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0년대부터 생산된 대한민국의 영양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60~70년대에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식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웠던 필수적인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태블릿형으로 나오는 어린이 영양제의 원조쯤 되는 물건. 그러나 1980년대 중반경 제조사인 서울약품공업의 부도로 인하여 생산이 중단되어 80년대생만 되어도 아예 본적이 없거나 이름 정도만 들어봤을 정도로 잊혀졌지만 그 이전 세대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했던 제품이다. 아직 일본어의 잔재가 국어에 많이 남아있던 60년대에 지어진 이름이라서 그런지 작명이 다분히 일본어스러운데, '원기'는 일본어로 건강이라는 뜻의 '겐키'(元気/げんき)를 그대로 한자로 음독한 것이고 '소'는 근원이라는 뜻의 '모토'(素/もと)를 음독한 것. 번역하면 '건강의 근원'(元気の素)쯤 되겠는데 일본에도 비슷한 이름의 건강보조식품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회사가 부도나고 생산중단된지 20년가까이 지난 2005년에 과거 서울약품공업에서 근무했던 이들이 '서울약품'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2012년경부터 원기소를 재생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새버전의 출시명은 '원기쏘'. 처음에는 '원기나'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가 원기쏘로 이름을 바꾸었다. 시대에 발맞추어 영양성분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2015년부터는 '코스맥스바이오'라는 기업과 제품공급, 상표 사용권 계약을 맺고 '추억의 원기소'라는 상품을 개발, 이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관련기사 2016년 현재도 추억의 원기소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영양부족이 문제가 아닌 영양과잉이 문제가 되는 세상이다보니 예전 같은 명성은 되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 추억 마케팅도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인 듯 하다.
원기소의 주성분인 보리곡류 효소분말은 보리의 분말에 황국균을 접종해 발효시킨 것으로, 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가 다량 함유돼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고, 보리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와 베타 글루칸의 작용으로 변비 예방 및 피부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맛은 보리가 베이스라선지 구수한 맛이 나는데 요즘 사람들도 알만한 가장 비슷한 맛이 나는 식품은 맥주효모.애초에 보리곡류 효소분말이라는 것의 정체가 맥주효모랑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주효모 역시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는 물건이다. 그밖에도 모 시리얼과 맛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2 기타
여담으로 검정 고무신의 기영이가 좋아한다. 작중에서 기영이가 참 맛있게 먹어 침샘자극을 한다. 그시절이니 맛있었지 요즘 애들 입맛에 맞을 만한 맛은 아니다 아마도 80~90년대생이라면 여기서 원기소라는 이름을 처음봤을 사람도 많을 법하다. 뭔가 이상하지만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