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학궤범

樂學軌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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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也者, 出於天而寓於人, 發於虛而成於自然, 所以使人心感而動, 湯血脉, 流通精神也.

음악은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깃든 것이며 허공에서 나와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사람으로 하여금 느껴 움직이게 하고 혈맥을 뛰게 하며 정신을 흘러 통하게 한다.
- 악학궤범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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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책인가?

조선 성종대에 편찬된 국악 이론서. 총 9권 3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자광, 성현, 신말평등에 의해 편찬되었다.
당시 장악원(掌樂院)에 있는 의궤악보가 오래되어 헐었고, 제대로 남아 있는 것들도 모두 소략(疏略)하고 틀려서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 편찬했다고 전한다. 조선 초기 각종 궁중의식에 필요한 음악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국악기와 국악곡에 대한 설명은 물론 연주 시의 의례나 법식, 노래의 가사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실려있다. 따라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의 난리가 끝난 후 음악문화의 재건이 필요할 때마다 복각되었다.

현재도 국악역사나 국악이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국역하여 1967년에 초판, 1989년에 중판을 발행했다.

2 구성

  • 1권: 국악 이론. 음률과 그 산출법 등을 다루고 있다.
  • 2권: 조회와 연향 때 어느 악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 3권: 고려사 악지에 실린 당악정재와 속악정재[1]를 실었다.
  • 4권: 성종당시의 당악 정재 추는 법을 도설했다.
  • 5권: 성종당시의 향악 정재 추는 법을 도설했다. 동동정읍사의 가사도 여기에 수록되었다.
  • 6권: 아악기 도설.
  • 7권: 당악기와 향악기 도설.
  • 8권: 당악 정재와 향악 정재에 쓰이는 악기와 의상, 소도구 등을 도설했다.
  • 9권: 악사, 악공, 무용수들의 관복을 도설했다.
  1. 정재: 궁중 연향에서 추는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