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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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이 문서는 아래에 언급된 한자및한약재 표기법을 따라 포공영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민들레
Dandelion이명 : 포공영(蒲公英)
Taraxacum platycarpum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 (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 (Anthophyta)
초롱꽃목 (Campanulales)
국화과 (Compositae)
민들레속 (Taraxacum)
민들레
학명Taraxacum 속
한자蒲公英(포공영)
영어Dandelion[1]
프랑스어Pissenlit[2] / Dent-de-lion[3]
일어タンポポ
에스페란토Leontodo
독일어Kuhblume
스페인어Diente
러시아어одува́нчик.
포르투갈어Dente de leão
터키어Karahindiba

1.2 생태

어디서나 매우 흔하게 보이는 좀비꽃잡초[4]로서 바닥에 딱 붙어서 꽃봉오리가 맺힐 줄기 하나가 쏙 올라온다. 톱니 모양의 잎새와 눈에 확 띄는 노란 꽃[5]이 인상적이다. 특히 꽃이 지면 솜털모양의 깃을 가진 씨앗이 나오는데 바람이 불면 멀리까지 아주 잘 날아가서 퍼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다음과 같다.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흰민들레T. coreanum[6]
좀민들레T. hallasanensis[7]
서양민들레T. officinale
붉은씨서양민들레T. laevigatum

이중 서양민들레와 붉은씨서양민들레는 외래종이다. 유럽원산의 서양 민들레는 20세기 초에 건너오더니만 이미 토착화된식물이 되었다. 때문에 대표적인 토착화한 외래종 즉 '귀화생물'의 예로 손꼽힌다. 흔히 토종 민들레라고들 부르는 민들레, 혹은 흰민들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꽃이 피었을 때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처지고, 민들레/흰민들레는 그렇지 않다는 점. 그런데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의 중간 외형을 가진 민들레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둘 사이 교잡이 일어나 유전자오염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8]

민들레는 꽃이 노랗지만 흰민들레는 이름 그대로 꽃이 하얗다. 흔히 민들레 꽃이 하얀색이면 토종 민들레라고 아는 사람이 많으나 이것은 흰민들레 이야기다. 또 다른 토종인 민들레도 꽃이 노랗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히 구분하려면 노란꽃이 핀 민들레라고 해도 꽃받침을 확인해야 한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서양민들레이고, 그대로인 것은 일반 토종 민들레.

유럽에서 건너온 외래종인 서양민들레와 붉은씨서양민들레간 외관상 차이점은 크지 않아 구분하기 어렵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름에서 나타나듯 씨앗이다. 서양민들레는 씨앗 색깔이 옅은 녹색인 반면 붉은씨서양민들레는 씨앗 색깔이 붉다. 북미에서도 봄-여름 기간에 많이 피는데, 이 동네는 한국의 도심과 달리 어지간한 곳은 전부 잔디밭이라 밖에 나오기만 해도 볼 수 있는 끈질긴 야채식물이다. 뿌리가 길기 때문에 특수한 농약을 사용하는 곳도 있으나, 주마다 법령이 달라서 이게 금지된 동네도 있다. 크기도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꽃이 아니고 어지간한 성인 남성 무릎까지 올라오는 거한(?)도 간간히 보인다. 게다가 관리가 잘 안 되는 길거리 잔디밭의 경우, 이 민들레가 씨를 뿌리는 기간이 되면 징그러울 정도...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분명 꽃과 씨는 민들레인데, 잎은 민들레 같이 안 생기고, 길가에 종종 나는 꼭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잎만 보이는 잡초같이 생긴 해괴한 종이나, 위에 적힌대로 무릎까지 올라오는 거대 민들레, 한 꽃대에 여러 민들레 꽃이 달리는 히드라 민들레등 온갖 희한한 변종들이 발견된다. 심지어는 사람 주먹만한 꽃이 달리는 변종도 발견되었다. 이런 특이한 종류는 민들레의 압도적인 물량에 비해 적어서 상대적으로 안 보일 뿐이지, 잘 찾아보면 사방에 널렸다는 게 또 함정.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겨울에도 줄기는 죽어도 다음해면 잘만 돋아나며 그냥 밟는 정도로는 쉽게 죽지않는 강인한 생명력이 특징이다. 뿌리를 동강내더라도 그 각각의 뿌리에서 싹이 트는 플라나리아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것은 특히 군에서 벌초할때 더더욱 뼈저리게 느낄수 있다. 심지어 보도블럭 사이에도 자리를 잡고 피어난다. 이런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해 민초의 상징과 같은 식물로 취급받고 있다. 집앞 잔디밭을 관리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손으로 뿌리까지 뽑아주는 게 좋다. 잔디깎이 가지고 꽃 부분을 날려버려도 다음 주에 엿 먹어라! 하듯 또 나버리는 게 보통이기 때문. 게다가 이 기간에는 씨앗도 많이 날아다니므로 없던 곳도 또 난다. 뽑아내다 보면 뿌리가 거진 인삼 크기만한 놈들도 보일 정도... 좀비 아포칼립스가 어떻게 퍼지는 지 궁금하다면 북미 교외 거주지역에서 민들레 피는 걸 보면 된다.

1.3 기타

민들레 뿌리는 한약재로 쓰이는데, 이 때는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하며 소화제, 해열제로 쓰인다. 그냥 무쳐서 나물로 해먹기도 한다. 쓴 맛이 나긴 하지만 고기랑 같이 먹으면 나쁘지 않다. 민들레 잎도 인간이 원시인 시절부터 자주 먹던 것 중 하나며, 차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길거리나 미심쩍은 곳에선 뜯지 말자. 매연과 중금속 등 각종 오염물질이...

민들레, 즉 포공영은 전초를 말려서 약재로 쓰며 술을 담기도 한다. 꽃이 피거나 홀씨가 날릴때쯤엔 약효가 떨어져 쓰이지 않는다.[9] 항암효과 등은 만병통치약 모드이므로 기대하진 말자. 항암효과는 알려진대로라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이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게된다. 위장병, 간기능 개선 등이 예로부터 효험이 있어왔고 줄기를 끊으면 하얀 점액이 나오기에 곪은 상처, 종기 등에 쓰였다.[10]

토종 민들레는 반드시 수분을 받아야 씨앗을 맺지만, 서양민들레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가수분을 해버리기 때문에 번식력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점차 서양민들레가 우점종을 차지하여 지금은 토종 민들레를 보기가 어렵다. 토종 민들레를 약이 된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야 할 정도가 되었다.

서양 민들레는 자가수분도 하고 다른 종과도 수분을 하기도 하지만 토종 민들레는 같은 종끼리만 수분을 하여 씨앗을 맺는데,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어렸을 때 민들레 꽃씨를 후 불어본 경험은 다 있을 것이다.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새하얀 꽃씨가 감수성을 자극하는지라, 문학에서도 자주 보이는 어여쁜 꽃이다.

머털도사는 이 민들레 씨앗을 거대화하여 타고 다닌다.

2 태풍의 이름

민들레(태풍)참조.

3 일편단심 민들레

한사람만 바라보고 일편단심 기다리는 사람에게 쓰는 말로 조용필노래에도 있다. 해바라기를 쓰는사람도 있다.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먼곳에 있어도 변심하지않는 사람들에게 쓰며 대표적으로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를 기다려주는 여자에게 쓰기도 하며 드라마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사랑하는사람을 버리지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쓴다. 그 외 아픈 배우자에게 수발을 다 들면서 혹은 배우자에게 스트래스성 난동을 받으면서도 몇년째 고생하면서 배우자를 버리지못하는 사람도 해당된다. 다른사람들이라면 그 배우자를 버리고 이혼이든 떠나버릴텐데 계속 배우자를 사랑했던 마음만 생각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편단심인 사람도 해당된다.

현대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씹선비와 함깨 오히려 주변에서는 불쌍하게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일베에겐 욕먹고 주변에서도 불쌍하게보고 일편단심 민들레로 사랑만 믿고 살려해도 현실은 그렇지 않기때문이다.

4 관련문서

  1. 관련 항목 부분에도 나와 있듯이 이걸 어떻게 읽느냐로 대한민국에서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 실제 영어권 거주자들도 발음이 미묘하게 다른데, 우리말로 대충 옮기자면 댄디라이언/댄더라이언 정도로 크게 나뉜다.
  2. 침대에 오줌 싸기라는 뜻
  3. 사자의 이빨이라는 뜻. 민들레 잎이 뾰족하단 데에서 유래했다. 영어명인 Dandelion의 어원. 그 외에 프랑스 지역별로 민들레를 가리키는 사투리 표현이 여럿 있다.
  4. 미국에선 마당의 주적. 민들레를 죽이려고 특별히 만든 제초제가 흔하다. 하지만 마당 파괴자 최강은 토끼지하지만 토끼들도 얘네들은 안 먹는다는게 함정.
  5. 흔한 것은 아니나 흰 민들레도 있다. 흰색 꽃 종류는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6. 일제시대에 나카이란 학자가 한반도에서 발견하여 보고한 종이다.
  7. 종명인 hallasanensis는 라틴어로 '한라산에서 나온' '한라산 출신' 정도 의미. 즉 제주도 한라산에서 발견된 종이다. 제주도 특산.
  8. 이것은 관점의 차이에 따라 교잡으로 인한 우월한 개체로 진화냐 순수성을 잃는것이다라는 두 극단적 관점으로 볼수있다.하지만 토종민들레 입장에서는 더 힘세고 강한 자손을 만들었으니 좋은거일지도
  9. 가끔 꽃이 핀 민들레를 약에 쓰겠다고 뿌리까지 캐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쓴맛나는 맹물일 뿐이다. 민들레의 약초는 꽃이 피기 전, 최대 꽃 봉오리가 벌어지기 전까지 만 유효하다. 구분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꽃 피고 나서야 흰 민들레, 노란 민들레 구분하며 찾지만 이미 꽃이 핀 이후에는 색이 뭐가 되었든 약효는 다 떨어지고 난 뒤다.
  10. 더덕 역시 하얀 점액이 나오므로 피부병이나 곪은데 많이 쓰였다. 다만 순대에 딸려나오는 돼지 간을 먹으면 간이 튼튼해진다는 민간요법 수준이므로 너무 기대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