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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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에 개봉한 고전틱한 SF 영화. 절대 투모로우와 관련되지 않았다.[1] 원제는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감독은 캐리 콘란이다.

2 줄거리

인류를 구할 세 명의 영웅이 온다! 올겨울을 지배할 단 하나의 액션 어드벤쳐

1939년 뉴욕,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뉴욕은 순식간에 정체불명 로봇들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이 두 사건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신문기자 폴리 퍼킨스(기네스 팰트로)는 그녀의 옛 연인이자 최고의 파일럿 스카이 캡틴(주드 로)을 찾아간다. 과학자 실종 사건의 마지막 희생자인 제닝스 박사가 사라지기 전 폴리에게 남긴 두 개의 튜브와 '토튼코프'란 의문의 이름을 단서로 이 모든 혼란의 배후에 토튼코프 박사가 있음을 밝혀낸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네팔로 떠난 스카이 캡틴과 폴리는 박사의 음모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절대절명의 순간 캡틴의 오랜 친구인 최고의 해군장교 프랭키 쿡(안젤리나 졸리)의 도움으로 가까스레 위험에서 빠져 나온다. 스카이 캡틴의 오른팔인 천재 기계공학자 덱스(지오바니 리비시)와 프랭키(안젤리나 졸리)가 새로운 조력자로 합류하면서 박사의 검은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이들의 목숨 건 모험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는데.... 과연 스카이 캡틴 군단은 토튼코픈 박사의 음모에 맞서 지구의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

3 기타

P-40B 워호크가 만능무기로 나온다. 마개조되어서 와이어나 접착폭탄 등 007스러운 발사체가 달리고 잠수까지 된다.

영화 자체는 독립된 영화라기보다는 고전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오마주 집합에 가깝다. 분위기는 버크 로저스플래시 고든 같은 옛날 SF 모험영화를 흉내내고 있다. 제목 자체가 '스카이 캡틴'이라는 (있지도 않았던) 옛날 영화의 리메이크 내지 속편인 척 하고 있는 중이다. 주드 로와 기네스 펠트로의 연기 스타일도 최대한 클라크 게이블이나 로렌 바콜 같은 당대 A급 배우들의 연기를 모방하고 있다.

재밌는 건 옛날엔 SF 장르 자체가 B급 취급을 받던 시절이라 A급 배우들이 출연한 적이 아예 없다는 것. 즉 고전 SF 영화 매니아들의 꿈의 실현 같은 영화다. 자체로는 썰렁한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에 불과하지만 고전 SF 영화 쪽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일 수록 장면마다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 주로 오마주된 작품은 금지된 세계, 메트로폴리스, 지구가 멈추는 날 등.

하지만 흥행이 쫄딱 망해버리는 바람에, 케리 콘란은 10년 이상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1. 한국에서는 두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