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레일계의 콩라인
피카티니 레일 이전에 존재했던 총기 액세서리 장착 플랫폼. 윌리엄 랄프 위버(1905 - 1975년)가 1930년 위버 社(W.R. Weaver Co.)를 세운 이후[1]1970년대, 베트남 전이 한창이던 때에 제작된 레일이다.
이 때 제작에 사용된 총기는 콜트 사의 M656으로서, 이 소총은 M16을 기반으로 한 소음 저격 소총이었다. 수량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운반손잡이(캐링핸들)을 없애고 그 자리에 위버 레일을 끼워 스코프 마운트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 아이디어는 80년대 말 ACR 프로젝트에서도 거의 그대로 반영된다.
이후 미국에서는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극소수가 스코프를 끼워 운용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 총에 각기 다른 조준경이나 액세서리를 끼워서 쓰는 방식은 당시로서는 워낙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이미 캐나다 군은 이 위버 레일을 엘칸 조준경과 함께 C7 소총에 제식으로 채택하였다. 동시기 미국에서 진행된 ACR 프로젝트에서도 콜트사는 기존 M16A2에 각종 마개조를 하고 C7과 비슷하게 엘칸 조준경을 장착한 버전을 내놓았는데, 여러가지 개조 사항 중에서 가장 쓸모있었던 것은 이 엘칸 조준경과 수축식 개머리판 뿐이었다.(...) 결국 ACR 프로젝트는 완전히 말아먹었지만 미군은 이를 통해 총기의 작동 방식이나 특수한 탄환으로는 높은 명중률을 얻어낼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를 따라해 1991년 피카티니 조병창에서 레일을 제작한다.왜 진작에 이거 안 쓰고
즉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광학 장비의 발달과 함께 표준 총기 액세서리 장착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위버 레일은 그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간지라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다(...).
위버 레일을 볼 수 있는 대표작은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이다. 대다수의 델타 포스 부대원들이 장착한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만 에릭 바나가 연기한 후트 중사는 쓰지 않는다.
이렇게 피카티니 레일에 밀려나 요즘은 주춤하는 위버 레일이지만, 규격은 약간 달라도 피카티니 레일과 큰 차이는 없기에 위버 레일용 액세서리도 가공 없이 피카티니 레일에 장착할 수 있다.[2] 또한 군/경/민수용으로 레일의 수요가 엄청난 양으로 늘어난 덕에 피카티니 레일의 공급만으로는 그를 따라잡지 못한 지라, 위버 레일은 표준 액세서리 장착 플래폼의 수요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그치만 콩라인인 건 어쩔 수 없어
현재는 군용보다는 민수용 총기에 주력하는 듯 하다.
게임에서는 피카티니 레일에 밀려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딱 하나의 게임에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델타 포스시리즈 게임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시대에는 위버 레일조차도 존재하지 않지만 피카티니 레일이 등장한다.역시 차원을 뛰어넘는 군사기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