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귀

1 개요

寃鬼
을 다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거나 비명횡사(非命)하여 이승과 저승을 떠도는 . 이들 귀신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방황하며 인간에게 여러 가지 해를 끼친다고 여겨진다. 민간신앙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만큼 일반적으로 사람을 해치는데 이 때문에 무당의 굿을 통해 해원(解寃)을 하거나 무당의 인도를 받아 저승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일부 원귀들은 복수하거나 원한을 풀기 위해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원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금은보화를 주거나 장수하게 하는 등 도움을 주지만 때때로 도리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도 있다.
아니면 자신의 원한을 방해한이에게 복수를 한다.

2 유형

  • 객사(客死)원귀
    이는 객지에서 죽은 원귀로, 이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한 귀신은 스스로 목매어 죽은 사람의 원귀이다.
  • 수사(水死)원귀(물귀신)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원귀로 바다나 연못·하천의 물살이 빠른 곳에 나타나 사람을 해코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 손각시 (처녀귀신)
    손말명이라고도 하며 혼기(婚期)가 찬 처녀가 시집가지 못하고 죽어서 된 처녀귀신이다. 손각시는 자기 또래의 처녀에게 붙어 해코지한다고 여겨지는데, 매장할 때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묻거나 남자의 옷을 입혀 매장한다.
  • 몽달귀신(총각귀신)
    장가 못가고 죽거나 상사병에 걸려 죽은 총각의 혼령이 악귀로 변한 것인데 사람들을 해코지하거나 사랑하던 처녀에 붙어 괴롭힌다고 한다.

이밖에 화재·도적을 만나 죽은 사람, 병란을 만나 죽은 사람, 남에게 재물을 빼앗기고 죽은 사람, 남에게 처나 첩을 강탈당하고 죽은 사람, 전장에서 죽은 사람, 천재나 질병으로 죽은 사람, 맹수나 독사에 죽은 사람, 압사(壓死)한 사람, 얼어죽은 사람, 난산으로 죽은 사람, 자식이 없이 죽은 사람 등도 원귀가 된다고 한다.

2.1 유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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