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이쉬마엘 에셔/IshmaelAshur.jpg
1 개요
Ishmael Ashur(Former Paladin Ashur)
폴아웃 3의 등장인물. 2번째 DLC The Pitt에서 등장한다. 더 핏을 지배하고 있는 인물. 핏의 지배자라고도 불린다. 상당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핏 레이더들을 지휘하고 있으며 원래는 엘더 오윈 라이언스의 오른팔이었다.
2 설명
사실 그는 한때 사라 라이언스와 현 아웃캐스트의 리더 헨리 캐스딘, 팔라딘 트리스탄, 스타 팔라딘 크로스와 함께 오윈 라이언스가 자랑하는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팔라딘이었지만[1], 그들이 핏 내의 각종 불순분자 집단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로 인해 발생한 건물 잔해에 깔리게 되었고, 그가 죽었다고 잘못 판단한 동료들이 그를 그냥 놔두고 떠난다. 그러나 실은 T-45d 파워 아머 덕분에 목숨은 붙어있었다.
이후, 그의 파워 아머를 벗기려는 폐품업자를 개관광 보내주고 그 지역 폐품업자들의 우두머리가 되면서 상업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도시를 지배하기 시작, 간간히 공격해오는 레이더들의 우두머리를 쓰러트리고 남은 수하 레이더들을 자신의 휘하로 받아들여 조직적으로 훈련시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핏의 지배자가 된다.
그 후 수도 황무지의 노예상인들(당연히 파라다이스 폴의 율로지 존스도)로부터 노예들을 잔뜩 사들여서 도시 내 이런저런 생산 공정 내에서 굴려먹고 있다. 이 공정은 주로 무기나 방어구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여기에서 나온 장비들로 수하 레이더들을 무장시키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인 산드라, 딸인 마리가 있다. 딸인 마리를 상당히 사랑하는 모양으로 이는 에셔의 방의 금고에서 마리에게 남겨놓은 음성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쓸만한 수하들을 구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 중 하나로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아레나를 개최해서 노예들 중 원하는 자들을 선수로 받아 데스매치를 시키고 있다. 최후의 생존자는 자기 수하로 받아주는, 즉 '자유'를 포상으로 내걸어서 죽을 위험이 높아도 아레나 도전자는 매번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런 악당류 보스들의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아레나 우승자를 직접 1:1로 면담도 해주고, 말투도 굉장히 정중하고 이지적인 편이다. 이렇듯 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멤버였다는 점과 가족을 사랑하는 팔불출이란 설정을 감안하면, 황무지의 인간 쓰레기들 중에서 정말 매우 드물게 찾을 수 있는 귀하디 귀한 인재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서 주인공 덕분에 그의 자리가 유지되기도 하고 주인공 때문에 죽기도 한다.
3 진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그는 황무지 노예매매의 주범이자 주 고객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피츠버그 시의 재건, 피츠버그 시를 핵전쟁 이전처럼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복구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기도 하였다. 물론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긴 하겠지만, 자기가 통치하는그 도시가 그 정도로 발전할 때까지는, (주민들을 포함한)납치되거나 팔려온 노예들은 죽어도 상관없는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죽으면 또 사오면 되니까
그의 수족과 이목구비가 되는 쪽으로 진행하고 그에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그립냐고 물어보면 조금도 그리울 것 없다면서 그가 브라더후드를 무지막지하게 까는 걸 들을 수 있다. 브라더후드가 하는 짓은 그저 자신들이 지나가는 곳의 모든 기술을 약탈한 뒤 사라질 뿐이라는 것. 이 집단은 그저 과거의 기술에 대한 집착에 씌였을 뿐 오늘과 내일의 일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으며, 도시를 재건하거나 문명을 되살리는 것 같은 진정 가치있는 일은 어차피 해봐야 새로 얻을 기술도 없으니 전혀 흥미없어 한다는 것이 그 의견이다. 율리시스와 미스터 하우스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까는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
흥미로운 건 그가 브라더후드 스틸의 일원이었으면서도 이처럼 날카롭게 자신의 본래 소속 집단을 비판한다는 것인데, 본래 그가 핏을 지배하게 된 건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다 보니 일어난 상황이였으나, 어느 정도 핏의 재건이 궤도에 오르면서 브라더후드를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듯 하다. 그렇다고 브라더후드가 자기를 버리고 떠난 것에는 큰 불만은 없는데, 하도 이 지역이 막장이었고, 브라더후드 원정대의 상황도 그다지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으니 자기라도 같은 행동을 보였을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4 시점에서 전 리더인 오윈 사후 아서 맥슨이 엘더가 되면서 강경 군사집단이 된 걸 알게 되면 맥슨을 비롯한 강경파를 원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건 정해져 있었다면서 방관할 듯.
그가 핏의 군주가 된 이후 도시가 전쟁의 상처를 씻고 성장해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핏은 공업 도시의 특성상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에 노동력이 충원이 안되자 노예들을 끌고 와서 쓰기 시작하였다. 사실 에셔 본인도 노예를 쓰는 걸 그리 원한 건 아니었기 때문인지 노예들을 노동자(Worker)라고 부른다.[2] 그래봤자 노예취급을 개선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에셔가 정말 진심으로 노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노예들이 참다못해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반란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치료제 개발로 전염병을 영구히 몰아낸 뒤 노예매매를 엄금하고 노예들을 전부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주거나 풍요로운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핏의 시민으로 승격시켜줄 모양이었던 듯하다. 물론 이때 레이더들이 순순히 동의하고 해방된 주민들이 에셔의 방관 통치와 레이더들의 살인과 학대를 기꺼이 용서하는 훈훈한 모습이 빚어질 지는 미지수다.
웨르너는 사실 그의 수하들 중 하나로 원래는 에셔 다음가는 높은 직위에 있던, 즉 에셔의 오른팔과도 같은 사람이였지만 핏 레이더 동료들을 배신하고 노예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켜서 에셔를 몰아내고 자신이 핏의 지배자 자리를 집어삼키려고 했다가 동료 레이더의 배신과 밀고로 들켜서 노예 신분으로 강등당한 것이다. [3] 이런 배반자를 죽이지 않고 노예로나마 살게 해준 것은 나름 자비를 배푼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주인공이 웨르너를 죽여서 반란의 근원을 제거할 권리뿐 아니라 영구 추방할 수 있는 권리도 준다.
실제로도 웨르너의 편을 들 경우 에셔의 운명은 단 하나, 죽음뿐이다. 주민 편을 들어서 트로그들을 들어오게 하면, 몰려오는 트로그에 끔살당하는 에셔(부부)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에셔의 편을 들 경우 웨르너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데, 핏의 성장을 차단하고 절망과 어둠에 빠뜨리려는 죄로 주인공에게 주살되거나, 설득해 살려주는 대신 영구히 추방시키는 선에서 끝낼 수 있다. 에셔는 웨르너를 죽였건 살렸건 간에 상관없이 이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을 뿐더러 웨르너를 죽였을 경우엔 반란 토벌에 대한 공을 치하한다.
하지만 이것은 에셔의 입장이고, 핏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학대당하는 노예들 입장에서는 천하의 개쌍놈이 맞다. 제대로 대가를 주고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레이더들의 폭행과 위험도가 엄청나게 높은 중노동인데다 까딱하면 몬스터가 되어 버리는 괴이한 전염병까지 도는 환경에 그렇게 변이된 트로그의 고기를 먹이는데 아무리 몬스터라지만 이거 한 때 동료였던 이의 인육이다. 게다가 강제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두거나 도망도 못 친다. 물론 도망칠 경우 남는 건 레이더들에게 추적당해 죽거나 대부분 지뢰를 밟고 폭사하는 결말이며 이들의 시체로 레이더들이 흔히 그렇듯 마네킹의 부러진 팔다리에 붙여놓는 등의 장식품 취급당한다.
도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는 잘 대해주겠다는 계획이 있는 게 사실이고 게다가 그 후배인 주인공도 그걸 이해하지만 당장 죽음의 공포 속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노예들에게는 한마디로 나중에 1등국민이 될 수 있으니 황군이 되어 섬에서 땅파다 죽으라는 소리. 에셔 본인이 비록 선의를 가지고 있었고 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한 짓이 너무나 막장인지라[4] 좋은 놈이라고 보긴 어렵다. 무엇보다 에셔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그 아랫것들이 죄다 개막장 정신상태를 가진 레이더들이다. 아니, 애초에 착한 놈은 자유를 준다는 떡밥으로 노예들을 방사능에 쩔은 방에서 서로를 죽이게 하는 게임 따윈 개최하지 않는다. 게다가 노예들의 신분이 상승된다 한들 에셔 한명(?)만 빼고 죄다 생명 존중 따위는 말아먹은 쓰레기들이기에 자신들을 학대한 레이더와 "화해하고 과거는 잊자!" 할리가 없고 레이더 성격에 자신들 아래의 노예였던 것들이 기어오르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일 리 없다. 에셔 혼자 통제하기에 버겁거나 본인이 직접 진압하며 템페니 타워 처럼 유혈 사태가 빈번할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목적과 생판 관계없는 다른 지역에서 노예를 들여와 목숨이 위험한 일에 자신들 대신 밀어넣는 행위. 최초의 목적이 무엇이었던, 내심이 어땠건 현재의 이스마엘 에셔는 객관적으로 극악한 악인이다.
결론은 웨르너는 "노예들을 돕고 있지만 이건 명분일 뿐 실은 사사로운 탐욕을 위해 움직이는 소악당"이고 에셔는 "다수를 위한 더 큰 이익의 달성을 위한다는 신념과 명분"을 가졌으나 [5]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거대한 악을 행하는 광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양쪽 모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보기에 더 손들어 줄 만 한 사람의 편을 들도록 하자.
그런데 이런 저런 퀘스트와 캐릭터들의 대화들을 모두 듣고나면 에셔가 저런 막장짓을 하는 이유가 어느정도 유추되는데, 핏 레이더들은 아무리 빡세게 사상교육을 해도 근본이 레이더인 부하놈들이 미친짓을 저질러 댔기 때문에 오히려 저런 식으로라도 해야 피해가 덜하다.라는 지독한 딜레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기장의 챔피언이 되어 자유인이 된 외로운 방랑자를 대하는 핏 레이더들의 대우는 전직 노예임에도 아무런 차별없이 일반인으로써 대해준다. 오히려 챔피언으로써 막강한 실력까지 지니고 있으니 치켜세워 주기도 한다. 즉, 질서유지의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이었던 셈이다. 이 대의에 따라, 그렇게 레이더는 내키는대로 학대하거나 죽이고, 주인은 그렇게 노예가 모자라지면 황무지 전역에서 납치하거나 사오는 것이었다. 그러니 노예는 죽어나가든 트로그가 되든 내벼려 두고 있었던 것.[6]
도덕적 판가름을 떠나 당장 게임진행에 편의적인 면을 보자면, 에셔의 편을 드는 쪽이 더 이득이다. 일단 웨르너의 편을 들 경우 퀘스트가 굉장히 더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웨르너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또 잘 무장된 핏 레이더들, 다양한 종류의 트로그, 무법자까지 [7] 상대하게 된다. 주인공이 황무지에서 늘상 해오던 일이지만 에셔의 파워아머라는 유니크 파워아머를 입고 있는데 에셔의 편을 들어줄 때 입수하고 싶다면 모든 퀘스트가 끝난 후 에셔의 방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터렛을 이용해서 에셔를 죽이면 만사 해결. 그전에 터렛이 터지던데 단 퀘스트를 해결 전에 해킹해서 에셔를 죽여버리면 웨르너편을 드는것으로 간주되어 모든 핏 레이더가 적대적으로 변해버린다. 퀘스트 종료 후에는 적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보통 에셔 루트를 타는 경우는 메인 스토리의 주제와는 무관계한 동기가 몇몇가지 더해지는데, 첫번째는 에셔 쪽이 플레이어와 관계가 더 원활하다는 것이다. 핏의 행보와 사상을 두고 생각해보면 웨르너 루트던 에셔 루트던 둘다 나름 장단점과 명분이 있어 어느 쪽이 반드시 옳다고 단정짓기가 어렵지만, 이를 제외하고 플레이어 개인과의 관계만을 두고 보면 에셔 쪽이 플레이어를 더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시당초 웨르너는 플레이어를 속이고 이용해먹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웨르너 루트를 타는 사람들 중에도 웨르너 개인에게는 감정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
두번째는 에셔 편을 드는 쪽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갓난아기인 마리를 위하는 일이 된다는 점. 차라리 처음부터 갓난아기를 납치해 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거부감이 적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퀘스트 전개상 웨르너는 물론이고 미디어마저 치료제가 갓난아기라는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상당한 수의 플레이어들이 마리를 보자마자 주인공을 속이고 이용해먹은 웨르너 측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마리를 향한 보호욕을 느끼고 마리를 지키는 측으로 돌아서고는 한다. 그리고 에셔의 따까리들과 함께 불쌍한 노예들을 도살하고 나면, 다시 죄책감에 빠져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퀘스트가 간단해진다는 것이다. 웨르너와 손을 끊고 에셔의 편을 들면 바로 웨르너를 찾아내 죽여서 수급을 에셔에게 갖다 바치거나 설득해서 추방시키거나 하면 이겼다! 더 핏 끝! 마주치게 되는 적도 달랑 오토 엑스로만 무장한 반란 노예 몇 명밖에 안 될뿐더러 게다가 그마저도 주인공이 나설 것없이 팔짱끼고 있으면 주변의 핏 레이더들이 주인공 대신 알아서 잘 처리해준다.[8] 게다가 에셔가 주는 할 일도 매우 간단하다. 핏의 골칫거리인 무법자 소탕 및 트로그 박멸, 그리고 그동안의 의학 실력을 바탕으로 핏 노예들을 간호하고 돌보는 일뿐. 또한 TTW 유저의 경우 언어패치나 모드 환경에 따라 정제소에 들어가려고 하면 반드시 튕기는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재수가 없으면 정제소 한번 지나가려고 십수번을 재실행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해당되는 TTW 유저들은 높은 확률로 에셔를 선택하고 퀘스트를 빨리 끝내려 하는 경우가 있다.
여담으로 에셔는 주인공의 선배뻘 되는데, 브로큰 스틸을 설치하고 나면 주인공도 브라더후드가 되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은 BoS의 일원이였음을 인정하면서도 Bo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앞에서도 말했듯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이지만.[9]
이름에 대한 떡밥이 있는데, 이쉬마엘은 본래 유대계 이름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이스마엘이 어원이다. 이스마엘은 본디 자식복이 없던 아브라함이 어떻게든 자식을 만들고자 들인 시종 출신 첩 하갈의 자식(서자)으로, 나중에 아브라함의 정부 사라에 의해 태어난 이삭을 아브하람의 정통 승계자로 만들고자 한 사라의 모함으로 어머니 하갈과 함께 아브라함에게 쫓겨나 황야를 떠돌게 되다가 메카를 세우고 이슬람의 시조가 되는 사람인데 미국인에게도 생소한 유대계 이름이 등장한 것을 보면 더 핏이 미국 동부의 주요 세력으로 성장하지 않겠냐는 것. 물론 성경의 아브라함은 아랫사람을 노예로 부리면서 세력을 확대하진 않았다. 이 떡밥을 강화하자면, 아버지 아브라함은 연로한 오윈 라이언스고 아브라함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는 사라와 이삭은 사라 라이언스에 대응될 것이다(뭐 사라가 이쉬마엘을 모함하거나 하진 않았겠지만). 또한 본래 유대교에서 떨어져나와 이스마엘에서 시작한 이슬람교가 유대교 및 기독교와 맞먹는 대세력으로 성장했듯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 떨어져 나온 이쉬마엘에서 시작한 더 핏이 오윈 라이언스 이후의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맞먹는 대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당연하게도 후속작에선 눈꼽만치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후속작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여호수아(Joshua)에서 이름을 딴 조슈아 그레이엄이 예리코의 전투를 벌여 상대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시킨 여호수아와 마찬가지로 하얀 다리 부족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부족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살시켜버리려고 했던걸 보면 종교적 이름이 해당 캐릭터의 행보와 맞아떨어지는게 우연이 아닌 의도된 장치임을 알 수 있다.[10]
물론 동부의 연대기가 이어지는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 출시된 현재, 위의 떡밥은 제작진의 의도와 연계점이 없는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동부 BOS야 어차피 주인공이 밀어주던 세력이었으니 건실하게 성장한 건 맞지만 위의 내용과 달리 그 주축은 라이언스 가문이 아니다. 오웬과 사라는 사망했고, 엘더에 등극한 아서 맥슨은 라이언스 가문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상황. 집 나갔던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가 얼씨구나 하면서 재합류했을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작중 등장하는 단원들도 대놓고 "더는 그 멍청한 라이언스 놈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라며 까는 지경. 이 즈음 되면 라이언스는 세를 떨치기는 커녕 옛적의 명성마저 바닥에 떨어지다 못해 짓밟히는 꼴이다. 에셔의 핏 또한 본편부터 DLC에 이르기까지 짤막한 언급 한 마디가 없다. 만일 제작진이 에셔와 핏을 후속작에서라도 강대한 주역 세력으로 등장시킨 의향이 있었다면, 폴아웃 3에서 그러했듯 못해도 관련 사이드 퀘스트나 하다못해 카메오 캐릭터라도 넣었어야 맞는 일이다. 그럼에도 취급이 이렇다는 건, 두 번 다시 볼 일 없을 거라는 말 밖에는(...). 애초에 "죽으라고 부려먹다가 일 끝나면 진짜 죽은 놈들은 내 알 바 아니고 산 놈들은 적당히 시민 취급하면서 좀 덜 부려먹어야징ㅋ" 하는 개노답 소시오패스 통치자의 방관과 야만성의 끝을 보여주는 인간폐기물들의 폭력으로 유지되는 노예제 사회가 성장해봐야 얼마나 성장하겠는가. 좋게 쳐줘야 시저의 군단 정도다. 아서 맥슨의 영향으로 한층 더 무식하고 난폭해진 동부 BOS가 '정화'하러 쳐들어오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
- ↑ 자신의 발언에 의하면 폴아웃 3 기준 동부 브라더후드의 엘더인 오윈 라이언스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 ↑ 수하 레이더들은 성격이 막장인지라 끝까지 노예라고 부르고 있고, 에셔도 레이더들을 감화시키는 것만은 포기했는지 결국 "노동자라고 불러주는 게 의욕을 키워준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 ↑ 재밌게도 에셔는 여기서는 노동자가 아니고 웨르너 한정으로 노예라고 지칭한다.
본심 공개 돋네. 웨르너한테 어지간히 빡돌으셨나보다 - ↑ 예를 들어 인간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이코패스들을 전부 죽여서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치자. 물론 그는 정말로 이상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며 사이코패스가 양심이 없어서 위험한 존재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죄없는 사람들까지 몰살시키는 게 정당한 일일 수는 없다. 에셔는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 ↑ 실제로 마리에게 남긴 그의 데이터를 보면 본래부터 악인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런다고 용서가 되는 건 아니지만.
- ↑ 노예들에 대한 막장이 대우도 사실 그가 학대하고 규정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했던 수도 황무지 브라더후드 못지않게 물자부족으로 인한 것에 가깝다. 다만 그들을 관리하는 것이 레이더놈들이라서 학대가 추가되었을 뿐.물론 이를 개선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노예들이 쉰다고 날리는 총알과, 머리통에 날리는 총알과, 노예쉼터에 쌓인 마약을 보면 그 부족한 물자에 총알과 마약은 포함되지 않는 모양이다. 노예들에겐 레이더들도 안먹는 인육(트로그 고기)을 먹이기도 한다.
- ↑ 사실 무법자는 어떻게 하든 적이지만, 웨르너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마주칠 일이 가끔 생긴다. 반대로 에셔 편을 들었다면 상대할 일이 드물다.
- ↑ 이 경우 노예들을 잡으면 카르마가 내려가니 주인공이 손 쓸 필요없이 레이더들을 시켜서 처리하게 냅두고 자신은 노예 시체에서 아이템을 챙길 수도 있다.
- ↑ 살아남은 이후 동부 BoS로 복귀하지 않고 독자세력을 구측하기 시작한 이유도 이러한 관점에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 ↑ 그리고 폴아웃 4에서 동부 브라더후드는 정말 10년 만에 프리드웬을 이끌고 커먼웰스 원정을 올 정도로 대성장하였으며, 이 4에서도 에셔와 같은 딜레마를 가진 집단이 등장한다. 다만 전 리더인 오윈과 동지인 사라의 사후 아서 맥슨이 엘더가 되면서부터 서부처럼 강경 군사집권이 되었기 때문에 에셔 입장에서는 어차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방관하는 한편으로 내심 어느 정도 아쉬워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