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금

月琴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차례로 중국, 일본, 베트남의 월금.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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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금, 중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월금을 '완함'이라 부른다. 사진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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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의 <도서고금집성>에 실린 완함도.

동아시아의 전통 현악기. 비파류의 악기로 모양은 밴조에 가깝다. 중국에서는 지판이 짧으면 월금, 길면 완함이라고 불러 구별한다. '월금'이라는 이름은 복판의 모양이 보름처럼 둥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완함'은 중국 (晉)나라의 죽림칠현 중 완함이란 사람이 이 악기를 잘 타기에 붙은 별명이다. 다른 이름으로 진비파, 진한자라고도 한다.

한국에 유입된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로 보이는데, 고구려 고분 벽화에 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보이지만 고려사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고 악학궤범에는 '향악에만 사용된다(只用鄕樂)'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현은 4줄이고 괘(프렛)은 13개이다.

한국에는 오랫동안 연주법이 끊겨서 악기만 전해 내려오다가, 1988년 이성천 교수가 프렛을 26개로 늘려 복원 개량했다. 하지만 개량 후에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소완, 중완, 대완 등으로 개량해서 연주하고 있다.


중국식 월금 연주 모습

베트남식 월금 연주 모습

완함의 일종인 중완 연주 모습

만화 카페 알파에서는 하츠세노 알파가 이따금 연주하는 모습이 나온다. 원래는 오너의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