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 Girl
DC 코믹스의 여성 슈퍼 히로인. 원더걸스원더우먼의 소녀시대 캐릭터.
첫 등장은 1941년으로, 그냥 원더우먼의 과거를 설명할 때 슬쩍 지나간 옛 모습, 그러니까 어린 원더우먼이었다. 당연히 이때는 원더걸이란 이름도 없었다.
이후 1950~60년대 원더우먼의 사이드킥으로 원더우먼과는 독립된 존재로 분리되고 틴 타이탄즈 멤버로 활약하면서, 중구난방으로 설정을 내세웠다.
1 도나 트로이
Donna Troy. 독립적으로 등장한 캐릭터로서는 최초의 원더걸이다.
1.1 NEW 52 이전
본래는 원더우먼의 사이드킥으로서 등장한 캐릭터로 특별한 설정이 있지는 않았다. 원더우먼을 언니라 부르고 그녀의 어머니인 히폴리타를 어머니라 부르는 어린 아마존. 그런데 이것이 이상하다 여겨져서, 결국 틴 타이탄즈 이야기에서 원더걸의 설정을 새로 정한다. 원더우먼과 달리 본래부터 아마존 출신이 아니라 원더우먼이 화재현장에서 구출한 고아로, 혈혈단신 아무런 연고가 없자 파라다이스 섬으로 데려가 훈련시키고 아마존의 힘을 준 것. 이후 성인이 되어 틴 타이탄즈를 탈퇴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원더걸은 1980년대 설정을 세밀하게 다듬어 다시 등장했다. 상당수 DC 캐릭터의 설정을 갈아엎은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때 설정이 변하는데, 이때는 원더우먼의 어릴 적 놀이상대로서 마녀 메갈라가 마법의 거울을 이용해 복제한 원더우먼의 복제인간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그리고 크라이시스 이후 또 여태까지의 복잡한 기원들을 하나로 묶어 정리하기 위해 설정을 덧붙였는데, 오히려 그것이 마이너스가 되어 쓸데없이 설정이 방대해져서 주체가 힘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전형적인 떡밥 투척과, ~가 사실은 ~였다 수법의 남발로 안드로메다로 간 캐릭터.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주의 수호자이자 언젠가 원더우먼.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복잡한 설정 변경 때문에 코스튬이 다양하다. 그리고 설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는지 NEW 52 리부트 이후에는 존재 자체가 없어진 것처럼 언급 한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1.2 NEW 52 이후
원더우먼 #37에서 뜬금포로 등장했다. 마법의 가마솥에 진흙이 되어버린 원더우먼의 어머니 히폴리타의 파편과 어린 아기를 죽여서 짜낸 피를 넣고 마법으로 빚어낸 인공 생명체이다. 그러니까 진흙으로 빚어 권능을 넣어 만들었다는 원더우먼의 과거 설정을 비틀어 계승한 셈. 원더우먼이 추진하는 형제들에게도 파라다이스 섬을 개방해야 한다는 등의 급진적인 개혁에 등을 돌린 아마존들은 도나 트로이를 새로운 여왕으로 추대하며, 원더우먼은 아마존의 여왕 자리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된다. 거기다 여왕이 되자 한 일 중 하나가 그동안 버려졌다가 데미스키라로 돌아온 남성 아마존[1]들을 학살한 것이다. 그러니까 원더우먼의 동생 또는 양녀, 첫번째 사이드킥, 미래의 원더우먼 포지션에서 라이벌 겸 빌런으로 포지션이 급변해 버렸다...
원더우먼에 패해 여왕 자리에서 끌어내려졌다. 이 때의 싸움에서 팔이 잘려나갔으나 다시 붙이자 붙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원더우먼에 의해 올림푸스의 감옥에 갇혔는데, 원더우먼과의 대화를 보면 자신을 괴물이라고 생각하며 형제들을 죽인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더우먼은 이런 도나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만, 도나는 자신은 그저 괴물일 뿐이라고 소리친다. 이후 불화의 도움으로 감옥 열쇠를 획득, 탈출하여 런던으로 향해서 운명의 세 여신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의 실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말을 들은 도나는 운명의 세 여신을 살해하고, 다이애나를 만나 싸우다 아이기우스의 화살을 맞고 사망.
하지만 곧 지크에 의해 되살아나 운명의 여신이 된다.
리버스 이벤트이후 연재되는 타이탄즈에 도나 트로이도 일원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2 커샌드라 샌즈마크
2.1 NEW 52 이전
본명은 커샌드라 엘리자베스 "캐시" 샌즈마크(Cassandra Elizabeth "Cathy" Sandsmark),
도나 트로이의 설정을 고친 게 아니라 전혀 별개의 캐릭터. 캐시 자신이 도나를 빠순이 엄청 동경한다. 때문에 원더걸로 활동할 초창기에는 흑발로 변장(?)했을 정도였다. 역시 틴 타이탄즈 멤버인데, 도나 트로이는 설립 멤버고, 캐시는 멤버가 대폭 바뀐 21세기 틴 타이탄즈 소속이다.
어머니는 고고학자 헬레나 샌즈마크인데 아버지가... 제우스다. 원더우먼의 숙적 아레스가 오빠인 셈. 흠좀무 처음엔 신들의 템빨이었다가, 제우스가 진짜 초능력을 줬다. 아레스는 올가미를 줬는데, 원더우먼 것과 달리 이쪽은 무기여서, 캐시가 빡돌면 제우스의 번개가 친다(...).
처음 틴 타이탄즈에서 슈퍼보이와 츤츤 티격태격했는데,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했다. 10년 뒤 미래 세계로 간 에피소드에선 두 사람이 새로운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되어 있었다. 슈퍼보이 프라임과 싸우다 빈사상태에 빠진 슈퍼보이를 살리기 위해 렉스 루터의 연구소를 습격해 구출하고 검열삭제를 했다.[2] 회복한 슈퍼보이가 재차 슈퍼보이 프라임과 싸우다 끝내 사망하고, 로빈 역시 사망한 배트맨의 뒤를 잇기 위해 떠나자 의욕을 잃고 틴 타이탄즈를 떠났다.
이후 동료들의 설득을 받고 다시 복귀했다.
2.2 NEW 52 이후
Cassandra "Cassie" Sandsmark
설정이 어느 정도 바뀌었다. 고고학자 헬레나 샌즈마크의 딸이라는 것은 동일한데, 아버지는 제우스가 아니라 제우스의 사생아인 모험가 레녹스[3]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따라서 제우스의 손녀가 되며, 원더우먼이 제우스의 딸로 설정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원더우먼과는 고모조카 사이가 된다.
한때 어릴적에는 보물 도둑 노릇을 하던 시절도 있었으며 사용하는 갑옷과 올가미도 신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이 시절에 유적지에서 획득한 것이다. '원더걸'이라는 히어로 네임은 그녀의 컴뱃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무구 등이 원더우먼과 흡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멋대로 불러제낀 것일 뿐 그녀가 붙인 것이 아니다. 그녀 개인적으로는 원더우먼의 사이드킥은 커녕 원더우먼과 안면도 없기 때문에 원더걸이라는 이름을 오히려 싫어하는 편.
그녀가 입고 있는 갑옷은 침묵의 갑옷(Silent Armor)이라는 것으로 유적지에 몇천 년이나 묻혀 있던 고대 유물이다. 그리스 신들과는 별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레이븐의 아버지이기도 한 지옥의 마왕 트라이곤과 관계가 있다. 평소에는 투명화되어 있거나 일부만 가리는 식으로 진면목을 숨기고 있으나 착용자가 위기에 몰리거나 하면 이미지의 전신 갑옷 형태가 된다. 단 갑옷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력이 필요하며 그렇지 못하면 갑옷이 착용자를 집어삼켜 버린다. 리부트 이후 원더걸의 능력 중 비행능력이나 방어력, 괴력 등의 상당수 능력은 이 갑옷의 힘에 의한 것이다. 단 그 대가로 캐시의 생명력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고 한다.
리부트 이후에는 캐시 샌즈마크가 틴 타이탄즈의 창립 멤버이다. 당연히 도나 트로이의 빠순이 설정 같은 것도 없다. 오히려 캐시가 팬클럽들을 대거 이끌고 다니는 형편이다. 도나 트로이는 존재 자체가 없어졌다가 뒤늦게 뜬금없이 등장...
애니메이션 영 저스티스에 등장하는 원더걸은 캐시 샌즈마크다. 다만 여기선 트레이드 마크인 빨강색 티셔츠 대신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별다른 비중은 없....지만 마지막 화에서 팀 드레이크와 커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