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Bill Roper
미국의 게임 개발자, 음악가, 성우. 예언자
2 개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성공으로 한 때는 명 게임 프로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졌었다. [1]
원래는 음대 출신으로 특기는 색소폰. 음대를 졸업하고 무명 뮤지션으로 살아가던 중 1994년도에 우연히 블리자드의 게임 '블랙쏜(Black Thorne)'의 음악 제작 의뢰를 맡게 되어 블리자드에 임시직으로 고용된다. 그리고 블랙쏜이 성공한 이후로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특유의 화려한 말빨과 넉살, 유쾌한 성격, 끝없는 상상력 등으로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항상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표현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높이 사서 후에 블리자드의 지사인 블리자드 노스의 사장까지 역임하게 된다.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아서 한국에도 자주 왔었다. 아마 게임 개발자들 중 가장 내한 횟수가 많은 개발자일 듯.
워낙에 언론 노출이 잦다보니 한국에서는 한 때 일본의 미야모토 시게루에 비견될 정도의 게임 개발자로 인식되었으나, 실제 그가 블리자드 게임에 관여한 부분은 생각보다 적다.[2] 특히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아도 된다.[3] 그가 직접 디자인한 게임의 베일이 벗겨진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게임을 만드는 디자이너로써보다는 팀을 조율, 통솔하는 프로듀서로써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공이 음악 쪽인지라 목소리도 상당히 좋아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오크 목소리 더빙을 전부 혼자서 담당했다. - 다만 스랄과 렉사르는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가이드북같은곳의 일러스트를 그린 (가이드북 일러의 METZEN이 이사람 서명) 크리스 멧젠 부사장이 담당. 디아블로 1의 대장장이 그리스월드도 그의 목소리.
블리자드가 이후 비벤디에 합병되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못 만들게 됐다는 이유로 블리자드를 그만둔다(이 일은 CNN에서 뉴스특보로도 방영했었을 정도). 이후 함께 블리자드를 나온 동료들과 함께 플래그십 스튜디오라는 게임 회사를 창설하고 '헬게이트 런던'을 개발,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정작 헬게이트 런던은 다른 블리자드 출신 제작자들이 그랬듯이 블리자드와 블리자드 출신은 차이가 있다는걸 보여주며 추락.
블리자드 왈 "우리는 헬게이트 같은 게임은 안 만든다."
이런 안습 짤방마저 등장(...). 물론 소주병과 모니터는 합성이다.
결국 2008년 7월 12일 토요일자로 플래그십 스튜디오는 폐쇄, 직원들에게는 한달치 월급이 지급되고 완전히 문을 닫았다. 즉, 파산. 그리고는 잠적. 헬게이트의 소유권은 플래그십 스튜디오에게 돈을 빌려주었던 론회사에 묶여있으며, 나머지 진행중이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권은 한빛소프트가 가지게 되었다. 대신 유한회사였던 탓에 파산으로 인한 빌 로퍼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의 재산 손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선례를 남김으로서 이제 빌 로퍼는 게임계에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대위기를 맞는다. 한빛과 은행측에서는 현재 눈에 불을 켜고 빌 로퍼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재산의 반은 털리지 않을까 보고 있다.(…)
최근 플래그십의 개발자를 T3에서 데려가 어비스 연대기를 개발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최근엔 디아블로 3는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고 혹평을 했다.확실히 문제가 많긴 하다만 당신이 할말은 아니오 그런데 루리웹 댓글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알 수 있을 듯(…). 그가 만들던 디아 3의 옛날 스크린샷.
불행 중 다행인지 결국 시티 오브 히어로즈를 제작한 크립틱 스튜디오에 영입되어 게임개발자로써의 인생은 끝나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크립틱 스튜디오에서 만든 챔피언스 온라인이 제대로 망해가는 중이다.
이후 크립틱 스튜디오에서 나오고 기회를 찾고 있다고 한다. 정말 비참하다.#
2011년 7월 21일, 디즈니에 입사하여 마블 코믹스 프렌차이즈 담당에 임명됐다고 한다.# 마블 콘텐츠 기반의 게임 제작을 담당하게 될 거라고 한다.
2013년 디즈니 인피니티 이후 별다른 게임개발 소식이 없는데 이에 대해 추가바람. 2016년 5월에 득남하셨다고 한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사태가 터지자 사실은 이 사태를 경고한 예언자였다는 개드립이 나왔다. 헬게이트 브렉시트와 함께 엔화 가치 폭등으로 인한 아베노믹스 붕괴까지 예측했다고 한다.
2016년 10월 6일, 디아블로의 전 개발자이자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브레빅과 함께 블리자드를 방문했다. 디아블로 20주년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블리자드 복귀와 관련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