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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5억 4천2백만년 전부터 2억 5천1백만년 전(기원 전 5억 4200만년~기원 전 2억 5100만년.)까지의 시기를 일컫는다.

중생대의 상징이 공룡, 신생대의 상징이 매머드스밀로돈이라면, 이 시기는 삼엽충메가네우라, 실러캔스, 단궁류로 유명한 시대이다.

고생대는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 여섯 시기로 구분된다.

캄브리아기에는 천만 년에서 이천만 년 정도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 급속도의 진화를 보였는데, 이를 캄브리아기 대번성(혹은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이라 한다. 이는 선캄브리아기에 수십억 년의 완만한 진화보다도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오랫 동안 진화기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고, 찰스 다윈도 당시에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지질학적 발견 당시에는 이를 설계론의 주장자들의 '창조의 6일'의 증거로 여겼던 듯.[1]

여기에 대해서 본래 육지의 호수에 살던 생물들이 캄브리아기에 바다로 내려갔다던가, 선캄브리아기의 생물들은 단단한 부분이 없어서 화석이 되지 않았다던가, 이 때에서야 충분한 산소량이 형성되었다던가 하는 여러 이론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때의 대번성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에 대해 스탠리에 따르면 이는 수확자라 부르는 초식 동물들의 등장과 관련이 깊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캄브리아기는 포식자가 없었기에 한두 종류의 원시적 생물이 지배하고 있었던 반면(이것이 가장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이 무렵 '수확자'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원시적인 생물들이 줄어들고, '수확자'에 대항하는 새로운 종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확자'들도 알맞게 진화, 그러면 또 진화... 이것을 반복하다 보니 이 때부터 진화가 폭발적으로 가속되기 시작했다는 것. 삼엽충과 완족동물(腕足動物)이 주류였다.

오르도비스기에는 최초의 척추동물인 원시어류가 출현하게 되었다. 캄브리아기부터 석탄기까지 거대 절지동물이 상위 포식자 역할을 했다면, 페름기부터는 파충류단궁류의 등장으로 상위 포식자 역할이 바뀌게 된다.

페름기 대멸종과 함께 고생대는 끝나고 중생대가 시작된다.

사실 생물의 진화라는 면에선 중생대보다도 더 중요한 시대로, 최초의 절지동물, 최초의 육상생물(절지류), 최초의 척추동물(어류), 최초의 양서류, 최초의 곤충, 최초의 양막류(파충류, 포유류, 조류의 단일 조상), 최초의 육상식물 등등이 탄생한 시기이고 포유류도 사실상 이 시기에 거의 다 진화하여 단궁류에서 갈라져 나오기 직전이었다. 곤충도 페름기가 끝나갈 무렵 완전변태까지 갖춘 상태였다.

산소의 농도가 지구의 역사 중에서도 유례없이 높았던 시대로(현재의 두배 이상), 높아진 산소 농도에 적응하여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터무니없이 거대한 곤충이나 고사리 등이 나타난 시기이기도 했다.현재의 산소농도에 감사하자.

1.1 관련 목록

  1. 19세기 무렵에는 선캄브리아대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서 더욱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