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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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nher

폴아웃 3의 DLC The Pitt의 등장인물. 애꾸눈 남캐. 처음 더 핏 구조 신호를 듣고 찾아가보면 웨르너가 핏 레이더들과 교전중인 것을 볼수 있다. 이것을 도와주면 자신은 더 핏에서 탈출했으며 그곳은 질병과 핏 레이더들이 노예들을 괴롭히는 장소라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승락한다면 핏에 잠입하는데 필요한 노예복장을 찾아오라고 하는데 지도에 표시된 위치에서 노예상을 발견할수 있다.

복장을 구해오면 더 핏으로 같이 잠입하는데, 들어가자마자 핏 레이더가 웨르너에게 배짱좋게 돌아왔다고 말하는걸 들을 수 있다. 근데 그 레이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냅다 .44 매그넘으로 선제공격을 가하는 화끈함도 가지고 있는 인물. 이후 주인공에게 노예로 변장해서 안으로 잠입하라는 장대한 셔틀질을 시킨다. 목적은 이쉬마엘 에셔가 가지고 있는 트로그 변이 치료제를 확보하는것. 본인은 얼굴이 팔려서 못들어간다고. 이때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32피스톨이나 나이프같은 후잡한 무기를 숨겨들어갈 수도 있다.

이후 더 핏 안에서 주인공은 웨르너의 동료인 미디어에게 도움을 받아 퀘스트를 진행하며, 웨르너와는 나중에 치료제를 확보한 뒤에나 만날수 있다.[1] 척 보기에는 노예 해방을 주도하는 정의의 편 같아서 이 사람을 지지하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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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치료제가 에셔의 딸인 마리라는 아기라는 것을 주인공에게 숨겼다. 따지고들면 안색을 확 바꾸면서 '그럼 니가 징징댈 거잖아'라는 대사를 들을수 있다. 게다가 에셔나 다른 인물의 말을 들어보면 실은 이 인간은 원래 노예 출신도 아니고 에셔의 부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예들을 부추겨 봉기를 일으키고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다가 축출된 것이다. 초반부터 노예 복장이 아니라 일반 용병 복장을 입고 다니던 이유도 이것. 즉 목적이 노예 해방 같은게 아니라는 것. 애초에 본인도 노예를 학대하던 핏 레이더였으니 뭐. 즉 플레이어가 빠지는 딜레마는, 이 녀석이 분명 나쁜 놈이긴 한데 옳은 나쁜놈이라는 점이다.

전직 레이더 간부답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트로그를 막아주는 전등을 꺼 업타운을 트로그 천지로 만들어 에셔의 무리를 싸그리 몰살시키는 작전[2]을 계획하기도 한다. 마리를 데려온 이후에는 말투도 건방져져 플레이어의 신경을 긁으며, 납치는 옳지 않다고 말할 경우에는 정의의 사도 납셨다며 빈정댄다.

잘 생각해보면 이 인간은 주인공에게 갓난아기를 납치하고 그 부모를 죽게 만드는(혹은 죽이는), 제 3자가 보면 유괴범이나 할 법한 일을 시키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야 카르마가 안 떨어진다.[3] 보안관 퍽이 있으면 오히려 카르마가 오른다. 애 아버지가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면 사실 당연한거 아닌가?

그리고 진행시 웨르너, 즉 노예편을 들 경우, 싸움은 힘들어 지지만 보상은 상당하다. 왜냐하면 레이더들의 무장은 물론이고, 레이더인 상인들이 지닌 열쇠로, 보급창고 안의 캡과 아이템들도 싹 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예들을 죽이고 학대하던 레이더들을 응징하는 것은 덤. 손가락, 손가락을 보자!
만약 전투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파워 아머를 가지고 갔다면, 아기를 데려나온 직후의 광장에서 브라우더 후드가 '청소'를 하던 그날을 혼자서 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팀팩 단축키 연타) 이 경우 주인공에게 공격이 집중되느라 노예들의 희생은 줄어들고, 오히려 살아남은 몇몇 레이더가 노예들에게 다굴당해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4] 레이더들을 처단하고 나오는 열쇠로 그들 보관함의 캡과 아이템을 싹쓸이 하면 된다. 파라다이스 폴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악당인 레이더들의 물건은 훔쳐도 카르마가 하락하지 않으니 마음놓고 털어가자.

다만 보상이고 뭐고 그냥 속전속결, 편하게 끝내고 싶다면, 노예 편으로 진행하는 쪽은 에셔 편드는 것보다 퀘스트 길이도 길어지고 난이도 면에서도 손해다.
에셔의 편을 들면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은 상기한대로 핏 레이더들이 알아서 처리해주니, 바로 미디어에게 달려가서 웨르너의 위치에 대해 심문한 후 그를 찾아가면 빠르게 메인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
웨르너, 즉 노예들의 편을 들면 잘 무장한 핏 레이더들 떼거지를 상대로 싸워야 하고, 트로그가 돌아다니는 핏의 지하를 헤메야 하는 등 이것저것 귀찮은게 많아진다(그런데 보통 이런거 할려고 이 게임하는거 아닌가?). 그 와중에 무법자나 트로그와 마주하는것은 당연. 대신 이 경우에는 레이더들의 아이템을 뼛속까지 털어먹을 수 있다.(에셔 편을 들어서 노예들을 털어봐야 나오는건 회전도끼와 약물뿐이다. 설마 노예 의상을 섹시하다고 입고 다니진 않겠지)

  • 에셔 편을 들고 빈손으로 와서 에셔에게 계획을 전부 누설했으니 당장 포기하라고 하면 플레이어를 저주한다. 대화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를 공격->끔살[5] 당할 수도 있고, 잘 구슬리거나 블랙 위도우 퍽 대화문을 선택하는 경우 도망친다(추방당한다). 특이하게, 블랙 위도우 퍽으로 유혹했을 때도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도망쳐서 잘먹고 잘살겠다고? 실망했다'며 비싼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 웨르너 편을 들어줄 경우엔 반란에 성공하며 더 핏의 권력을 잡는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장대한(?) 셔틀질을 한번 더 시키게 된다.[6]
  • 웨르너 편을 들어줄 경우엔 선택지에 따라 주인공(외로운 방랑자)가 더 핏의 우두머리로 등극할 수 있다. 이때 웨르너는 주인공에게 말로는 보스, 보스거리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웨르너가 잡고 있으므로 이쪽도 성공한 인생. 참고로 그는 에셔를 밀어낼 생각만 했을 뿐 노예 해방 따위에는 본질적으로는 관심이 없었으나 치료제 개발에도 지나치게 의욕적이고, 더 핏을 널리 알리려고 하는 등 도시를 재건할 생각은 있는듯. 그리고 또다른 주도자인 미디어도 있고, 레이더를 대신해 자유로와진 노예들이 중심이 되었으니 (치료제 확보 과정과 웨르너 과거와 행태가 다소 꺼림직하지만) 노예들 입장에서는 자유를 얻고 학대에서 벗어난 이쪽이 좋다.
  1. 에셔 편을 든 상태면 빈손으로 그를 만날수도 있다.
  2. 참고로 이때 트로그들에게 에셔(부부)가 죽고 핏 레이더가 쓸려나가면서 업타운은 사실상 트로그의 구역이 된다. 드물게 에셔(부부)와 레이더들이 1, 2차에 걸친 트로그 러쉬를 이기고 살아남기도 하지만 주인공에게 끔살. 이후에 와보면 극소수의 레이더가 트로그에게 죽는 광경을 볼 수 있다.
  3. 에셔편을 들고 노예를 진압하면 노예를 죽일 때 카르마가 떨어진다. 사실 이 노예 중에도 죄 없이 핏으로 끌려온 사람들이 많은데다, 에셔 치하에서 레이더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반란을 일으켰으니 악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주인공이 편들어주지 않으면)사실상 자살행위에 가까운 반란이다.. 이 경우 웨르너의 저택부터 시작해서 사방에 깔려있는 핏 레이더들이 대신 죽여주니 직접 상대해야 할 필요는 거의 없다. 무기도 달랑 회전도끼 뿐이라 솔직히 위협적일 수가 없다. 루팅으로 약이나 잔뜩 챙기자...
  4. 이후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는 2층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 레이더들은 대부분 2층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1층으로 들어가면 2층에서 쏟아지는 우박같은 총알 세례를 받게 된다.
  5. 매그넘 들고 돌격해오지만 어차피 웨르너 찾아가기 전에 빼앗긴 장비를 전부 되찾을 수 있으므로 들어오는 데미지도 그냥 살짝 따가운 수준.
  6. 철괴 수집으로, 에버렛이 주는 장대한 셔틀질 철괴 수집과 동일하다. 따라서 (아레나에서 우승한후 하는 등) 미리 끝냈을 경우에는 대화문이 뜨더라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것은 주인공에게도 유익한 셔틀질이다. 천공기 하나 얻으려고 더 핏을 클리어하는 사람도 있는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