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witschia mirabilis
겉씨식물 웰위치아목 웰위치아과의 유일종 식물.
나미비아 사막에 분포하는 세계에서 제일 이상한 식물이다. 학명은 흔히 그렇듯이 1859년에 이 종을 처음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프리드리히 웰위치아가 발견하여 그의 이름이 붙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자웅동체로 자가수정을 할 수 있으나 번식 주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씨앗은 민들레씨앗처럼 날 수 있지만 발아하기도 힘들다고.
한 때 기독교 쪽에서 이 식물을 들어 신의 권능을 설파하고자 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이상한 식물이다. 잎이 두 장밖에 없다. 보기에는 엉키고 설켜서 많아보이는데 실은 그 잎이 찢어져서 그런 거고 딱 2장의 잎이 아주 느린 속도, 그러니까 일년에 10cm씩 자라난다. 그리고 뿌리로 수분을 흡수하지 않으며 잎을 통해 이슬을 직접 받아들여 생장한다. 서식지가 사막인데 아침에 맺히는 이슬을 먹는다. 그러면서 2,000년 이상이나 살 수 있는 식물이다.
너무나 희귀하고 귀한 식물이라 외부반출금지령이 내려져있으나 그러기 이전 국내의 한 식물원에서 수입하여 인공재배하고 있다. 땅 속 온도가 25도 이상이 돼야 생존할 수 있는 정말로 까다로운 식물.
현재 해외배송을 통해 개당 만원이 넘는 가격에 종자를 구입하여 발아시킬 수 있으나...워낙에 생장이 느린 식물이라 몇십년된 식물체도 매우 작다. 일평생을 키워도 모종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잎에는 에페드린을 비롯한 환각물질이 들어 있어 마약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나미브 사막에서는 철창으로 서식지를 둘러 싸고 소총을 소지한 무장경비가 24시간 경계를 하고 있다. 마약도 마약이지만 워낙 희귀한 식물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대항해시대 3에서 발견물로 등장한다. 도서관 힌트이름은 "더듬이풀", 국내판 기준으로 발견물 이름은 "웰 웽챠" 생물편 33페이지.
"아프리카의 사막에 자라는 식물. 원래는 2장의 잎밖에 없는데 바람으로 몇 개로 나눠져 그로테스크한 모양이다. 천 년 가까이 장생하는 식물이다."
일본에서는 이 식물을 기상천외(기소텐가이)라고 부른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