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스페셜

(드라마시티에서 넘어옴)

1 개요

KBS 2TV에서 방영되는 단막극 시리즈. 1984년 4월 6일에 드라마게임[1]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방송 초~중기에는 대부분의 소재가 가정 문제인데다가 극이 끝난 다음에 게스트와 전문가들, 방청객이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현재의 드라마 스폐셜보다 오히려 사랑과 전쟁이랑 형식이 비슷했고 금요일 밤 시간대를 대표하던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비슷했다.

과거 드라마게임 시절에 잘나갈때는 광고가 최소 20, 최대 30개 정도는 봐야 드라마가 시작했었다. 그 시절에는 단막극, 영화프로가 웬만한 프로그램보다 평균 시청률이 높았다. 그러니까 광고가 많이 붙었을수밖에... 거기에 그 당시에는 광고 가능한 TV채널이 3개에 불과하던 시절이라서(KBS1, KBS2, MBC) 광고물량이 오히려 부족하다 보니까 웬만한 프로그램은 광고가 무조건 완전 판매 되었던 시절이니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드라마 길이에 따라서 다르지만 당연히 기본적으로 광고시간이 5분은 기본적으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광고보다 지루해서 잠들어 버린 경우도 경험했을 것이다.[2][3] 이런 현상 때문에 1986년 2월 3일자 동아일보, 1989년 2월 20일자 동아일보, 1989년 3월 1일자 한겨레 신문에 이와 관련된 불만 기사가 올려진 적이 있었다.(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참조.) 그러다가 1980년대 말부터 광고도 전, 후로 나뉘어 방영하게 되고 120분에서 70-80분으로 방송시간이 축소되어서 대담코너가 폐지, 시청자의 감상문이나 의견을 방영하는 식으로 형식에 변화를 주었다가, 이후에 시청자 투표를 시행하기도 했다.

1992년 봄 개편때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시간대를 옮겼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시청률이 저조해지며 1997년 3월 9일부터 몇차례의 종영 위기를 맞았고 이로 인해 명칭이 변경되고 시간대도 자주 변동되는 아픔이 있었다. MBC베스트극장, SBS오픈드라마 남과 여 등이 드라마시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프로그램이었으며, 시청률 저조로 인한 광고 판매부진을 이유로 폐지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 타이틀 나간후 광고없이 쿨하게 드라마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렇게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2008년 3월 29일에 돈꽃편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가, 2010년 5월 15일에 KBS 드라마 스페셜로 이름을 바꾸고 노희경 작가의 빨간 사탕을 시작으로 부활하여(2부작 이상은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로) 방송하고 있다. 그리고 웬만한 막장드라마보다 감동적이고 짜임새 있으며 재밌다. 특히 연작시리즈는...

실험적인 소재와 형식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로서 많은 작가들과 PD들이 이 무대를 통해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재 내노라 하는 드라마의 작가들도 단막극 한 편 이상은 집필한 경험이 있을 정도였으니. 간간히 방영된 단막극이 호평을 얻어, 미니 시리즈 등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간간히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이선균, 한혜진이 주연이었던 낭랑 18세가 그랬다. 정규 편성되면서 내용이 바뀌고, 주연들도 좀 더 인지도 있는 배우들로 바뀌게 되었지만, 단막극이 가진 순기능을 보여주는 경우였다.

드라마시티와 같은 단막극은 연극무대와 재야에 있던 배우들이 기회를 얻어 다양한 드라마에 주·조연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얀거탑, 파스타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이선균도 이러한 단막극에 주,조연으로 출연빈도가 상당히 높은 경우였고, 본인도 단막극으로 연기 내공을 제대로 다져낼 수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선균 10아시아 인터뷰 요즘에야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 김윤석추격자, 타짜로 알려지기 전에 단막극에 자주 얼굴을 비춘 배우.

아이돌들이 바로 주연, 조연을 따고 들어가는 요즈음에 비해, 과거에는 신인 배우나 과거의 아이돌들이 이러한 단막극을 통해 연기력을 다지는 경우도 많았다. 남상미, 이민기 같은 경우가 대표적 케이스. 사실 이러한 케이스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공홈에서 2002년[4]부터 드라마 목록을 둘러보는 수고를 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배우들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막극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많아서 그런지 종종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한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곡비 같은 경우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03~2004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된 단막극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범작도 있지만, 간간이 참신한 소재와 지금 활동중인 많은 배우들의 과거 풋풋한 모습을 접할수 있어 과거에 상당히 수요가 많았으나 지금은 생각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다.[5] DC에 드라마시티 갤러리가 있긴 하지만 거의 정전수준이고 요청글과 그 요청글에 답하는 토렌트 링크만 간간이 뿌려지는 수준. 그래도 유명한 작품들 같은 경우는 그나마 구하기 쉬운 편이다. 간간이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발견하면 상당히 반갑다.

2012년에 케이블채널인 GTV에서 11:20, 16:30, 23:20 총 하루에 3회 재방송 중이었다. 그 뒤로도 방영중인지는 추가바람. 근데 베스트극장은?

2013년 6월 12일부터 수요일 밤 11시 10분으로 방송대를 옮겼고 10월 20일에는 가을 개편으로 다시 일요일 밤으로 옮겨서 방영 중이다가 2015년부터는 토요일 밤으로 옮겼다가 2016년부터는 다시 일요일 밤으로 돌아오는 등 시간대가 자주 바뀌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계절제로 방영한다.

KBS World라는 홈페이지에서 해외 VOD를 제공하고 있는데, 유튜브에 KBS World라는 채널을 개설해 과거 방송분에 영어 자막을 달아서 무료로 공개, 서비스를 하고있다. 홈페이지로 들어가도 볼수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찾는 쪽이 편하다. 유튜브 업로드분도 720p급으로 화질과 음질이 모두 우수하며,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편수만 142편으로 분량도 꽤 많다. 웬만한 것은 유튜브에서 "드라마 스페셜"로 검색해 찾으면 된다. 광고가 있지만 유튜브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써서 저장해 보면 끊임 없이 볼수있으니 온라인 스트리밍보다는 다운로드를 해서 보는것을 권한다.

2 에피소드 목록

추가바람.
  1. 당초 TBC에서 방송되어 왔으나 1980년 12월에 언론통폐합에 따라 KBS에 합병되면서 KBS로 옮겨 방영되어 오다가 폐지된 '부부'의 대체 프로그램.
  2. 왜냐하면 초기 방영 당시에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간이 심야시간대라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프로그램 뒷부분에 방영되는 광고도 프로그램 앞부분에 붙였기 때문이다.
  3. 드라마게임이 아니더라도 해외 유명 미니시리즈나 영화 프로그램이 방영될때도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알렉스 헤일리 원작의 뿌리 같은 경우는 24개 광고를 시작할때 틀어주었고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의 경우 약30개의 광고를 시작할 때 틀어주었다.
  4. 드라마시티 공홈에 있는 가장 과거의 목록이 2002년이다.
  5. 인터넷으로 다시 볼 수 있지만 저화질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