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귀신

1 물에 빠져 죽은 귀신

1.1 개요

땡땡의 모험아독 선장이 좋아하는 것

물에 빠져 죽은 귀신. 귀신이 물에 빠져 죽은게 아니라, 익사한 사람의 혼이 귀신이 된 것이니 혼동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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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레알 물귀신이란 이런 것..

물귀신 모티브는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신화 등지에 등장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 물귀신은 처녀귀신같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 아마 물과 여성 둘다 음기를 상징하기 때문인 듯하다. 물론 남성 물귀신도 존재하기는 하며, 그 예는 만화 귀신별곡에 등장하는 물귀신 캐릭터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다. [1]

귀신이 그렇듯 물귀신 역시 자신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한을 품고 있기 때문에, 호시탐탐 사람들을 자신이 빠진 곳에 유인하여 익사시키는 일을 한다. 다들 그렇게 물귀신이 되는거야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혼자 있기 심심해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설과, 다른 사람을 빠뜨려 죽여야 자신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익사자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한다나(...) 다단계

1.2 도시전설

물 위에서 검은 잡초-머리카락만 보이면 그게 바로 물귀신이라 하여 절대 건드리지도 말고 가까이 다가가서도 안 된다고 하는 속설이 있는데, 사람의 시체는 물 속에서 얼굴이 보이게 뜨거나 옆으로 뜨지 그렇게 머리카락만 보일 정도로 똑바로 서는 게 불가능해서라고 한다. 발목에 콘크리트 신발 신기면 가능하다

물에 빠져 익사한 시체가 물 속 소용돌이에 말려서 똑바로 서 있는 것이 물귀신으로 오인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사람이 시체인 줄 모르고 구하러 갔다간 바로 그 소용돌이에 말려서 익사한다는 것. 실제로 시체가 똑바로 서있는 자리는 대개 소용돌이가 치는 자리이고 그 때문에 그곳에 가면 빨려들어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옛 어른들이 시체가 서있는 곳에 가면 물귀신이 잡아간다고 공포감을 심어준 듯하다. 실제로 물귀신이 있는지 없는지와는 별개로 사람이 꼿꼿히 서있거나 머리카락 모양만 둥둥 떠있다면 그곳은 분명 물살이 세고 위험한 곳이니 접근하지 않고 119에 전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물 속에서 불은 시체를 직접 보고 기절 안하면 다행이지만.(...)
수상구조원 등 물에 자주 들어가는 직종 종사자 분들한테는 물에 들어갔는데 똑바로 서 있는 시체가 제법 있어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내려온다. 더 심한 경우는 마치 아빠다리를 하고 주저앉은 듯한 시체의 뒷모습을 봤다는 경험담도 있다. 익사한 시신을 돈을 받고 인양해주는 사람을 '악어'[2]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에겐 세 가지 수칙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술마시고 물에 들어가지 말 것, 두 번째는 밤이나 비오는 날 물에 들어가지 말 것, 세 번째는 물속에서 서있는 익사체는 건드리지도 말 것인데 첫 번째, 두 번째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세 번째 수칙에서 서 있는 시체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대로 서 있는 익사체가 있는 곳은 소용돌이가 강하기 때문에 베테랑 잠수부들도 갔다가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 속에 똑바로 서 있는 시체는 그저 인터넷 괴담이나 도시전설급 헛소리에 불과하다. 사람이 빠진 소용돌이 치는 곳은 있을 수 있으나 그저 시체가 떠오르지 않을 뿐이라고. 사실 수난구조의 프로들이 저런 뜬구름 잡는 헛소문을 듣고 물 속에 빠져있는 시체를 못본척 할리도 없거니와, 애초에 물속에 빠져 죽은 사람이 서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한잠수구조사협회와 중앙 119구조대 긴급기동팀 수난반 반장의 답변
사람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게 되면 서서히 가라앉으며 바닥에 닿게 되면 바닥을 향해 눕는 자세가 된다고 한다.

1.3 물귀신 현상의 실제

물놀이 장소 중에서도 익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가 있기는 하다. 예를들면 홍천강도 잦은 익사사고로 인해 마의 홍천강이라는 오명을 갖기도 헀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물귀신 때문인가?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곳은 일단 안전하지 못한 곳이므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저 곳에는 물귀신이 산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이는 호환과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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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영웅심에 함부로 접근했다간 붙잡혀서 같이 빠지는 수가 있다...

실제로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혹자는 마치 밑에서 누군가가 잡아당기는느낌이 들었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익수 상황에서 오는 착각일 뿐으로, 실제로 물귀신이 잡아당긴다고 믿으면 곤란하다.

참고로 실제 상황에서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아무거나 잡으려 하기 때문에 함부로 구하려 했다간 같이 말리기 쉽다. 물귀신이 끈질기다는 이미지도 여기서 나온듯 싶다. 그러니 누군가가 물에 빠지면 대신 잡을만한 끈이나 튜브 같은 것을 줘야 한다.

1.4 트리비아

학원기이야담에서는 사냥감을 기다리다 나유리에 의해 근처에 온 유소연을 끌고 들어갔다가 도리어 자기가 당해 저승으로 보내진다.[3] 덕분에 2011년 3월 6일자 특별편에서 담력상을 수상했다.

현역 무당 중 한명은 방송에 출연해서 귀신 중 가장 무서운 귀신 1위는 물귀신이고 2위는 처녀귀신이라고 했다.물에 빠져 죽은 처녀귀신은?? 이는 물귀신과 접신을 한 무당이 대체적으로 물속으로 걸어들어가기 때문에 익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흠좀무.

여러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물귀신 모티브 캐릭터로는 사오정이 있다.[4] 동방 프로젝트무라사 미나미츠도 여기에 해당. 캇파는 물귀신이 아니고 물요괴다.
kappa.jpg 일본 물귀신 캇파

영어로는 Korean Water Ghost라고 쓴다 카더라.[5]

1.5 물귀신 캐릭터

2 위 항목의 귀신에서 유래된 행위의 일종

이 항목은 물귀신 작전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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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같이 빠져죽자는 식...
1번 항목의 물귀신이 산 사람을 끌어들여서 똑같이 죽게 만든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나 혼자만 못 당하겠으니 같이 당하자는 심보로 자신이 처한 안 좋은 일이나 상황을 다른 이들에게 같이 휘말리도록 하는 행위. 물귀신 심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핵지뢰급 괴작을 지인이나 초보에게 추천해주는 심리가 이에 가깝다. 니들도 조때봐라. 비슷한 이유로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징병제 폐지, 병사 월급 인상, 똥군기 단속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난색을 표한다. 이게 당위성이 있는 게, 사람이 손해를 보면 '내가 지금 겪는 고통만큼 나중에 쾌락을 얻을 수 있고 또 얻어야 한다'는 보상심리가 생기는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남들을 자신처럼 깎아내림으로서 자신의 고통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의식이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동귀어진 혹은 자폭의 한국판이라고 보면 될 듯. 외국은 불을 쓰고 한국은 물을 쓴다네.

2.1 이러한 행위를 하는, 또는 했던 인물이나 단체들

  1. 흔히 물귀신으로 알려진 사오정은 물이 아니라 유사하(流沙河)라는 모래강에 살던 요괴다.
  2. 김기덕 감독이 처음으로 찍은 영화의 제목 역시 악어이고, 바로 이 사람들을 의미한다. 주인공 악어 역할은 배우 조재현이 맡았는데, 한강에서 익사한 시체들을 꺼내주고 돈을 받는 노숙자였다.
  3. 그리고 그 빈자리는 유소연이 나유리로 채워넣는다.
  4. 단 사오정의 물귀신-캇파의 이미지는 일본에서 각색된 영향이 큰데, 원전에서의 사오정은 유사하, 즉 모래로 된 강에서 살았다.
  5. 이 링크를 타고 가서 볼 수 있는 영상에 나오는 물귀신은 물귀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타입의 귀신들의 행동도 섞여있다. 그리고 유명한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도 패러디 하기도 했는데, 정작 진짜 물귀신의 특징인 물속에서 사람 잡아가는 내용은 안나온다. 참고로 이 영상, 호러가 아니라 유머다.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