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관리사

Flight Dispatcher
Flight Operations Officer
Aircraft Dispatcher

본문에 나오는 비행 추적자, 비행 추적사는 영문으로 Flight Follower이며, 이를 한국어로 표기할 만한 적당한 단어를 안다면 추가바람.

1 직업 소개

운항관리사는 항로를 계획하고 짜는데 도움을 주며, 풍향과 풍속, 날씨, 폭풍, 항공기의 성능과 화물 및 승객 적재량, 목적지 혹은 대체 공항착륙 환경 등등 다른 상태들을 점검한다. 운항관리사는 조종사에게 비행추적 서비스[1]를 제공하며, 여러가지 조건의 변화나 항로의 변동을 조종사에게 보고한다. 그들은 보통 항공사의 영업부 또는 제어센터에서 근무한다. 미국캐나다에서는, 운항관리사가 항공기의 장과 똑같은 책임을 지게 되는데, 이를 공동 책임 운항관리 시스템이라고 한다[2]

2 운항 관리

운항관리사들은 보통 운항 관리의 책임을 분할하여 맡는데, 이는 그들에게 비행편을 우회, 지연, 또는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14 CFR PART 121"이라고 알려진 법률적 필요요건이 미국에서는 삭제되었다. 공동 책임 환경에서의 이러한 법률의 삭제 이후, 운항관리사들은 항공기의 운항을 감시하고, 운항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떠한 변화도 모두 운항 승무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정교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했다. 분할된 책임은 여러가지 확인단계를 추가하고, 항공기 운항에 균형을 주게 되면서 우리의 안전을 매우 많이 개선하였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국제 민간항공 단체[3]는 국제 연합[4]의 민간항공분야 자사이다. ICAO는, 항공사는 항공기의 운항 관리를 위해 정해진 운항관리 시스템만을 사용하여야 하며, 자격을 갖춘 운항관리사가 그들은 관리하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운항관리사 훈련 매뉴얼을 제시하여 각 항공사에서 그들이 직접 운항관리사를 훈련시켜 고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어 표기인 Flight Dispatcher, Aircraft Dispatcher, Flight Operations Officer는 세계 각지에서 그들이 사용하던 방식에 따라 바꿔 사용될 수 있다. Aircraft Dispatcher라는 단어는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반면, Flight Operations Officer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많이 쓰이고, Flight Dispatcher는 아시아와 중동에서 각별히 사용된다.

3 자격 취득

운항관리사는 그들이 근무하거나 근무지로 정해놓은 국가의 항공운항관리국에서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미국에서 운항관리사로 근무하고자 할 시에는 FAA[5] 또는 DOT[6]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기상학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과 일반적인 항공학에 대한 지식을 입증하여, 항공사의 민간 여객수송 조종사 자격에 달하는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

FAA의 민간 여객수송 조종사와 운항관리사의 필기시험은 유사하다. FAA의 규율 아래 운영되는 항공사들에게는, 운항관리 임무와 책임이 비행 추적자[7]로써 등록되어있기 때문이다. 운항관리사와 비행 추적자의 주된 차이점은, 후자인 비행 추적자는 항공기의 운항을 위한 법률적인 책임을 분할하지 않는다. 게다가, 비록 그들이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항공사의 비행 추적자로써 고용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비행 추적자는 운항관리사의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된다.

많은 나라들은 ICAO의 부속 간행물에 따라 면허자격증을 발급한다. 유감스럽게도, 모든 국가가 의무적 자격 취득과 책임 분할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아니다. FAA는 1938년 민간 항공학 법률이 통과된 뒤로 운항관리자의 분할 책임제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1989년 에어 온타리오 1363편이 온타리오 주 드라이던에 추락한 이후 유사한 법률을 제정했다. 몇몇의 더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FAA는 ICAO에게 더욱 강화된 법률 제정을 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4 법률 책임

항공 운항관리사들은 그들이 관리하는 모든 항공편의 안전에 대해 50%의 책임을 지도록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비행기 기장이 나머지 50%를 차지한다. 운항 관리사와 기장은 항공기의 안전에 의문이 생길 경우 그 항공편에 대해 그들의 업무 시작을 거절할 수 있다[8]. 항공사 내에서의 상업적 결정은 항공편의 안전에 강한 영향[9]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항관리사들의 책무는 항공사의 상업적 측면과 분리되어 유지된다. 예를 들면 전문적인 또는 기술적인 부분인 안전이 항공기 운항의 첫 번째 결정 기준이고[10], 다른 의무들은 모두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정한 항공사에 속해 있는 항공 운항관리사들은 어디든 10~20개의 항공편을 동시에(!) 관리할 책임을 지고 있으며, 현재 비행중인 항공편들을 감시하며 끊임없이 새 항공편들의 운항을 계획해야 한다. 항공 운항관리사들은 날씨의 상태, 항공기의 현황, 연료 탑재량과 다른 운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한 눈에 파악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항공기 운항을 부드럽게 유지하기를 기대받는다. 항공기의 운항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므로, 항공 운항관리사들은 그들의 직장에서 고도의 스트레스[11]를 받게 되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그들의 일일 근무 시간은 법률로써 엄격히 제한된다.

5 탑재 계획

특히 대규모의 항공사에서는 종종 운항관리사가 탑재 계획도 도와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이 탑재 계획가들은 항공 운항관리사들과 똑같은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들은 항공기에 탑재할 물건들과 무게를 계산하여 항공기의 균형을 계산해야 한다[12]. 화물기의 경우, 그들이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점검해야 하고, 그들의 지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13]. 이 탑재 계획가들이 항공기의 승무원의 일원으로써 탑승할 경우, 그는 계획, 탑재, 하기의 과정 모두, 항공기의 비행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들이 흔히 부르는 'loadmaster'이다.

6 비행 추적

미국의 몇몇 관할 구역에서는, 운항관리사와 비슷한 업무와 책임을 비행 추적사에게 위임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운항관리사와 비행 추적사의 가장 주된 차이는, 후자는 항공기 운항을 위한 법률적인 분할 책임을 지지 않는다. 비행이 이뤄지는 동안, 운항관리사는 그 비행을 감시하고, 비행에 영향을 줄 만한 사항 또는 변화들을 운항 승무원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비행 추적 서비스를 하는 동안에는, 궁극적 책임과 비행의 운항 제어는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진행하게 된다. 비행 추적사들은 부기장들을 위해 근무하며, 운항 제어 기능들을 수행하는 것이 그들의 업무이다. 비행 추적사들은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 Flight Following이라고 칭한다.
  2. 영문 표기로 Joint Responsibility Dispatch System이다.
  3.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
  4. United nations, UN
  5.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 연방 항공청
  6.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교통부
  7. Flight Follower, 본문 윗부분에서 비행 추적 서비스라는 단어로 Flight Following을 언급했다.
  8. 운항관리사가 이미 비행을 계획하여 해당 항공기가 탑승구에서 분리되어 이동을 시작한 경우는 책임을 포기할 수 없고, 기장이 항공기를 탑승구에서 분리하여 활주로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을 경우는 책임을 포기할 수 없다.
  9. 최대 이익 산출을 위한 무리한 항공기 운항을 예로 들 수 있겠다.
  10. 항공사의 이익이야 어찌 되었든, 운항관리사가 여러가지 기준을 검토하여 항공기의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항공사는 이 결정에 최우선적으로 따라야 한다.
  11. 어쩌면 한 대의 비행기를 책임지는 조종사들보다도, 그들의 제어 구역에 있는 항공기만을 책임지는 항공교통관제사들 보다도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일 수도 있다.
  12. 만약 균형이 맞지 않아 탑재 도중 항공기가 한 쪽으로 기울어 넘어질 경우, 항공기의 심각한 파괴가 초래되며 심할 경우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대한항공이 MD-11F를 운용하던 시절, 이와 같은 원인으로 한 대를 폐기처분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13. 화물기에는 승객들이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균형 계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는 탑재 과정 중 발생하는 사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이륙 성능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칫 실수할 경우 항공기의 이륙 실패를 초래해 이륙 직후 추락하거나 이륙하지 못하고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안전망에 충돌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