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퀘

1 개요

게임, 주로 온라인 게임에서 특정한 물품을 운반하는 일거리. 보통 초반에 초보자들에게 돈과 경험치를 지급함과 동시에 마을 곳곳의 위치를 알려 주는 역할을 위해 배치되는 이벤트이다.

1.1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운반퀘

몬스터 헌터에서는 마을이나 집회소에서 받는 퀘스트 중 용의 알이나 보석 등의 특정한 아이템을 운반하는 퀘스트를 통칭한다.

일반적인 아이템 납품퀘와는 달리 용의 알이나 대형 보석 등의 아이템은 인벤에 보관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들어서 캠프의 상자까지 들고 가야 한다.

이러한 퀘스트들은 보통 대형 몬스터와의 싸움보다는 아이템의 운반에 초첨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몬헌 특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퀘스트의 내용도 '무슨 아이템을 몇개 이상 캠프에 가져가면 성공'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난이도는 그리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면 사람의 짜증을 심하게 돋구는 퀘스트, 그리고 다른 의미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일단 아이템을 운반할 때의 헌터는 묵직한 아이템을 들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이동속도가 절반 정도로 제한되며, 운반 아이템들은 파손되기 쉽기 때문에 앉는 모션을 취한다거나 굴러버린다거나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기를 들거나 란고스타에게 등짝을 허용하기만 해도 운반 아이템이 "(운반아이템명)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퍽' 하고 깨져버린다. 더군다나 운반중에는 처음에 없었던 졸개들이 캠프로 가는 길목마다 구석구석 배치되며, 퀘스트에 따라서는 거대 몬스터들이 눈 뒤집고 쫓아와 잡아먹으려 들기 때문에, 퀘스트를 성공시키려면 아주 작은 충격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러한 운반을 위해 '운반의 달인'이라는 스킬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 작품에서는 이런 스킬이 달린 장비(란고스타 셋 등)를 좋든 싫든 하나 정도는 장만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몬스터 헌터 G의 경우에는 구 맵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맵구성도가 정말 치가 갈릴 정도로 더럽다. 도스부터 새로 제작된 맵들은 구역마다 널찍널찍한데 비해 구작의 맵들은 좁디 좁아서 비룡과 부대끼게 되거나, 가장 넓은 구역맵을 두번 거쳐가야 하는 사막처럼 쓸데없이 넓다거나, 타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지형이 쓸모없이 많다.

참고로, 리오레이아는 알을 들고 있는 유저를 먼저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알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리오레이아를 보면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그런데 정작 알을 들고 있는 유저를 공격하면 알이 깨진다. 아이러니한 일. "알 내놔, 이 새끼야!" "드...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초기 시리즈에서는 더욱 높은 랭크로 올라가기 위한 필수 퀘스트에 포함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운반이란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이런 운반퀘들을 통해 얻는 티켓(달걀 티켓, 보석 티켓)등은 괜찮은 장비들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하는 시리즈도 있다.

프론티어로 넘어와서는 팀플이 용이해진 덕에 강주피리+운달+이속업 정도면 쉽게 티켓들을 구할 수 있게되었다. 하지만 난이도가 아주 조금 하락한 것 뿐이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부터는 아이템 납품퀘만 남고 알이나 보석 등을 들고 가서 납품해야만 하는 운반퀘는 모조리 사라졌다. 그냥 납품할 경우 포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도전해 볼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벌 수 있기에 도전할 필요성은 별로 없다.

그런데 왠지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에서 운반퀘가 부활했다. 그러나 드링크 스킬을 통해 '운반의 달인' / '도주술' / '착지술' 등을 100%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전작들보다는 짜증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이다. 그렇다. 어디까지나 전작들보다 줄어든 것이다. P2와 P2G에서 운반퀘가 없어져서 짜증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것이다. 그나마 키 퀘스트는 아니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자.

몬스터 헌터 4에서는 스토리가 강조된 덕택인지 운반퀘에도 NPC가 부탁을 하는 작은 스토리를 집어넣어서 그나마 재미없는 운반퀘에 자그마한 재미가 생겼다. 알.최.GO! 단차로 인한 지형의 변화로 어느정도 높은 곳이 아니라면 떨어져도 물품을 떨어뜨리지 않게 되었고 운반하며 절벽이나 밧줄등을 오르내릴수 있게 되어서 운반하기 더 편해졌다. 대신 언덕들이 그만큼 많아졌고 쫓아오는 몬스터들도 언덕을 오르내리거나 언덕에 붙은 헌터를 공격할 수 있으니 난이도는 전작들이랑 별 차이 없다. 뭐 맵에 없던 몹이 생기고 대형몹이 쫒아오고 분명 없었던 바윗덩어리가 갑자기 생겨서 길을 틀어막아[1] 단순하기 쉬운 운반퀘스트를 좀 더 박진감 넘치게 하려는 배려가 보이긴 개뿔... 사실 집회소 쩔받고 G급장비 마련 후 맵에 있는 모든 대형 몬스터들의 씨를 말린 후 강주약+운반달인으로 날로먹는게 현실이다. 리오부부 : 아니 분명 여단 6성 알운반하는데 흑룡곤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일단 퀘스트 구성이 운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즉 물건을 갖다놓을때마다) 맵에 없던 몹이 생기거나 분명 없었던 큰 바윗덩어리가 떡하니 생기거나(...) 한다. 시작할때 통폭탄을 주는 경우가 있긴 한데 이걸 한번 부숴도 다른맵갔다가 와보면 다시 생겨있기때문에 알 가지러 가는 시간 단축 이외에는 딱히 의미는 없다. 공략법을 굳이 말하자면 운반달인스킬을 요리로 띄울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요리로 이 스킬을 띄운 다음 강주약을 준비, 그리고 해당 맵에 있는 대형 몬스터들을 모두 제거(...) 후 강주약빨고 운반을 시작하면 된다. 소형 몬스터들의 공격으로는 운반물을 흘리지 않으니 대형 몬스터만 없애면 간단해진다 바위덩어리를 이용한 방해공작때문에 시간은 꽤 들지만...
  1. 다만 경로를 막는 바위는 상위 이상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