴다. 사극 왕과 나에 출연한 구혜선은 아무리 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장면이 캡쳐되어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건설노동 업계만큼 일본어가 많이 쓰이는 방송 업계에서는 시청자의 눈물을 짜내는 감성팔이 최루성 프로그램을 나미다(なみだ)라고 부른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명언이 있다. 이 말에 대한 반론으로는 "너는 빵이라도 먹지 xx야"가 있다. 그리고 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려다 세기의 미스테리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눈물젖은 쵸코파이 드셔보셨습니까!

밴시가 눈물을 흘리면 누군가 죽는다는 등 눈물에 관한 오싹한 전설도 많다.

매체에서는 눈물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만병통치약이거나 다이아몬드, 진주 등 값진 것으로 변하는 등등. 여기에서 따와 귀한 보석에 'ㅇㅇ(대체로 환상종이나 눈이 없으니 눈물을 흘릴 리가 없는 자연물)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또한 "ㅇㅇㅇ의 눈물" 이라는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눈물을 마시는 새는 가장 빨리 죽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아이작의 번제에서 (기본이 혈사포인 아자젤을 제외하면) 대다수 캐릭터의 디폴트 공격이 이걸 날리는 거다.


1.4 참조 항목


2 임상수 감독의 2000년작 영화

17살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태규의 신인 시절을 볼 수 있다.

  1. 다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써도 안구건조증이 계속되면 안과에 가야 한다.
  2. 실제로 TV동물농장에서 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3. 여기서 흡혈귀는 안구의 건조를 막는 용도 외에는 눈물을 흘릴 수 없다는 설정이다.
  4. 부모님 돌아가신걸 1번으로 치고 나라가 망했을때 한번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와전된 것이다.
  5. 가까운 인물의 죽음과 장례식, 조국이 점령당하는 치욕, 자신의 악업에 대한 후회,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을 때, 혹은 인생을 바꿀 만한 영적/종교적인 경험을 했을 때 등. 자기 자신이 아프거나 어려운 상황은 제외.그건 나약한 눈물이니까
  6. 흔히 "통곡할 만한 자리"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7. 추적자의 화력이 전작의 드라군에 비해 너무 안습한 나머지 눈물이 추적추적이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