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일:/image/020/2009/04/09/spore080814 01.jpg
미국의 게임 디자이너. 1960년생.
심시티, 심즈, 스포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시뮬레이션에 편중되는 그의 게임관은 현실적인 부분에 게임으로써 즐길거리를 덧붙이는 것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게임계에서는 항상 이슈가 된다.
무지막지한 확장팩도 이슈감. 게임의 확장팩 개수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걸로 욕도 상당히 먹지만 정작 본인은 '하나의 게임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차츰차츰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실제로 라이트가 만든 게임의 오리지널 팩은 기발한 발상만을 담았을 뿐이고, 기능성 확장팩으로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새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그때문인지 심즈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게임 시리즈가 되기도 했다. 확장팩마다 연동되는 부분도 상당히 잘 조율되어 있다. 사실 심즈 이전에는 그렇게 확장팩이 많지 않았다. 어찌보면 EA의 계략일지도... 사실 확장팩 욕하는 것도 주로 라이트가 아닌 EA가 대상이다.
2 인생
인생사 곡절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 한 걸로 유명하다.
심시티는 처음 구상안을 내놓았을 때 업계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아 퍼블리싱도 못 받아서 아파트 집 구석에서 혼자서 개발했다. 그러다 돈 많은 친구인 제프 브라운을 만나, 단 둘이서 맥시스를 창립하여 대박냈다.
그런데 이후의 여러 게임, 예를 들어 지구를 시뮬레이트한 심어스, 생태계를 시뮬레이트한 심라이프, 개미집을 시뮬레이트한 심앤트등이 히트를 치지 못해서 회사가 기울 지경이었다. 정확히는 심시티 2000의 성공으로 주식회사로 상장되었지만, 주주들의 입김이 너무 심해 '96년 한 해 동안 4개의 게임을 찍어내세여' 같은 충격과 공포 같은 압박을 받았고, 회사 경영 경력이 부족해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한 맥시스는 그 해 내놓은 4개 게임 모두 완성도 및 버그 같은데서 포풍같이 까이고 망해가자, 살길은 역시 심시티 뿐인가! 해서 심시티 3000을 발표했더니 3D가 아니라고 주가가 떨어졌다(...). 그래서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는데 이 때 눈독을 들이던 EA가 인수 합병 제의를 하였고 윌 라이트가 받아들였다.
이후 라이트는 EA에게 새로운 사업안(심즈)을 내지만 거절당하고 다시 혼자서 뚝딱거리다가 다시 EA에게 사정사정하여 주기적으로 프로그래머 1~2명을 돌려쓰며 욕 먹으며 개발했다. 이때의 프로그래머 중 하나가 심즈 개발에 큰 도움을 준 제이미 둔보스였다. 사람복도 많은 셈.
그러다가 EA에서 윌 라이트의 맥시스 스튜디오로 파견나온 책임자였던 뤽 베테렉이 EA가 맥시스 같은 회사를 인수한 건 저런 창의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거라고 생각, EA의 경영진을 설득했다. (오리진이랑 불프로그는 어쩌고!) 그리하여 뤽 베테렉의 조력을 받아 팀을 만들어서 약 2년만에 튀어나온 게 바로 심즈. 실제 구상은 맥시스 초반부터 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2002년 즈음에는 또다른 마왕 시드 마이어랑 같이 심골프를 제작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게임은 중박. 하마터면 세상이 망할뻔했다
리처드 개리엇이나 빌 로퍼같이 과거의 명성만 유명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윌 라이트는 이후의 굴곡이 거의 없는 경우다.
2009년 4월에 EA를 퇴사, 스투피드 펀 클럽(Stupid Fun Club)이라는 게임, 영화, TV, 인터넷, 장난감 등 전방위 플랫폼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를 창조하는 창작 집단(think tank)에 들어갔다. 여기도 EA의 입김이 상당히 들어간 곳이지만 그래도 EA의 영향은 적게 받을듯. 다만 스포어는 EA에서 계속 출시한다고...
또 2009년에 Syntertainment(신터테인먼트)를 설립하였다. 15명의 직원이 있으며 윌 라이트와 그의 아내인 에나 라이트와 함께 공동 창립자이다.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 직원중에 한국인이 한 명 있다.
2015년 5월 8일, 드디어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사진에 편집 작업을 거친 후 링크 등을 통해 엮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THRED라는 앱이다. 2015년 7월 2일 현재까지는 아이폰 용으로만 출시되었다. 여러 장의 사진을 링크로 하나하나 엮음으로서 자신의 인생 또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설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발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수단으로 PC보다는 스마트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앞으로도 게임 개발을 계속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크게 관심이 없다는 어조이다. 자신의 관심사인 '세상의 시뮬레이션'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게임을 골랐는데, 최근에는 게임 말고도 그것을 쉽게 이뤄낼 수 있는 수단[1]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참고로, 창업한 회사의 이름도 THRED로 바꾼 듯하다.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망한 듯하다. 공식 홈페이지는 판매용 사이트로 리다이렉트 되고, 앱스토어에서도 어느샌가 내려갔다.
- ↑ 윌 라이트는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그래픽 노블 등도 이야기가 전달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시뮬레이션으로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