俞岱巖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장삼봉의 일곱 제자인 무당칠협 중 셋째. 똑똑하여 생각이 깊고, 빈틈이 없어 매사에 신중한 성격이라 사부가 맡긴 일을 한 번도 잘못 처리한 적이 없다. ..라고는 하는데 작중 내내 누워있기(…) 때문에 그다지 출연은 없다. 후반부에는 흑옥단속고를 바르고 그나마 살살 돌아다닐 정도까지는 회복이 되지만 여전히 비중은 공기… 이지만 아무튼 의천도룡기의 모든 시작점.
자세한 행적
장삼봉의 명령을 받고, 복건성 일대를 휩쓰는 극악무도한 도적떼를 물리쳤다. 스승의 90세 생일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 급히 무당산으로 돌아가게 된다. 견문이 적지 않다고 하지만 염전을 처음 봤다는 걸 보면 내륙지방만 주로 돌아다닌듯.
해사파의 무리가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뒤를 쫓다가 은야왕이 도룡도를 되찾기 위해 장백삼금 노인들 중 2명을 살해하는 것을 보고, 시비를 가리기 전에 우선 사람 목숨을 구해야 겠다고 생각해 마지막 한명인 해동청 덕성 노인을 구해서 사당에 숨는다.
이때 의천검과 도룡도에 얽힌 전설에 대해서 덕성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양과는 외팔이라 무기를 쓰지 않았다든가[1], 양과가 몽케 칸을 죽인 것이 계기가 되어 도룡이 되었으니, 의천은 아마 그 아내의 이름이 아닐까 라고 추측하는 등 신조협려를 본 사람이 피씩 웃게 하는 개그를 했다.
해사파 일당들에게 추격되어 포위되었으나 천응교의 패거리가 나타나 해사파를 제압하고, 독소금을 뿌리게 하여 덕성 노인이 사망하고 시체의 몸 속에 들어간 도룡도를 찾지 못해 해사파와 천응교 일당이 사라지자 본의 아니게 도룡도를 손에 넣게 된다.
유대암은 도룡도가 악인의 손에 들어가면 재앙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여, 장삼봉에게 맡기기 위해 무당산으로 가져가려 한다. 하지만 무당산에 돌아가려고 강을 지나는 배를 탔는데, 그 배 자체가 천응교의 함정이라 은야왕과의 대결에서 중독이 되고 도룡도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은소소는 도룡도는 이미 얻었으나 더 이상 유대암에게는 원한이 없다고 생각하여 용문표국(龍門鏢局)의 도대금에게 맡겨 무당파로 보내게 한다.
그러나 무당산 입구에서 도대금이 무당칠협을 자칭한 금강문의 제자들에게 실수로 맡겨버린 탓에, 그들에게 소림사의 절기인 대력금강지로 고문을 당해 근골이 끊겨 중상을 입은 채로 장취산에게 발견된다.
거의 죽을 지경의 상처였으나 장삼봉의 필사적인 치료로 가까스로 목숨만은 건졌다. 하지만 무공은 커녕 팔 다리도 움직일 수 없는 폐인이 되었다. 그 범인을 잡기 위해 장취산은 강호로 나서게 된다.
전신불구가 되어 죽은 거나 다름 없는 몸으로 10년을 살게 된다. 장무기가 얻어온 흑옥단속고로 치료를 받았지만, 너무 부상을 입은 지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무공을 되찾지는 못하고 그저 지팡이를 짚고 살살 걸어다닐수 있을 정도로만 회복되었다.
- ↑ 양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장삼봉이 무기를 쓰는 장면을 못 봤으니 어쩔수 없지만